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하면 여러분은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삼성SDS?

디스플레이 사업과 소프트웨어는 쉽게 연결하기 어려우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독일 IFA를 앞두고 9월3일 공개된 '갤럭시 노트엣지'의 구부러진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형 제품을 개발하고, 수 조원이 투입된 대규모 제조 라인을 24시간 가동하는 데에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필수적입니다. 신제품 연구 개발을 위한 회로 설계와 특성 시뮬레이션을 위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제조라인이 24시간 쉼 없이 가동하려면 역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991년 TFT LCD 개발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최초 제품들을 개발하며 LCD 시장을 주도하고,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를 양산하면서 AMOLED 시장 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모두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사우들을 만나 현재의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원종) 저는 현재 시스템 기술부서에서 근무하는 김원종 책임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전산을 전공했고, IT관련 업무를 1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박영석)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입사 4년차인 박영석 사원입니다. 어릴 때부터 PC 다루는 것을 좋아해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였고, 현재 개발실험을 위한 시스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형건) 조형건 책임입니다. 연구소에서 공정 및 설비에서 발생하는 온도와 기류를 해석하는 시뮬레이션 업무를 담당했으며, 팀내 기획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강연주) 저는 올해 입사 4년차의 강연주 사원입니다. 조 책임님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를 좀 더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김원종) 우리는 제조운영 시스템(MES) 개발업무를 하고 있어요. 생산라인에서 이뤄지는 생산과정을 시스템화하여, 자동화하고 지표화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 중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운영 업무를 맡고 있어요. MES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 차질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라인 운영을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데이터 분석 및 관리, 복구 등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강연주) 저희 업무는 패널 특성(전기, 공정, 광학, 재료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고, 물리적·화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것인데요. 저는 주로 패널 설계 및 검증을 자동으로 하기 위한 모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전공 지식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김원종) 생산 공정라인에 대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만큼 IT기본 지식과 생산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제가 하는 업무는 데이터베이스 관련 업무라 기본적인 DB 개념과 성능관리에 대한 튜닝 능력이 있으면 좋구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발에 대한 즐거운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박영석)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무라서 아무래도 JAVA 등의 컴퓨터 언어 및 활용 능력이 있다면 업무를 좀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강연주) 알고리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함께 패널 설계와 같은 공학적 지식이 있으면 더욱 좋아요.

조형건) 기초 공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요구하는 업무이지만, 무엇보다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을 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힌 적은 없는지요?

김원종) 대학에서의 전공 지식과 회사에서 쌓은 경험 덕에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습니다. 업무 성격상 시스템 운영업무는 어려움이 발생하면 안 되는 일인데요, 사소한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세한 사항도 잘 체크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작업 표준서를 만들어 오류나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감지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형건)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제품이나 공정 환경에 대해 정확하게 해석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데요. 그래서 관련 기술 및 동향을 늘 공부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강연주) 징크스 같은 것이 있는데요. 코딩이 잘 되는 날은 꼭 사용하던 Tool이 멈춰서 기껏 잘 만든 프로그램을 날린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의식적으로 자주 저장하면서 낭패 보는 일 없도록 조심하고 있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하고 싶은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영석) 시스템을 개선하여 불량률이 감소되면 회사의 이익이 그만큼 올라갑니다. 그만큼 제 업무가 회사에 기여한다는 보람감이 큽니다. 도전하세요!

조형건) 소프트웨어 직군은 기초과학 및 공학을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의 최고라 할 수 있는 분야인데요. 기초학문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면 누구든 도전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직무입니다.

김원종) IT분야는 항상 공부해야하는 바다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오랫동안 일을 해도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새로운 지식을 계속 습득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싶은 분들은 삼성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직무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