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폰에 적용됐던 첨단 기능을 장착하며, 뛰어난 가성비로 빠르게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A5는 출시 1주일만에 3만 대의 판매를 올리며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하루 평균 4,000대 이상씩 팔리며 2016년 형과 비교해 2.5배 가량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갤럭시 A5는 프리미엄 모델에 채택됐던 삼성페이, 방진방수 등의 고사양 기능에다 전면 카메라 성능을 대거 업그레이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5.2형 FHD OLED로 뛰어난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할 뿐 아니라 삼성페이, 삼성 클라우드, AOD기능,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까지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 전후면 모두 1600만 화소를 탑재해 셀피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제품 색상은 블루스카이, 블루 미스트, 피치 클라우드와 같은 파스텔톤으로 차별화했을 뿐 아니라 뒷면 역시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는 깔끔한 '제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못지 않은 뛰어난 성능에 디자인 퀄리티까지 높아, 실속파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폰을 주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포(OPPO)는 50만원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1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오포의 R9이 중국 스마트폰 단일 모델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년간 1위를 차지했던 아이폰이 2위로 밀려난 것입니다. 오포의 R9은 2016년 무려 1,700만 대가 팔리며,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R9은 고가의 프리미엄폰에 비해 약 30%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5.5형 FHD OLED, 16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지문스캐너, 2850mAh 배터리용량에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프리미엄급 성능에 메탈 소재의 세련된 디자인이 합쳐져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스마트폰 시장을을 단숨에 휩쓸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포가 R9 시리즈로 선보인 R9플러스와 R9s에는 모두 FHD OLED가 탑재되었답니다.
작년 3,4분기 오포에 이어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비보(Vivo) 역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높은 실적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Xplay5와 Xplay6는 듀얼엣지를 적용한 QHD OLED를 탑재하며 주목받았습니다. 듀얼엣지 OLED가 제품 디자인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완성시켜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1월에 공개한 중저가폰인 X9은 5.5형 FHD OLED를 탑재하였습니다. 좌우측 1.59mm의 얇은 베젤과 6mm가 안 되는 슬림한 두께가 돋보이는 디자인의 제품입니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와 800만 화소인 듀얼카메라를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탑재하는 등 고화질 셀피에 최적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이엔드급 기능들이 탑재된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OLED를 탑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작년에는 10여 곳이 넘는 제조사에서 다양한 사양의 OLED 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제 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넘어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본격적인 OLED 채용 확대가 예상되면서 향후 시장 전망도 매우 밝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작년에 22%였던 OLED 스마트폰 비중이 2019년에는 4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시노(CINNO)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5억 70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죠. 2017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로 더욱 찬란하게 빛날 스마트폰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