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키덜트들의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취미용 완구 시장 1위였던 ‘건담’의 매출을 훌쩍 넘어서며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만원 안팎의 저렴한 드론이 많아지면서 야외에서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취미뿐 아니라 영상, 건설, 농업 등의 산업용으로도 활용도가 다양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7년 드론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20년까지 약 1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지요.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드론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드론 실내 체험장을 찾아갔습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드론, 전시부터 체험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DJI 아레나. 드론 제조사로 유명한 DJI 사의 실내 드론 비행 연습장으로 드론 전시부터 교육, 비행 연습 등 각종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시설입니다.

▲DJI 아레나 실내 체험장 모습

약 400평에 이르는 이곳은 드론에 대한 국내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생겨난 전천후 실내 비행장으로 드론 마니아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채로운 드론이 전시된 공간에서 눈길을 끄는 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드론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하늘을 날면서 촬영한 영상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드론과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DJI 아레나 내부에 전시된 팬텀 4(PHANTOM 4): 빠른 기동성과 장애물 회피에 특화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최대 5.2K의 카메라 해상도를 자랑하는 인스파이어 2(INSPIRE 2)

자, 이제 직접 드론을 날려볼 차례입니다. 드론을 처음 날려보는 초보라도 상주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날 체험한 제품은 DJI 사의 스파크(spark)로 비전 포지셔닝 시스템(VPS), 전방 3D 감지 시스템 등을 갖춰 조종자의 제스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아주 똑똑한 제품이라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조종자를 인식한 스파크는 이내 사람의 손짓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손바닥을 카메라에 비춘 후 앞으로 밀면 부드럽게 뒤로 밀려나고, ‘안녕’하듯 손을 흔들면 높이 떠오릅니다.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사진을 찍듯 직사각형 프레임을 만들면 간단하게 사진도 촬영해줍니다.

출처 : DJI 공식 유튜브 채널

 

FPV 고글을 통해 더욱 생생한 드론 영상 체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더 실감 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고글'을 머리에 착용하면 내가 직접 하늘을 날고 있는 듯 생생한 드론 영상을 1인칭(FPV: First Person View)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양쪽 눈에 투사되는 영상은 Full HD급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고개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카메라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드론을 즐기려면, 이 점에 유의하세요!

드론은 위성항법장치와 관성항법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체로 분류,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안전한 공간 확보입니다. 조종자의 모션을 인식하거나 GPS 정보를 원활히 전달받기 위해서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 환경이 좋습니다. 빠르게 날개가 회전하는 드론인 만큼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둘째로 비행 금지구역을 준수해야 합니다. 드론을 날리기 위해선 비행 금지 구역이나 군사시설처럼 사전에 허가를 얻어야 하는 곳이 있으니 확인이 필수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드론을 날려도 문제없을까?” 걱정이 된다면 ‘Ready to Fly’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날씨정보는 물론 드론 비행에 관한 지역 정보까지 간편하게 제공해줍니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드론의 세계. 작은 드론 속에 집약된 첨단 기술에 놀라고, 조작하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는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드론을 조종하며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다시 한번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