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습니다.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산업 기술혁신에 앞장선 우리 기업과 기술연구소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QD-OLED는 출시 이후에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기술 혁신으로 탄생한 최고 화질의 디스플레이임을 다시 한번 인증받았습니다.

 

'IR52 장영실상'이란?

 

IR52 장영실상의 ‘IR'은 Industrial Research의 약자로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52‘는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하는 원칙을 나타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주관하여 '9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권위있는 산업기술상입니다. 

 

2023년 9주차 장영실상의 주인공은 QD-OLED!


IR52 장영실상 홈페이지에서는 QD-OLED를 “기존 기술은 컬러필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빛의 손실이 불가피하고 빛의 방향을 조절하기가 어려운 데 반해, QD-OLED는 퀀텀닷 입자가 빛을 만들면서 동시에 360도로 발광한다”라고 원리를 설명하며, “밝기, 색재현력, 시야각 등 우리가 화질이라고 하는 주요 스펙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에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넓고 정확한 색 표현력과 높은 컬러 휘도, 광 시야각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춘 점이 우수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로 인정받았습니다.

 

왼쪽부터) 김장수 상무, 김강남 프로, 김종우 프로

 

이를 바탕으로 QD-OLED 개발에 참여한 김장수 상무, 김종우 프로, 김강남 프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세 분을 모시고 수상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장영실상 수상자 인터뷰 1

 

Q. QD-OLED의 장영실상 수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QD-OLED에 대한 기술적 우수성과 시장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 엔지니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여러 해 동안 함께 노력해서 완성시킨 기술이기에 제가 대표로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이 조금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이번에 기사가 나오면 가족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자랑하고 싶고, 기사 내용을 스크랩해서 가보로 간직하려고 합니다.

 

Q. 수상 소식을 듣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신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개발 초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당시 기술개발을 담당했는데, 많은 분들로부터 "정말 되는 기술이냐?"라는 질문을 수없이 많이 받을 정도로 無에서 有를 창조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도 과연 이 기술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하는 시각이 있었기에 기술 회의 때마다 멤버들을 독려했던 기억도 나네요.

 

 

개발과정에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멤버들이 저를 믿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함께 난관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양산이 임박할 때까지도 개선된 결과가 확보되지 않아 애태우는 상황에서 경영진들이 끝까지 저희들을 믿고 지원해 주었기에 오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여러 번 아찔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적 같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Q. 향후 QD-OLED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대외적으로 TV뿐만 아니라 모니터 시장에서도 QD-OLED가 적용된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혁신하여 다른 기술 대비 우위를 유지한다면 과거에 대형 LCD가 누렸던 영광을 QD-OLED가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포부가 무엇인가요?

 

 

이제 QD-OLED 기술이 건강한 한 그루의 나무로 성장했다면, 지금부터는 건강한 숲으로 더 발전시키고 확장시켜서 안정적이고 희망찬 대형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A팀장으로서 그동안 앞만 보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 팀원들과 더욱 공감하면서 그들과 함께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존경 받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장영실상 수상자 인터뷰 2

 

 

Q. 우리 QD-OLED의 어떤 점이 우수한 신기술로 인정받은 걸까요?

 

그간 신제품 출시 후 여러 전시회나 유수의 전문 평가 기관들이 인정한 차별화된 화질과 조기 양산성을 확보한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 판단합니다. 독자적인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완성한 'QD 발광층'을 통해 실제 사물에 근접한 밝은 화질을 구현했고, 단시일 내 안정적인 생산력을 갖추게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Q. 수상 소식을 듣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 주신 연구 개발자분들과 조기 목표 수율 달성을 위해 한 방향으로 매진해온 제조 및 기술 임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30여 명 정도의 개발자들이 모여 기초 연구를 시작해, 이후 R&D가 본격화되면서 QD 사업화팀으로 확대되고 그렇게 2021년 11월 30일 출하식을 하기까지 QD-OLED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에 꼬박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달린 모든 분들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Q. QD-OLED제품이 마침내 국내에도 출시되었습니다. 바라는 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새롭게 출시되는 QD-OLED 제품이 시장의 마중물이 되어 붐을 일으키고, 디스플레이 명가의 역사를 계속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금은 힘든 상황인데, QD-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확실한 성능 우위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영실상 수상자 인터뷰 3

 

 

Q. QD-OLED 개발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간단히 이야기해주세요.

 

2018년 3월 프로젝트 조직에 합류하면서 QD-OLED 개발의 여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담당하던 업무와는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개발 과정이 모두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구동 조건에 맞는 단위 소자의 신뢰성 특성부터 단계별로 검증 및 개발을 진행했지만, 패널로 구현해 보면 예측하지 못했던 불량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면서 결국은 개선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Q. 수상 소식을 듣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감사함”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인력들의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그 결실을 제가 대표로 누리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며 감사한 일입니다. 제품 개발에 기여한 모든 임직원분들께 돌아가야 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상은 국가 기관에서 수여하며, 언론 매체에도 보도되는 상이어서 가족과 지인들이 많은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 남편, 아들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라는 동기 부여가 되고, 최고의 구성원들과 일할 수 있어서 더욱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포부가 무엇인가요?

 

 

올해는 국내에서 55/65/77인치 TV를 비롯해 모니터 제품군들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QD-OLED 제품이 출시됩니다. 국내외 여러 매체에서 품질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가 큰데요, 앞으로도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이번 장영실상 수상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가 최고 화질의 디스플레이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QD-OLED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구하고, 제품 개발을 통해 양산 기반을 닦는데 오랜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으로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로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갈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