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을 더하는 가을 수트의 재해석,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우수에 찬 분위기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단연코 패션에 변화를 주는 것. 회사, 결혼식 등 정형화된 자리뿐만 아니라 가벼운 외출은 물론 출근 시에도 룩 확실히 빛내줄 디테일한 ‘수트발’의 비법.

 

믿어 의심치 말라, ‘멜빵’의 위력을

평민(?)’ 남자들의 수트라는 게 그렇다. 대체적으로 단조롭고 심심하며 찍어낸 듯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타일에 변화라도 줄라치면 패션 감각은 남의 도움을 받는다 치더라도 드는 비용이 만만찮다. 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바꿔야 하니까. But! 걱정 붙들어 매시길. 지금 모습 그대로에 아주 작은 소품 하나만 더해도 되니까.

등 공신은 일명 멜빵이다. 네이비,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은 No! 대신 컬러와 패턴이 들어가 발랄한 느낌마저 주는 것을 살짝 걸쳐만 준다면, 칙칙한 아저씨 룩이 댄디 룩으로 바뀌는 건 시간문제다.

 

나? 격 있고 센스 있는 꽃중년!

남자 나이 서른 후반에서 사십대 이상이 되면 사회적 지위와 체면도 생각해줘야 할 때. ‘패션’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할 만큼 중요하므로 당연히 ‘품격’을 지키는 데 있어 최전방에 배치해야 할 존재임이 틀림없다.

날 잘 세운 수트가 준비됐다면 가장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품,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준비하자. 중요한 것은 타이의 컬러와 패턴이 전체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될 만큼 눈에 띄어야 하며, 소재의 고급스러움도 한눈에 드러나야 한다는 점. 행커치프는 굳이 눈에 띄는 컬러가 아니어도 좋다. 가슴 주머니에 살포시 꽂아주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미소에 격을 입혀줄 테니까.

 

캐주얼 수트? 카디건 하나면 끝

수트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는 활동성을 들 수 있다. 그래서 찾게 되는 게 캐주얼 수트. 가을이면 뭐니뭐니해도 카디건을 활용한 수트가 제격인데, 평소 입던 대로 수트를 챙겨 입고 자켓 대신 카디건만 걸쳐주면 끝.

카라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좀 덜 루즈해 보인다. 이때도 넥타이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잘 활용하길 권하며, 만약 타이를 생략한다면 셔츠의 단추는 한두 개쯤 푸는 게 더 멋스럽다.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로 백팩을 선택할 것. 활동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한결 젊고 개방적이며 감각적으로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