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로 단체 헌혈이 금지되고 감염 우려 때문에 헌혈에 나서는 분들이 줄면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였는데요. 의료기관의 혈액 보유량이 바닥나면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예년 수준의 혈액 보유량을 회복하려면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헌혈에 진심인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과 함께 헌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세계 헌혈자의 날: 헌혈의 중요성을 전하고 헌혈자에게 감사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가 지정한 날입니다.

 

혈액 보유량 여전히 부족

▲ 6월 13일 현재 혈액보유량 통계 출처: 대한적십자사

 

다행히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헌혈 활동이 다시 기지개를 켰지만 한번 위축된 헌혈 이 다시 예전처럼 회복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6월 13일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적혈구제제의 경우 전체 평균 보유량은 6.5일분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5일 치 분량을 간신히 넘어선 상태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혈액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헌혈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산1, 2캠퍼스는 분기마다 헌혈버스가 찾아오고 있으며, 기흥캠퍼스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천안캠퍼스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헌혈 참여의 날로 정해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1만 8,241명이 헌혈 봉사 활동에 참여했는데요.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현장을 방문한 삼성디스플레이 ‘헌혈 프로’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1. 처음 헌혈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헌혈만의 장점이 있다면?

 

▲ 박민규 프로(마케팅팀)

 

박민규 프로. 대한민국 남자로서 대부분이 그렇듯 군대에서 초코파이 먹으며 헌혈이란 걸 처음 시작했고요.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게 있어서 감사하다'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간혹 헌혈에 관한 잘못된 지식과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책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전문가가 전하는 헌혈의 장점을 한 번씩 경청해 보셨으면 합니다. 

 

김인규 프로. 박민규 프로님 이야기처럼 저 역시 첫 헌혈은 해군훈련소에서였던 것 같아요. 당시 군인 신분으로서 국민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훈련병들에게는 정말 보물 같은 초코파이도 간식으로 먹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헌혈할 때마다 혈액검사는 물론이고 간 기능, 간염 검사와 같은 각종 질병 감염 여부를 체크해 볼 수 있고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이나 가까운 지인이 긴급하게 수혈을 받아야 할 때 헌혈한 양만큼 보상을 받거나 헌혈 우선순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박상금 프로. 남을 돕는다는 마음과 더불어 헌혈증서는 내 가족이 아플 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10분만 시간을 내면 그 어떤 봉사보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짧은 시간에 비해 참여한 보람과 성과가 상대적으로 큰 봉사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Q2. 자주 헌혈에 동참하시면서 쌓인 이야기도 많으실 텐데요. 헌혈과 관련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박상금 프로(제품개발팀)

 

박상금 프로. 헌혈을 할 수 있는 기준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해외여행을 한 번이라도 갔다 오면 6개월 동안 헌혈을 못하는 것을 알았을 때 놀랐는데요. 하지만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하니 더 믿음이 갔어요.

 

김인규 프로. 함께 헌혈을 했던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가 엔지니어로 근무할 때 같은 부서에 계신 선배님이었는데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에 도전하시고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시는 모습에 저 또한 크게 감명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박민규 프로. 올해 생각지도 못하게 혈액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는데요. 저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축하해 주는 모습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해준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Q3. 코로나 이후 헌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혈액 보유량도 줄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분들에게 헌혈을 권유하실 때 하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김인규 프로. 꼭 전혈 헌혈이 아니더라도 성분 헌혈을 하면 몸에 무리가 덜 가고 다음 헌혈 때까지의 주기도 짧아서 많은 횟수의 헌혈이 가능합니다. 가끔 헌혈하고 좋은 선물을 받으면 주위 분들에게 참고하라고 슬쩍 말씀을 드릴 때도 있어요.(웃음)

 

박민규 프로. 헌혈은 특별한 조건이나 이유를 생각할 필요 없이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행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Q4. 헌혈을 자주 하려면 아무래도 생활 습관도 건강하게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평소 건강을 위해 꼭 하시는 운동이나 지키는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김인규 프로. 헌혈일에 가까워지면 아무래도 절주를 하게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좋아해서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기도 하고요.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은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에요. 사람들이 요즘 음료나 커피로만 수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박상금 프로. 매일 최소 6시간 이상 숙면 취하기와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고 감기 같은 질병을 관리하는 데에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는 데 헌혈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박민규 프로. 몇 년 전부터 등산과 러닝을 시작하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는데 항상 꾸준히 헌혈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건강을 지키고 나눔의 보람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5. 헌혈 등 봉사활동과 관련해 앞으로 소망하시는 점이 있다면?

 

▲ 김인규 프로(사업분석그룹)

 

박민규 프로. 헌혈은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본인의 노력이 함께 필요한 능동적인 봉사활동입니다. 이런 장점을 다른 분들도 알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인규 프로.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헌혈 횟수에 따라 헌혈자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어요. 30회는 헌혈 은장, 50회는 헌혈 금장을 수여하는데요.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러한 헌혈유공장을 받아 보는 겁니다.

 

박상금 프로님.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동선 주위에 보다 더 쉽게 헌혈할 수 있는 시설이 늘어나길 희망합니다.

 

수혈을 받은 이들은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커다란 감사의 마음을, 헌혈에 참여하는 이들은 ‘건강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방법’이라는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는 헌혈. 이처럼 우리의 실천이 커다란 도움으로 이어지기에 헌혈은 더 가치 있는 봉사 활동이 아닐까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요즘, 경고등이 켜진 우리나라의 혈액 보유량이 다시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헌혈에 다 함께 동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