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차세대 꿈의 신소재로 꼽히는 그래핀(Graphene)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안드레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래핀은 연필심에 쓰이는 흑연인 그래파이트와 탄소 이중결합을 가진 분자를 뜻하는
단어로 탄소가 육각형의 형태로 서로 연결된 벌집모양의 2차원 평면 구조의 물질입니다.
그래핀은 두께가 0.35nm(나노미터)로 눈으로 볼 수 없을만큼 매우 얇고 투명하지만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며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통한다고 합니다.
또한 반도체로 쓰이는 단결정 실리콘보다는 100배 이상 전자를 빠르게 이동시킬수 있고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을 뿐 아니라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등에 사용 될 수 있는데요.
높은 전기적 특성이 필요한 초고속 반도체나, 집적도와 처리속도 한계가 있는
실리콘으로 대체 가능하며,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성질을 이용하여 Flexible디스플레이,
높은 전도도, 이동성, 양자효과를 활용한 태양전지 개발에도 이용가능하답니다.
이런 장점 덕분에 그래핀은 종이처럼 얇은 모니터,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
접어서 지갑에 넣고 휴대할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미래 제품 제조에 혁신적인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안드레가임 교수와 노보셀로프 박사는 2004년 흑연에서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방법으로 그래핀을 분리했는데요.
2005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 물리학과 김필립교수가 그래핀의 독특한 물리적 특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09년 1월 성균관나노과학기술원 홍병희 교수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최재영 박사팀은 그래핀을 대량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네이처(Nature)지에 소개 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