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말부터 IT업계는 ‘종이 없는 시대’를 예견해 왔습니다. 모든 문자가 디지털화되어 종이가 필요 없다는 논리였죠. 당시엔 과연 그런 시대가 올까 했지만 요즘 전자책의 변모를 보면 가까운 미래엔 종이없는 시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책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콘텐츠를 통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나오고 있고 내장 메모리 용량도 갈수록 커지며 전자책 콘텐츠 수천 개를 담을 수 있는 상품도 나오고 있죠.

 

지난 4월 말 현재 10만 권이 팔린 Alice for the ipad’란 재미있는 어플이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텍스트에 3차원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아이패드용 어플인데 정말 생동감 넘치는 동화책입니다.

아이패드를 옆으로 돌리거나 뒤집으면, 화면 속 앨리스의 목이 길어지거나, 시계가 늘어지고, 쥐와 앨리스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트럼프 카드가 쏟아지기도 하고 아이패드를 흔들면 토끼들이 고개를 까딱까딱하기도 합니다.

한번 경험한 사람이라면 마치 자신이 이상한 나라에 들어간 듯한 착각해 빠질 만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laughingsquid.com/>

이 어플을 본 순간 콘텐츠 부족으로 대중화가 힘들었던 전자책도 이제 전성기를 맞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세대 전자책은 스마트한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면 2세대 전자책은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화두입니다. 실제 교보문고 등 대형 도서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문자자료(책, 신문 등)들을 디지털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자책은?

전자책 업계는 앞으로 전자책만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책과 영상이 결합한 화려한 콘텐츠로 무장한 전자책은 기존 종이책과 그 경계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콘텐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는 이에 걸맞은 최첨단 디스플레이가 필수!

투명과 3D 기술이 결합한 AMOLED 디스플레이를 떠올려 봤습니다.

이 디스플레이가 구현되면 디스플레이 위에서 앨리스가 바쁘게 달려가는 영상을 볼 수

있겠죠? 그때가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