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서로 역할을 바꾼다면~~

아빠는 엄마의 역할... 엄마는 아빠의 역할을?

재미있는 상상인데요~~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기술팀 장수연 사원 가족들이런 재미있는 상상에 도전해 보았다고 합니다.

미션!! 울라라 가족!! 서로의 역할을 바꿔라^^

그 사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울랄라 가족, 서로의 역할을 바꿔라!

Story On Display Viva Family

생산기술팀 장수연 사원 가족

 

앞치마를 두른 아빠, 근엄한 가장이 된 딸, 발랄한 고등학생 소녀로 돌아온 엄마. 도대체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산기술팀 장수연 사원 가족이 서로의 속마음을 헤아려보기 위한 역할 바꾸기에 돌입했다. 그녀의 가족이 풀어놓는 100% 리얼 상황극!

“다시 차근차근 설명해봐. 아빠가 누가 된다고?”

“잘 들어봐~ 아빠가 엄마고, 언니는 아빠, 엄마가 수빈이가 되고, 막내 가 내 역할로 바뀌는 거야. 다들 오케이?”

이 무슨 상황인고 하니, 오늘 촬영 내용을 미리 들은 장수연 사원이 가족들에게 서로 바꿀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던 것. 가족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주로 사용된다는 역할 바꾸기를 직접 해봄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보기로 한 것이다.

“아, 얼마 전에 드라마에서 신현준이랑 김정은 몸이 바뀌었던 것처럼 그런 거야?”

“그렇지! 자, 엄마는 이 교복을 입고 수빈이가 되는 거고, 아빠는 여기 앞치마. 각자 갈아 입고 오세요~”

“얘가 가족사진 찍는다고 데려오더니 별걸 다 시키네.”

아직은 이 상황이 얼떨떨하지만 일단 장수연 사원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보기로 한다. 아빠 장철진 씨는 엄마를, 엄마 유옥숙 씨는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고2 막내딸을, 맏딸 장수진 씨는 집안의 기둥인 가장을, 둘째 장수연 사원은 대학생인 맏딸 수진을, 그리고 막내딸 수빈은 직장인 장수연 사원의 역할을 맡기로 한다.

“만날 너희들 교복 입은 모습만 보다가 내가 입으니 영 어색한데, 괜찮아?”

“아니야, 엄마. 그대로 학교 가도 되겠어. 완전 잘 어울려~ 짱!

역시 여자 마음은 같은 여자가 안다고 어색해하는 엄마를 위해 칭찬세례를 퍼붓는 세 딸. 그 말에 솔깃한지 “더 어려 보여야 하는데”라며 곱게 화장을 하고 단장을 하는 엄마다.

“옥숙아, 학교 가야지~ 학생이 무슨 화장이야?”

엄마를 흉내 내는 아빠 장철진 씨의 한 마디에 온 가족이 박장대소를 터뜨린다. 이정도면 역할 바꾸기도 무리 없겠는데? 뒤바뀐 운명. 과연 이 가족은 서로를 얼마만큼 이해하게 될까?

무뚝뚝한 아빠의 대반란!

“세월아~ 세월아~ 걸음을 재촉 마라!”

빗자루를 마이크 삼아 남진의 노래를 구성지게 뽑아내는 아빠 장철진 씨. 고무장갑 낀 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스튜디오를 무대 삼아 숨겨왔던 끼를 발산한다. 촬영 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앉아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180° 완벽하게 탈바꿈한 주부 장철진 씨.

“엄마랑 완전 똑같다. 아빠, 어쩜 그렇게 잘해?”

아니, 그럼 방금 전 모습이 설정이 아닌 엄마 유옥숙씨의 모습? 걸레를 훔치면서도, 설거지를 하면서도 언제나 흥겹다는 그녀. 하지만 그보다 세 딸과 아내는 아빠의 행동에 더 놀란 듯하다.

“언니, 우리 아빠 맞아? 이런 모습 처음이야.”

“아빠는 사진 찍는 걸 워낙 싫어해서 어릴 적 사진도별로 없거든요. 오늘도 살짝 걱정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바뀔 줄은 몰랐어요. 저 분이 진짜 우리 아빠 맞나요?”

평소 말수도 적고 무뚝뚝한 아버지에게 이런 모습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단다. 표정 만점! 포즈도 만점! 20년간 함께 살면서도 미처 몰랐던 가장의 새로운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그동안 내심 바라왔던 모습이라며 근엄함을 던져버린 그의 모습을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얘들아, 일어나. 지각이다! 얼른 일어나~ 수빈아, 학교 늦었어!”

“엄마, 10분만~ 10분만 더”라며 아빠의 연기를 맞받아치는 아내 유옥숙 씨.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연기는 흉내가 아니라 빙의 수준. 매일 아침 기상전쟁을 치루는 엄마와 “10분만 더”를 외치는 딸의 모습을 연기하는 부부를 보며 세 딸이 폭풍 공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아내도 직장에 다니거든요. 집안일 하랴, 회사일 하랴…. 나름 도와준다고 하는데도 고작 쓰레기 버리고 설거지하는 정도가 다예요. 그래서 늘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뿐이죠.”

“에이, 그래도 당신은 다른 집 남자들보다 많이 도와주는 편이야. 저희집은 각자 맡은 업무가 있거든요. 남편은 쓰레기 담당, 큰딸은 청소, 둘째는 빨래, 막내는 설거지.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서로 도와주니 늘 고맙죠.”

 10년 전부터 일을 시작한 아내는 그때부터 세상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가장인 남편이 가진 책임감의 무게도 어느 정도 알게 됐다고 한다. 남편은 그런 그녀의 마음을 늘 고맙게 생각하며 누구보다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고. 그렇다면 막내딸이 된 엄마는 딸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게 됐을까?

“흔히 그런 말 많이 하잖아요. 학생 때가 제일 좋다,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할 때가 제일 좋은 거라고.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죠. 저희 때와는 다르게 학구열이 너무 치열해 안쓰럽기도 해서 ‘잔소리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자꾸….” 역할 바꾸기를 통해 딸아이의 마음과 자신을 동시에 바라보게 된 그녀. 그렇게 그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 세 자매돋보기안경 너머로 신문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맏딸 수진. 근엄한 모습의 평소 아빠를 표현하고 싶었다는데 정작 아버지 장철진 씨는 “수빈아, 아빠가 저러냐?”며 극구 부인한다.

“약주 한잔 걸치고 들어온 날에는 말씀도 많고, 노래도 부르시며 온 집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놓는데, 평소에는 엄청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세요. 아마도 저희가 딸 셋이라 걱정되셔서 그러시겠죠? 오히려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게 부족해서 죄송스러울 뿐이에요.”

위엄 있는 아버지를 흉내 내던 맏딸 수진 씨가 부모님을 바라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과 함께 죄송스러운 속내를 넌지시 내비친다.

“잠깐이지만 가장의 역할을 해봤는데, 아버지라는 이름만으로도 왠지모를 무게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이런 게 아버지의 자리구나….”

“아이고, 큰딸이 아빠도 생각할 줄 알고, 고마운데?”

마냥 어리게만 보았던 딸이 어느새 어엿한 성인이 되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겠다고 하니 기특함에 얼굴 한가득 미소가 퍼진다. 단지 옷만 바꿔 입었는데도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헤아리게 된 가족.

“사실 언니는 저희와 떨어져 지내고 있거든요. 1년 전 익산에서 살다가 가족들이 천안으로 이사를 왔는데, 언니는 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어서 함께 오지 못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보기는 하지만 서로 바쁠 때는 그마저도 힘드니…. 그래서 언니를 볼 때는 왠지 모를 애틋함이 있어요.” “오~ 그런 생각을 다 하고, 많이 컸는데! 장수연~”

쑥스러움에 괜스레 넉살맞은 표정으로 동생의 허리를 꼭 감싼다. 붙어있을 때는 툴툴거리고 티격태격하다가도 떨어지면 빈자리가 느껴지는 법. 그래서 그녀는 평소 고백하지 못했던 말을 언니에게 털어놓는다.

늘 자신의 든든한 기둥이 돼준 언니가 고마웠던 장수연 사원. 그런의미에서 그녀는 대학생 언니와 입장을 바꿔보기로 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했거든요. 캠퍼스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겪어보지 못해 늘 아쉬웠어요. 언니의 대학생활 얘기를 듣곤 하는데, 내색은 안 했지만 어찌나 부럽던지…. 그래서 내년에는 대학교에 입학해볼까해요.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각만 해도 막 설레요.”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 막내 동생 수빈이. 늘 언니가 직장생활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터라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듬직한 동생이다.

 “역할을 굳이 바꾸지 않아도 다 알 것 같다”며 직장인 언니의 고충을 잘도 표현하는 그녀. 잠에 취해 출근하는 모습이며, 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근무하는 모습 등을 참으로 사실적으로 연기한다.

“공부만 아니면 뭐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직장인은 역시 힘드네요”라며 너스레를 떠는 수빈이로 인해 가족의 웃음이 터진다. 그에 고무돼 “뭣이 웃기다냐~”라는 수빈이만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또 한 번 빵. 역시 분위기 살리는 애교덩어리 막내답다.

“오랜만에 모두 모여서 이야기 나누니까 좋네요. 각자 일이 바쁘니 대화 나눌 시간이 부족한데 오늘 이후로 가족들이 더 가까이 뭉쳤으면 좋겠어요.”

“이제 서로의 입장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그리고 나만 생각하지 않고, 가족 모두를 생각하기! 알겠지? 우리 딸들 사랑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 가족. 알면서도 잘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마음을 비로소 오늘에야 확인한다. 바로 지금 이순간 쏟아지는 햇살처럼 무수히 따뜻한 사랑을….

“얘들아, 일어나. 지각이다!”

“캠퍼스의낭만을마음껏즐기겠어!”

“오늘도 열공하겠습니다”

“앗, 지각이다!”

“에헴! 어디냐~ 일찍들어와vv


장수연 가족의 사연 잘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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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더 재미있는 스토리로 다가가겠습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