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입니다.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날이죠. 삼성디스플레이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기술 개발부터 공정 개선, 폐기물 처리, 업무 프로세스 변화에 이르기까지! 지구를 생각하는 진심이 녹아든 다양한 활동들을 살펴봅니다.
소비 전력 최대 37% 절감! 한층 더 강력해진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적 저전력 기술인 ‘에코 스퀘어 OLED™(Eco2 OLED™)’를 살펴볼까요? 그동안 OLED 디스플레이의 필수 요소 중 하나는 외부 빛의 반사를 막아 화질을 높여주는 편광판이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광효율을 향상시켜 소비 전력을 줄인 에코 스퀘어 OLED™라는 무편광 OLED 패널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OLED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25%까지 낮추는 기술로,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에 처음 적용됐죠. 소비 전력 저감 효과는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약 22GWh/년으로, 약 1만 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고 산출됐는데요.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5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올해는 에코 스퀘어 OLED™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Eco² OLED Plus™)’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갤럭시 Z폴드4에 처음으로 적용되어 일반 OLED보다 패널 소비 전력 37% 감소 효과를 자랑한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2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에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구동 전력 최대 60% 절감! 주사율을 자동 조절해 주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삼성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에너지 절감 기술은 ‘어댑티브 프리퀀시(Adaptive Frequency™)’입니다. 최근 선보인 갤럭시 Z플립4에도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1~120Hz(헤르츠) 사이에서 자동으로 조절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탑재했는데요. 사진과 SNS 등 정지 화면 위주의 상황에서는 10Hz의 낮은 주사율을 사용함으로써 구동 전력을 최대 60%까지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대체 에너지 시대로! 친환경 전기버스로 청정 공기 +1
탈내연기관 시대에 발맞춰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석연료 대신 지속 가능한 대체 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전기차량을 도입했습니다. 이동 수단의 변화를 통해서 환경에 이로운 에너지를 사용하고, 대기오염을 저감하고 있습니다. 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승용차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캠퍼스와 캠퍼스를 연결하는 사내 노선에 전기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유해 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저소음, 편안한 승차감까지 모두 갖춘 이동 수단인데요.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에너지 전환과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 한 방울도 가치 있게! 폐수는 새로운 자원으로 재창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구의 소중한 자원인 물 한 방울도 가치 있게 사용합니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이용하면서 불필요한 수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어요. 초순수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에 투입된 물의 60~70%를 수처리 과정을 거쳐 재이용합니다. 재이용되지 못한 물은 꼼꼼한 수처리 시설을 갖춘 ‘그린센터’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일부는 다시 사용되고, 나머지는 깨끗하게 하천으로 방류됩니다. 그린센터에서 방류하는 물의 양은 하루에 약 15만 톤에 달합니다.
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슬러지)도 재활용하는데요. 최종 침전물을 성상 별로 구분해 무기 슬러지는 시멘트 부원료로, 유기 슬러지는 고형연료나 지렁이 사료, 조개탄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부원료로만 2020년 기준 한 해 동안 6,000톤 넘게 재활용했다고 하는데요. 버려질 뻔한 침전물을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다시 창출하는 것이지요.
버려진 부품도 다시 한번! 에너지 손실 및 자원 낭비 최소화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전력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에너지 절감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수행합니다. 생산과 운영 전 영역에 걸쳐 에너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올해 수립한 에너지 절감 과제만 무려 1,700여 개에 달하는데요. 옥상 외조기, 기계실 열교환기, 스퍼터 공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에너지 낭비와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작은 부품 하나까지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폐기된 패널 부품을 전문 처리 업체로 보내 금, 은, 동을 추출해 재활용하는데요. 공정 중에 사용하고 버려지는 에천트의 은[Ag] 함유량이 연간 2.5톤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1kg 은괴 2,500개의 양이랍니다. 폐 에천트에 녹아 있는 은을 버리지 않고 추출해 재활용하며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력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요.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며 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에너지 저감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술 개발과 자원 순환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