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삼성 대학생들과 함께 우리에게 '디스플레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10대에서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청소년층부터 장년층까지 그들에게 디스플레이란

무엇인지 한번 보시죠^^

What’s Your DISPLAY? 우리의 디스플레이를 찾아서!

What’s Your DISPLAY? 우리의 디스플레이를 그.리.다!

디스플레이, 당신은 누구십니까?

“잘 모르겠어요”, “알 것 같은데 설명하기 어렵네요”,

"전시 말하는 건가요", "예쁘게 꾸미는 건가?"

이렇게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말,

그것은 바로 "디스플레이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 중 그 누구도 쉽게 디스플레이를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알 듯하면서도 모르는,

떠오르는 이미지는 있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운 디스플레이

과연 디스플레이는 무엇일까요?

‘입력된 자료를 화면으로 나타내는 장치’인 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휴대폰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초로 TV가 보급되고 58년이 흐른 2013년,

디스플레이는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는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디스플레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디스플레이와의 첫 만남을 그리다!

앞뒤가 볼록한 브라운관 TV에서부터 최신형 LED TV까지,

서울 황학동 만물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변변한 전자제품이 없던 어린 시절을 보낸 65세의 박철용님께

유일한 디스플레이는 동네에 한 대뿐인 TV였습니다.

"지금이야 어디든지 TV가 있고, 쉽게 휴대폰으로 화면을 볼 수 있지만

내가 20대였던 60~70년대에는 디스플레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자제품 자체가 많지 않았지요. TV도 동네마다 1대씩 있었을 때입니다.

동네 사람이 마루에 한 가득 모여 TV를 보던 일이 떠오릅니다.

당시에는 TV가 대단히 귀한 것이어서 화질, 크기 등을 따질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고 신기한 물건이었지요."

그가 회상한 60년대 디스플레이의 모습은 안테나가 달린 클래식 TV였습니다.

TV를 받치는 다리와 우측에 달린 채널 키가 현대 TV와는 구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앞뒤로 볼록한 디스플레이를 CRT라고 하는데 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립니다.

47세의 강성진님 또한 브라운관 TV를 통해 처음 디스플레이와 만났습니다.

"제 어린 시절 TV가 대중화되고 컴퓨터가 들어오면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디스플레이 장치의 혁신적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60년대, 70년대, 80년대까지 TV의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브라운관이었습니다.

크기만 커지고 디자인이 세련되어졌다고 할까요?

컴퓨터의 모니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그린 디스플레이는 60년대보다

화면이 커지고, 안테나와 다리는 사라진 TV였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LCD가 대중화되면서

디스플레이는 급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모습을 그리다!

2000년대에 20대 시절을 보낸 윤성환님과 이선후님에게

기억에 남는 디스플레이는 프로젝션 TV와 휴대폰이었습니다.

초기 브라운관 방식이었다가 이후 LCD로 제작된 프로젝션 TV는

그 큰 화면으로 많은 이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학생 때 새로 구매한 TV가 LCD 프로젝션 TV였습니다.

화질이 선명하지는 못했지만 큰 화면의 크기가 좋았던 때였어요.

제품의 두께도 예전보다 훨씬 얇아져서 옮기기도 어렵지 않았어요.

당시 신제품이라서 비싼 가격을 주고 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LCD-TV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 속상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가까이에서 보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 멀리 떨어져서 봐야 했던 프로젝션 TV,

윤성환님의 그림 속 아이가 이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TV와 모니터는 물론, 휴대폰에도 LCD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화면을 흔히 '액정'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선후님이 보여 준 디스플레이는 초기 휴대폰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휴대폰의 액정 화면은 크지 않았습니다.

플립의 경우 휴대폰의 1/4정도였지요.

이후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폰이 인기를 끌면서 점차 화면이 커지기 시작했고,

현재 스마트폰에 이르면서 전면 모두가 화면이 되었습니다."

2013년 현재, 20대를 보내고 있는 27세의 임영식은 한 발 더 나아가

태블릿 PC로 디스플레이를 표현했습니다.

태블릿 PC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디스플레이의 세계를 더 넓히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작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OLED TV를 떠올렸다는 22세의 석효정님

OLED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아직 높은 가격 때문에 보급이 되지는 못했지만

OLED TV는 그 선명한 화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제품이라 생각해요.

이전의 컴퓨터와 휴대폰이 그랬던 것처럼,

OLED TV 또한 곧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60~70년대의 브라운관 TV부터, 90~2000년대의 LCD TV,

프로젝션 TV에 이어 현재의 OLED TV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플립 휴대폰에 이어 현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이 우리와 함께해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의 디스플레이를 그리다!

18세의 이동찬군이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상상을

자유롭게 그려주었습니다.

먼저, 화면을 접고 필 수 있는 휴대폰!

이는 현재 개발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응용한 제품이었습니다.

다음은 어디든지 빛을 비추면 그곳을 터치 스크린으로 변화시키는

휴대용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 디스플레이 제품을 우리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예전의 작품을 많이 봤는데,

영화 속에서만 나오던 기술이 현실이 된 경우가 많았어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SF 영화에 나오는 디스플레이 기술 또한

곧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요?

상상이 실현되는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동찬군의 바람처럼 스마트폰 크기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21인치 모니터처럼 커질 수 있다면,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이처럼 디스플레이는 계속해서 우리 곁에 있어왔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입니다.

상상을 넘어 달려온 디스플레이가 어디까지 나아갈 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