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책 부록이나 뒷면에서 매직아이를 발견하면 서로 쳐다보면서

뭐가 있는지 빨리 발견하기 시합을 했던 그 매직아이 기억나시죠?^^

매직아이는 사실 N.E. Thing Enterprises라는 외국 회사가 출판한 책 시리즈의 이름이었습니다.

▲ N.E. Thing Enterprises 社에서 출판한 MAGIC EYE 책(출처 : Wikipedia)

이 안에 여러분이 매직아이라고 알고 있는 스테레오그램(stereograms)이 들어 있어서

사람들이 매직아이라고 알고 기억하는 것이죠.^^

★ 스테레오그램 : stereograms 또는 autostereogram이라고 씁니다.

'입체'라는 뜻의 스테레오(stereo)와 '도형, 문서'라는 그램(gram)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입체그림 혹은 입체사진을 통칭합니다

 

어린 시절에 유행하긴 했지만, 그 역사는 무려 150여 년이나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요.

(사실 이것은 추정치에 불과합니다. 언제 어떻게 정확히 시작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 매직아이의 원리

매직아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눈과 시각이라는 것을 좀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멀고 가까운 물건을 구분하는 것(원근감)은 사실 좌·우측 양쪽의 눈과 물체 간의 각도로서

그 각이 커질수록 가까운 물체이고 각이 좁아질수록 먼 물체입니다.

먼 물체와 양쪽 눈 간의 각도는 좁다 ▲          ▲ 가까운 물체와 양쪽 눈 간의 각도는 넓다

또한 양쪽의 눈 간격이 있기 때문에 좌·우측 눈에 맺히는 이미지가 다르죠.

(좌우측을 번갈아가며 감아보고 물체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이게 양안시차입니다.)

▲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 볼 때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으로 볼 때▲

평상시에는 이런 차이를 뇌에서 입체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상하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직아이는 여기서 약간의 일그러짐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평면의 그림이지만 시선 각도의 차이에 의해서 뇌가 '3차원 입체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보통 매직아이 이미지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개의 반복된 그림이 나열됩니다.

매직아이를 만들 때는 적당한 거리에서 배경그림이 나타나도록 그림을 좌우 반복적으로 구성합니다.

동시에 이보다 더 가까운(또는 먼) 거리에서 물체의 상이 나타나도록

반복되는 주기를 바꾸어 그림을 구성하여 보는 사람이 특정한 모양이나 상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뭐가 보이세요?^^)                                                                    (출처 : Wikipedia)

 

#. 매직아이 잘 보는 방법

매직아이를 보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멍하게 쳐다보는 '평행법'과 가운데로 눈동자를 몰아서 보는 '교차법'이 있습니다.

(두가지 방법 모두 하고 있는 모습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공공장소에선 살짝 조심하세요^^)

먼저 평행법은 초점을 상의 뒤쪽에 맺히게 하여 보고자 하는 매직아이보다 더 멀리 있는

물체를 본다고 생각하고 봐야 합니다.

반대로 교차법은 초점을 상의 앞에 맺히게 하여 더 가깝게 있다고 생각하고 보는 것입니다.

(왼쪽 눈으로는 오른쪽을, 오른쪽 눈으로는 왼쪽을 본다고 생각하세요)

  ▲ 평행법                                                         ▲ 교차법

그럼 이렇게 매직아이에 대해 공부했으니..

가장 최근에 본 신기한 매직아이를 소개해 드릴까요?

먼저 gif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매직아이입니다^^

▲ 움직이는 매직아이(출처 : Wikipedia)

이것은 패턴을 유지하되 바탕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여 패턴이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입니다.

신기하죠?

또 이런 매직아이는 어떠신가요?

▲ 3D 매직아이(출처 : Wikipedia)

이런 입체 매직아이의 경우는 패턴도 중요하지만 각 이미지 사이의 거리가 더 중요합니다.

각각의 이미지 사이의 거리는 아래 그림처럼

윗 열과 아래 열의 거리에 차이를 준 이후 패턴을 부여하면

위와같이 옆에서 볼 경우 3D로 보이게 됩니다^^

▲ 3D 매직아이의 원리(출처 : Wikipedia)

혹시 매직아이가 잘 안 보이시는 분도 계시나요?

물론 처음엔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시도하면 금방 요령을 터득하실 수 있을 거에요^^

매직아이는 눈의 근육을 풀어주면서 피로를 회복하고

무엇보다 뇌를 활성화하는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네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가끔이라도 매직아이 보기를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