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는 보고 싶었던 영화를 감상하는 것 외에도 영화 예고편이나 광고를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해 별도로 광고를 만들기도 합니다. 잘 만든 광고나 영화 예고편은 영화 본편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요~

작년 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어떤 회사인지 제대로 알리기 위해 '아몰레드(AMOLED)로 만드는 미래 디스플레이'를 컨셉으로 하는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의 '아몰레드 송'으로 각인된 아몰레드폰의 '아몰레드'는 휴대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AMOLED를 뜻하는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학계와 업계에서는 '에이엠 오엘이디' 혹은 '에이엠 올레드'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몰레드폰'만 기억하지 아몰레드가 디스플레이를 뜻하는지는 잘 모르고 계시기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에 고민 끝에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아몰레드폰과 아몰레드의 차이점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몰레드폰에 있는 화면을 손으로 쏙 뽑아내서, "이것이 아몰레드다"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다는 결론을 낸 겁니다. 광고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스토리보드 : 휴대폰에서 AMOLED를 뽑는 장면 |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아몰레드 기술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와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저희 회사는 플렉서블과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각기 언제... 발표한 바 있지요.

휴대폰에서 뽑아낸 아몰레드를 손목에 둘둘 마는 손목시계로 둔갑시키는 것은 자유자재로 구부렸다 펼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손목시계를 쫘악~펼쳐서 게임을 하는 것은 접었다 펼칠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 스토리보드 : 손목시계와 게임기로 변한 아몰레드 |

두 손으로 펼쳐진 게임기에서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를 할때는 입체 화면이 펼쳐집니다.

이것은 3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생생한 입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몰레드로 3D 디스플레이를 만들면 입체감을 떨어뜨리고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cross-talk현상을 피할 수 있어 훨씬 생생한 3D영상을 구현할 수 있답니다^^

| 스토리보드 : 손목시계와 게임기로 변한 아몰레드 |

이후 아몰레드는 얇디 얇은 신문이 되었다가 투명 명함으로 변신합니다.

극장 광고는 30초 기준으로 상영이 되는데 이 광고는 15초 광고를 두번 반복하여 보여줍니다. 이 짧은 15초 광고에 투명, 플렉시블, 폴더블, 3D 등등 앞으로 미래에 등장할 디스플레이가 총 출동한답니다.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극장 광고 영상 |

http://tv.kakao.com/v/23528899

광고에 등장하는 여러 제품들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미 개발을 마치고 전시회와 학회에서 발표까지 한 것들인데요.

앞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시장에 내놓을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