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을 강화해온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어요. 보고서는 '2025 Sustainable Value' 전략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의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분야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고 있는데요. 많은 성과만큼 적지 않은 분량과 다소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읽을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따로 준비했습니다. 보고서 핵심 내용과 새롭게 등장한 내용들을 쏙쏙 뽑아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기후환경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작년에는 해외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32만톤을 줄였고 공정가스 처리 개선으로 181만톤을 줄이는 등 매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 찾아서 줄이고 있죠.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을 꼽는다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지표를 Scope 3까지 확대했다는 것!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Scope 1)와 생산에 쓰이는 에너지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Scope 2) 뿐만 아니라 원료의 구매, 운송, 사용, 폐기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배출량(Scope 3)까지 ESG 경영 성과에 반영하였습니다. 더 폭넓은 관리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죠.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그냥 버려지는 폐기물이 없습니다. 폐기물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다시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죠. 폐 디스플레이 패널에 붙어있는 유리, 드라이버IC, 편광필름, PCB 등 주요 부품들을 분해해 금속, 플라스틱 등 재질별로 분류해 재활용하고, 폐 에천트 용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은(Ag)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연간 약 15억 원 수준의 추가적인 부가 가치도 만들어냈죠. 또 2021년에 환경청으로부터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 유리를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이를 재활용해 국내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의 2.6%(연간 4천 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 업체 UL의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받았습니다. 무려 국내 전 사업장(아산1, 아산2, 천안, 기흥)을 대상으로 그것도 플래티넘 등급으로 말이죠. 업계에선 최초입니다. 플래티넘 등급은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률 99.5% 이상(UL 기준, 법정지정폐기물 제외)인 경우에만 달성할 수 있는 성과인데요. 2021년 부터 건설, 철거 폐기물을 분리 선별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생활계 폐기물의 재활용 전환,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하도록 돕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온 끝에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답니다.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는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해 매일 10만톤의 물이 들어옵니다. 극도로 깨끗한 물인 초순수(UPW, Ultra Pure Water) 로 만든 후 사용된 물은 다시 70% 가까이 초순수로 사용되고, 그린센터에서 추가 처리를 거쳐 재이용되죠. 그리고 최종 방류수는 꼼꼼한 폐수처리 및 생태 독성 테스트를 거쳐 방류되는데요. 이 처리 과정에서 침전한 유/무기 슬러지도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해 작년에 9,479톤을 재활용했죠. 자원 순환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시나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만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탄소가 덜 발생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도 역시 방법!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광효율을 향상시켜 소비전력을 줄인 Eco²OLED™(에코스퀘어 OLED™)라는 무편광 OLED 패널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OLED 제품 대비 빛 투과율을 33% 높이고 소비전력을 최대 25%까지 낮출 수 있는 기술로, 2021년 8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 처음 적용됐죠. Eco²OLED™는 저소비전력과 더불어 플라스틱 소재 부품 사용도 줄인 친환경적 기술이에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OLED 소비전력 저감 효과는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약 22GWh/년으로, 약 1만 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다고 산출됐는데요.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5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랍니다.
사업장은 안전이 기본! 안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삼성디스플레이도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리스크헷지(Risk-hedge) 활동! 기업 생산활동 간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리스크를 6가지(떨어짐, 끼임, 흡입접촉, 화재폭발, 질식, 감전)로 정의하고, 6대 리스크별 위험성평가와 개선 활동을 진행했죠. 해외법인을 포함해 총 34개 팀이 참여했고, 특히 고위험 리스크 218종을 도출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388건의 연구과제를 발굴! 개선까지 완료 했습니다. 최근에는 리스크헷지 활동을 연구개발 부서에 확대적용 하기 위해 연구실험실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위험성을 평가하는 연구활동도 지속하고 있어요.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작업 중 급박한 위험이 발견 또는 감지되는 경우, 임직원 및 협력회사 누구나 해당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는 작업중지권 제도를 도입하고 현장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운영하고 있답니다.
좋은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십이 필수죠!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와의 창조적인 상생,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 공동 개발 및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크레파스(CrePas, Creative Partnership)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2021년에는 이 제도를 통해 7개의 협력 회사에 총 58.4억 원을 지원하며 누적 89개 과제에 595억원을 지원했죠.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하우를 접목해 협력회사의 생산성을 높여주기 위한 활동도 시행중이에요.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회사 제조현장에 적합한 형태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유지관리 등의 지원과 품질, 환경, R&D, 경영전반에 이르는 제조혁신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지원하고 있죠. 2021년에는 17개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총 14억 원을 지원하였고 올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랍니다.
디스플레이의 어원은 라틴어 'Displico'. 그 의미는 '보이다, 펼치다'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보여주고자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죠. 이러한 시각적 즐거움에 제한을 받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2022년에 시작한 무료개안사업! 임직원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된 ‘무료.지원.개안사업’라는 사업명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에요.
이 외에도 '삼성청년 SW아카데미',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사업인 '푸른코끼리'와 같은 교육 관련 활동과 책울림, 꽃밭사업단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사업연속성관리체계(BCMS, 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을 수립했어요. BCMS란 대규모 재해, 질병 및 업무중단 사고 등으로부터 고객 및 지역사회, 협력회사를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고, 신속하게 생산을 재개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랍니다. BCMS 인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위기관리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셈이죠!
첨단 디스플레이 기업의 저력은 바로 특허에서 나오죠~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을 회사의 핵심자산으로 정의하고, 적극적인 특허출원 활동을 통해 R&D 및 제품 양산 경험으로 확보한 첨단기술을 자산화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기술개발 동기 부여를 위해 우수 특허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상제도도 운영하고 있죠.
또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확인하고 대응하고 있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이 삼성디스플레이에 가져다 주는 가치는 얼마일까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에 창출한 지속가능경영 가치(KPMG 'True Value' 기준)는 약 4조 3,723억 원으로 분석됐습니다. 재무적, 사회경제적 가치 증가로 2020년 비즈니스 수익 3조 5,113억원 대비 25% 증가한 것이죠. ESG 경영이 그 가치를 드러낸 셈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결과 소통의 기술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소비자는 물론 협력사, 지역사회,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과 지속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