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용어.zip] EP.20 : 플리커 (Flicker)
플리커(Flicker)란 디스플레이 또는 조명에서 빛의 밝기가 계속 변하면서 깜빡이는 현상을 뜻합니다. 플리커 현상은 광원이 온(On)/오프(Off)를 반복할 때 나타나는데, 교류(AC) 전류를 사용하는 조명의 원리를 알면 이해하기 수월합니다.
주로 가정에 공급되는 교류 전류는 양극(+)과 음극(-)을 반복하는 파형을 갖고 있습니다. 양극과 음극 상태에서는 전류가 흘러 조명이 On 되지만, 양극도 음극도 아닌 '0'이 되는 순간엔 전류가 흐르지 않아 조명이 Off 됩니다. 만약 60Hz 교류 전류를 사용한다면 1초에 이 파형이 60번 반복됩니다.
이렇게 빛의 켜짐과 꺼짐이 반복되면 밝기가 지속적으로 변하면서 깜박임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플리커 현상입니다. 평소에는 이런 깜박임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조명이나 전원에 문제가 생겨 주파수가 낮아지게 되면 깜박임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디스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색을 표현하려면 각각의 픽셀에 전류를 보내서 빛을 발광시키는데요. 이렇게 픽셀이 켜지고 꺼지는 과정에서 광원이 On/Off를 반복하며 플리커 현상이 발생합니다. 플리커 현상은 최신 디스플레이에서는 눈으로 쉽게 인지하기 어려운데요. 전압이나 구동 등의 문제가 발생 시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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