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박완성 사우의 별별 취미!!

카타르시스의 폭발이 겨울, 나는 난다

최고 시속 70㎞를 넘나드는 스피드로 설원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스노보드 트릭. 하얀 눈밭을 360도 공중회전하며 달려 내려오는 동안, 삼성디스플레이 박완성 대리는 하늘을 질주하는 한 마리 새가 된다

 

하늘을 찔러! 가슴을 열어!

제가 처음 보드를 접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인 2004년의 일이에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스키장에 다녔기에 보드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 거죠. 사실 스노보드와의 첫 만남은 어색하기 그지없었답니다. 엉거주춤한 포즈로 엉덩방아 찧기를 여러 번, 아니 수십 번. 두 발이 묶인 채 눈밭에 서려니 보통 힘들어야죠. 결국 주저앉고 말았는데, 마침 제 옆으로 보더들이 ‘쉭쉭’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그래, 나도 저렇게 탈 수 있어! 나라고 왜 안 돼?”라는 자신감이 샘솟더군요. 그때부터 죽어라 연습을 했고, 이후 겨울만 되면 스키장을 다니며 점점 보드를 몸에 익혀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이제는 보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죠.

보드의 가장 기본은 위에서부터 ‘S’자를 그리며 내려오는 일명 ‘턴’입니다. 이 자세를 익히기 위해 그렇게 노력했건만, 몇 년이 지나자 차츰 지겨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보다 업그레이드된 색다른 기술을 배워야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욕심을 내게 된 게 바로 ‘스노보드 트릭’이었죠.

사나이가 한 번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고난이도의 다양한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점프는 기본, 공중 180도나 360도 회전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기술들…. 아무데서나 연습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슬로프 옆에 마련된 크고 작은 다양한 언덕들에서 기술을 연마했죠.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반동을 이용해 하늘로 점프하는 순간! 가슴 속에서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오르는 쾌감은 정말 경험해보지 않고는 절대절대 느낄 수 없는 지상 최고의 것입니다.

단, 멋있어 보인다고 무턱대고 시도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일반 보드도 마찬가지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헬멧·고글·무릎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해요. 안전장비를 잘 착용하는 제 몸에도 영광의 상처가 꽤 많거든요 ㅎㅎㅎ

요즘도 전 더 많은 기술을 갈고닦기 위해 매주 주말이면 스키장을 찾습니다. 언젠가는 파이프

를 절반으로 자른 모양의 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하프파이프에도 도전해 오르락내리

락 점프를 반복하는 기술을 구사하고 싶은데요. 그날이 오면 다시 한 번 여러분께 멋진 모습 선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여러분도 스노보드 트릭의 세계에 빠져보시기를….

보드장비 명칭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