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기분에 따라 문양을 바꿀 수 있는 접시. 카드 한도가 다 되면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미래형 신용카드. 인체 근육의 이완과 수축의 원리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Stretchable Display까지 과연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디스플레이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지난 2009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이 국내 대표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신기한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Future Display Life' 란 주제로 무려 1,031개의 작품이 접수되어 지원자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요. 지난 11일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0팀, 아이디어상 10팀 등 총 25개 팀이 수상작이 가려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회를 거듭하면서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응모작 수는 지난해 583개에서 1.8배 증가했으며, 전체 참가자 수는 지난해 1011명에서 1.9배 증가한 1,891명을 기록해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에 대한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수여하는 상장과 상패를 가슴에 앉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특히 어머니와 함께 온 윤수미 학생은 "2012년 공모전에도 참가했었는데 그때 참가한 친구는 대상을 받았고 저는 예심에서 떨어져 실망이 컸어요. 하지만 다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모전을 꾸준히 준비했고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얘기한 학생들도 많았는데요.

최우수상을 받은 박찬희, 문상철, 박영민 학생은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에 꼭 참가하고 싶었지만 공모전도 처음이고,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해 처음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사람의 근육 구조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발표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히 어필해 최우수상을 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라며 최우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미래 디스플레이 공모전답게 도전의식으로 가득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백승미, 김은진, 김가인 학생은 "주제가 미래디스플레이다 보니 생각하는 아이디어에 제한이 없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틈틈히 계속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수정 작업을 해 가면서 즐겁게 작업에 몰두한 것이 기억에 남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임직원 선배들로부터 경험담을 듣기 위한 자리가 준비되었는데요.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래하는 엔지니어 권순범 사원의 멋진 랩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권순범 사원은 이 날 후배 대학생들에게 도전하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며 본인도 랩퍼를 꿈꾼 결과 현재 정식 가수는 되지 못했지만 디지털 싱글 앨범만 두 장이나 낸 진정한 아마추어 뮤지션이라며 후배들에게 자신감있는 도전을 강조 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권순범 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실에서 근무하며 OLED 연구원이 되겠다는 본인의 꿈을 조금씩 실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 전공 김효진 학생의 'Layer-D'가 차지했는데요 다양한 모드를 통해 투명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효진 학생은 투명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Layer-D란 아이디어를 고안했다며 현실에서 느낀 부족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고 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Layer-D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동시에 몇가지 창을 띄워 놓고 작업을 할 때 환경을 바꾸지 않고 보조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한꺼번에 작업할 수 있는 방식의 아이디어인데요.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상용화 된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한 노력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현실화 된다면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상 후 심재부 상무는 학생들에게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이 바로 '삼성 미래 디스플레이 공모전'"이라고 전하며, "여러분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함께 상상해보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전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기념촬영도 함께 했는데요. 대학생들 모두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 시상식 현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수상작들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