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소통'은 몇 년 사이 많은 기업에서 화두로 떠오른 단어입니다.

소통은 모든 업무의 근간이 되며, 좋은 결과로 이끄는 첫발인데요. 직장 생활에서 직면하는 소통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듣기 - 귀 기울여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조직에서 성장하려면 어느 위치에 있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용 이해에만 급급하지 말고 상대의 감정까지 헤아려 들으려는 노력인데요. 경청의 요령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답니다.

첫째, 전달하려는 메시지뿐 만 아니라 화자의 감정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상대가 말을 끝내기 전에 자신의 주관이나 생각에 따라 내용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둘째, 얘기를 들으면서 내용을 다시 한번 반복하며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표현과 동시에,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데도 도움을 주지요.

셋째, 눈 맞춤이나 제스처 등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주고, 긍정적인 대화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답니다.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경청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 커뮤니케이션 스타일과 능력 - 상대의 소통 스타일을 이해하면 대화가 쉽다.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이야기를 하거나 들을 때 보이는 반응에 대한 종합적인 태도입니다. 이는 상사와 부하, 동료마다 개인 차이가 있는데요.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무엇일까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얼굴 표정과 말이 다를 경우 신뢰를 얻기 힘들다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동작이나 얼굴 표정이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때도 있습니다. 첫 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당당한 자세와 밝은 표정의 직원이 항상 꾸부정한 자세와 포커페이스인 직원보다는 훨씬 호감을 살 수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표적인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는 시선 맞추기, 얼굴 표정, 제스처와 몸동작, '파라랭귀지 등이 있는데요.

(파라랭귀지는 소통 중 목소리를 통해 나오는 악센트, 속도, 떨림, 소리의 높낮이 등을 말합니다.)

이는 말하는 사람의 신뢰감과 전문성을 인식하는데 영향을 미치지요. 이들은 상대에게 관심, 매력, 친근감, 신뢰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배려를 표현하는 등 상호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긍정적 역할을 한답니다.

[다른 부서나 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 -보고는 수시로, 지시는 명확하게, 피드백은 적절하게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은 일반적으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전달하는 하향 커뮤니케이션 성격을 띄는데요.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를 쏟아내어 혼란스럽기도 하고, 서로 이해점이 달라 의사소통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상호 소통'의 수평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요. 주로 협력의 형태를 띠며 조직 구조를 유연하게 하고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회의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회의를 주최하기 전 그 이유를 3번 이상 반문하라

조직에서 회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많지요. 주요한 의사결정이나 추진업무의 향후 방향이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데요. 너무 잦은 회의는 비효율적이고 시행착오도 많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단계에서 2W1H를 확실하게 해야합니다.

 

★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분위기 - 소통 분위기가 조직의 성과를 좌우한다.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갖추면 주요 결정사항, 쟁점, 평가 등의 모든 업무수행 과정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답니다. 민주적인 리더십 아래 의사를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부하 직원의 폭 넓은 참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직무 몰입도, 직무 만족도 등 조직 분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답니다.

 

★ 사내 소통의 전략적 계획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을 성장시키는 힘

사내 소통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보면 대부분 사내 소통에 대한 CEO의 관심도가 높거나 책임자가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직원을 변화의 주체이자 기업 브랜드와 명성을 전달하는 '중요 자원'으로 생각하며 내외부적으로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교육과 시스템 평가를 통해 더 원활한 소통 체계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결국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상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요. 조직은 나름의 질서가 존재하는 만큼 그 질서를 인지하고 그 속에서 나의 존재를 알리며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지 말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중요하겠지요.

<글 : 황상재 (한국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소장)>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