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중소형 OLED 출하량이 2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삼성 OLED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웨어러블 VR기기에도 탑재되며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삼성 OLED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삼성 OLED만의 장점이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왜 OLED인가" 시리즈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의 눈은 대낮처럼 밝은 환경과 밤 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서로 다르게 작용합니다. 우리 눈의 망막에 존재하는 원추세포와 간상세포는 각각 빛과 색을 감지하는 세포입니다. 원추세포는 0.1lux이상의 밝은 곳에서 색을 감지하며, 간상세포는 빛의 감도가 높아 0.1lux이하의 어두운 곳에서 희미한 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밝은 대낮엔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가, 어두운 밤에는 빛을 감지하는 간상세포가 작용하며, 해 질 무렵인 저녁에는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동시에 작용합니다.

삼성 OLED는 인간 시각체계에 맞는 최상의 이미지를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밝은 대낮, 우리 눈은 풍경이나 사물의 세부적인 식별이 우수할 뿐 아니라 색상 판단 능력이 극대화되면서 많은 색을 볼 수 있답니다. 삼성 OLED는 이런 한낮 자연의 생생한 칼라를 표현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OLED는 NTSC 100%의 넓은 색역을 표현해 LCD 보다 약 1.4배 넓은 색역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LCD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색을 감상할 수 있지요.

화질평가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에 적용된 삼성OLED에 대하여 다른 어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보다 색정확도가 높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사실적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왜곡이 없는 실물 같은 색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같은 어두운 환경에서 사람 눈은 색과 함께 어둡고 밝은 정도를 판별하여 사물을 인지하게 됩니다.

OLED는 초저녁 하늘과 같이 어두운 저계조의 이미지 표현력이 특히 우수합니다. LCD는 50Gray 정도의 저계조 이미지에서 색 표현력이 50% 정도로 떨어져 사물이나 풍경의 세부적인 표현이 어려운데요. OLED는 어두운 저계조 이미지 역시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줍니다. 덕분에 어두운 색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 속 이미지의 디테일한 사물까지 정확하게 볼 수 있답니다.

밤이 되면 사람은 어둡고 밝은 명암 위주로 사물을 인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밤의 어두운 이미지를 표현할 때는 밝고 어두운 정도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명암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눈은 0.00034 nit 수준까지 블랙 색상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LCD는 백라이트가 켜져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블랙을 표현하더라도 0.4nit의 밝은 블랙색을 표현하게 됩니다. 반면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 특성 덕분에 0.00004nit에 해당하는 리얼한 블랙 색 표현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1300만대 1의 높은 명암비로 칠흑같은 어두운 밤하늘과 어둠 속에 빛나는 조명의 디테일까지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답니다. 이런 우수한 이미지 표현력은 중국전자기술 표준화 연구소(CESI)로부터 인증받기도 하였답니다.

2014년 일본 Chiba 대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LCD보다 OLED에서 사진을 볼 때 느끼는 입체감이 1.5배 높다고 합니다. OLED의 넓은 색재현력과 뛰어난 명암비 덕분인데요. NTSC100%의 색상 영역과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그리고 뛰어난 저계조 표현력은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 눈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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