지난해 중국 TV 시장에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AVC(All View Consulting)가 중국 30개 핵심도시 내  오프라인 매장의 TV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초고해상도 UHD(3840X2160) TV 판매량은 826만개 수준을 기록하며 1년 사이 6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HD 해상도 제품의 비중은 2015년 37.1%에서 57.1%로 20%P가 상승,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AVC의 조사자료는 중국 TV 판매량의 약 40% 수준을 커버할 수 있는 수치로서 전체 시장규모를 담고 있진 않지만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입니다.

초고해상도와 함께 초대형 제품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55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40%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55인치 TV 물량은 375만대까지 증가해 1년 사이 50% 가까이 늘어나며 사이즈별 제품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2015년까지 가장 비중이 높았던 32인치 TV 판매랑은 246만대로 1년사이 25%나 줄어 뚜렷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중국 TV 시장의 초고화질, 초대형화 추세는 북미나 유럽 등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그 속도가 훨신 빠릅니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TV 시장에서 UHD 제품 비중은 41.8%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67.4%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TV 시장인 북미 지역의 지난해 UHD 제품 비중은 26.7% 수준으로 관측돼 중국과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24.1%, 남미 10.8% 등과 비교했을 때도 중국 TV 시장의 가파른 고해상도화 추세는 확연합니다.

평균 TV 사이즈 역시 중국 시장이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IHS 마킷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TV 시장의 평균 제품 사이즈는 45.4 인치로 분석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45인치대를 돌파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북미 시장이 43.4인치, 유럽 시장이 40.7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었는데요. 중국 TV 시장의 평균 제품 사이즈는 내년에 47인치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나 대륙 소비자들의 초대형 TV에 대한 구매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초대형, 초고화질 중심의 고부가 제품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프레임리스, 커브드 등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을 통해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