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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동안 한파가 몰아친다는 날씨 예보가 있었는데, 오늘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갑작스런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날씨 탓인지 주변에 겨울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이 생겼구요.

찬 바람이 한 해의 끝을 알려주는 시그널로 느껴지는 만큼 올 한해에는 어떤 매력적인 IT제품들이 등장했는지 찾아봤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부터 거실에서 보는 TV까지 소형에서 대형으로 스케일을 이동하며 살펴볼 텐데요. 출시 당시의 뜨거웠던 반응을 떠올리며 오늘의 추위를 살짝 녹여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Part.1 웨어러블부터 스마트폰까지입니다.

 

웨어러블

올해도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 그 중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4가지 제품으로 기어 S3(Gear S3), 기어 핏2(Gear Fit2), 미밴드2(Mi Band 2), 애플 와치2(Apple Watch Series 2), 를 꼽아봤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삼성전자 기어 S3입니다. 출시 열흘 만에 2만 5천대나 팔리면서, 전작인 기어 S2보다 최소 50%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어 S3는 디자인에 따라 클래식 모델과 프론티어 모델로 구분되는데요. 디자인적으로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미니멀을 추구했으며 GPS, 방진방수기능 탑재는 물론 AOD(Always On Display)와 같은 새로운 기능도 탑재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전작(기어 S2)의 1.3형 사이즈 원형 디스플레이보다 커진 1.3형 원형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조금 더 큰 화면에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사이즈만 커진 것이 아니라 최대 밝기를 1.7배나 높인 1,000nit를 구현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기어 S3도 기어 핏2와 마찬가지로 CES 2017 혁신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훌륭한 웨어러블 제품임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 ‘기어 핏2(Gear Fit2)’ 입니다. 삼성전자는 2년 전 첫 번째 플렉서블 스마트밴드인 ‘기어 핏’을 출시했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미니멀한 사이즈로 인기를 얻었던 ‘기어 핏’에 이어 올해에는 ‘기어 핏2’를 출시했는데요. 메모리의 비약적 증가와 GPS 탑재, 방수방진기능, 타이젠OS 채용 등 더욱 완성도를 높인데다, 더욱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2배의 해상도(216×432)를 구현해 정보 표시 기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특히 ‘자동 운동 인식 기능’을 지원해 걷기, 달리기, 자전거, 로잉머신 등의 운동시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동 여부를 센싱하고 기록하는 똑똑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운동 매니아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작(기어 핏)이 CES 혁신상을 받았던데에 이어 ‘기어 핏2’도 CES 2017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더욱 높아진 곡률(47.6R)의 플렉서블 OLED 사용으로 더욱 편안해진 착용감과 콤팩트한 디자인 및 운동 지원 기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음은 샤오미(XIAOMI)의 ‘미 밴드2’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전작 ‘미 밴드’에 이은 두번째 제품이죠.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의 탑재였습니다. ‘미 밴드’가 가볍고 저렴한 반면, 오로지 LED 등 3개가 점등되는 표시가 유일했기 때문에, 시계로서의 역할이나 구체적인 정보확인이 불가능했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미 밴드2는 사용 가능일수가 기존의 10일에서 20일로 두배나 늘어났습니다. 0.42형 사이즈의 PMOLED(수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추가됨에도 불구하고 OLED의 저소비전력이라는 특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애플 또한 전작(애플 와치)에 이어 ‘애플 와치2’를 출시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전작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GPS 탑재, 수심 50M까지 방수 지원, 퍼포먼스 개선, 디스플레이 밝기 증가 등 실 사용에서 편의를 높여주는 많은 기능개선들이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OLED를 사용했는데요, 얇고 가벼우며, 동시에 색 재현성이 높은 OLED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해의 대표적인 웨어러블 제품들을 살펴봤는데요. 여기서 잠깐! 우연의 일치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린 제품들은 모두 OLED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OLED의 장점인 가벼운 무게와 저소비전력이 OLED를 웨어러블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한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스마트폰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이 출시됐고, 특히 구글에서는 자체 레퍼런스 스마트폰 구글 픽셀(Pixel)을 출시했습니다.

갤럭시S7 & S7 Edge는 디스플레이 상하좌우를 곡선으로 디자인 한 쿼드 엣지 스타일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제품 디자인을 보여주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하드웨어적으로 상당히 앞서있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죠. 전작인 ‘갤럭시S6 % S6 Edge’도 당시에 호평이 많았는데 외장메모리 슬롯 부재와 S5에 있었던 방수기능의 삭제, 그립감의 불편함은 소비자들의 대표적 불만사항이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7 시리즈에서는 외장 SD메모리카드 슬롯을 부활시켰고, 사라졌던 방수방진 기능도 다시 탑재했습니다. 그립감을 위해서 후면의 양측면을 곡면처리해 그립감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디스플레이도 더욱 발전했는데요. 전작(갤럭시S6)보다 9.1% 밝아진 855nit를 달성해 밝은 야외에서도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앞서 기어 S3에 탑재된 AOD 기능의 최초 등장은 바로 갤럭시S7 시리즈에서 먼저였는데요. 디스플레이에서 원하는 표시량 만큼의 전력만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OLED의 장점을 하나의 편리한 기능으로 구현해 놓았죠.

이번엔 구글로 가 볼까요? 구글은 그동안 레퍼런스 폰이라는 명칭으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작을 의뢰해 왔습니다. 넥서스 시리즈 같은 것이 그러했죠.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픽셀폰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구글이 소프트웨어(OS)와 하드웨어를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제품의 최적화가 분명 잘 되었을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5형 사이즈의 OLED를 사용했고, 스냅드래곤 821 AP와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애플의 Siri와 유사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성 비서 기능을 포함했습니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4K 화질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매력적이죠.

특히 픽셀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함께 소개된 구글의 새로운 VR(Virtual Reality) 기기인 ‘구글 데이드림뷰’를 픽셀폰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픽셀폰은 VR까지 염두에 두고 제품설계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구글이 VR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애플은 아이폰7과 아이폰7 Plus를 발표했습니다. 전작인 6S와 달라진 점은 우선 IP67 수준의 생활방수 기능 탑재, 보다 선명해진 디스플레이, 개선된 카메라(Plus 모델은 듀얼 카메라도 장착)와 터치식 홈버튼입니다. 외관상 큰 변화는 적지만 성능을 40% 개선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향상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사실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있게 주목했던 부분은 바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충전과 겸용으로 사용하는 USB Type-C를 채택하느냐의 여부였습니다. 실제로 채택됐고 디자인적으로 더 낫고 쓸만하다는 입장과 이어폰 전용 단자 부재로 불편함이 생겼다는 의견은 여전히 설왕설래가 있지만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웨어러블부터 스마트폰까지 살펴봤는데요. 이어지는 포스트에서는 올 한해 동안 화제가 된 VR, PC 그리고 TV를 다뤄보겠습니다.

 

2편 보기: 추위도 녹일 2016년 화제의 IT제품들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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