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7 강화된 내구성의 비밀,  삼성 폴더블 OLED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로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선보였는데요. 얇은 두께에도 한층 더 강력한 내구성을 갖춰 다시 한번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얇아진 두께와 높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삼성 폴더블 OLED에 있었습니다.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된 폴더블 OLED는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의 5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하며, 견고한 내구성을 입증했는데요. 기존 20만 회에서 무려 2.5배나 상향된 테스트 기준을 통과한 셈이죠.
폴더블 OLED가 통과한 50만 회 폴딩 테스트, 실제 사용 기간으로 환산하면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하루 평균 100번 정도 접고 펴는 일반인은 10년 이상, 200번 정도 접고 펴는 헤비 유저는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데요. 우수한 내구성을 가능하게 만든 삼성 폴더블 OLED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됐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폴더블 OLED 내구성이 더욱 강력해질 수 있었던 것은 방탄유리 원리를 적용한 '내충격성 강화 구조' 덕분인데요. 방탄유리는 강화유리와 특수 플라스틱 필름을 여러 겹 겹쳐 만든 다층구조로, 총알이 부딪칠 때 유리 표면의 탄성이 충격을 흡수해 관통을 막는 원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원리에 착안해 폴더블 OLED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내충격성 강화 구조에 숨겨진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력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장 바깥에서 패널을 보호하는 UTG(Ultra Thin Glass)의 두께를 기존보다 50% 올려 패널의 충격 흡수율을 높였습니다. 얇은 유리는 쉽게 깨지지만, 두꺼운 유리는 충격을 잘 흡수하고 분산시켜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패널 내부의 각 층을 붙여주는 특수 점착제도 복원력이 4배 이상 향상된 고탄성 재료로 변경해 내구성을 높였는데요. 이 점착제는 마치 슬라임처럼 눌리면 형태가 변하지만, 곧 원상태로 복원되는 탄성을 갖고 있어 효과적으로 외부 충격을 흡수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패널에는 평탄화 구조를 적용해 외부 충격이 한 지점에 집중되지 않고 넓은 면적으로 분산되도록 했습니다. 이는 손가락 하나로 누르면 아프지만, 넓은 면적의 손바닥으로 누르면 덜 아픈 것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폴더블 패널을 지지하는 플레이트에는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티타늄은 가공이 까다롭지만, 다른 소재에 비해 얇고 강도가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덕분에 패널을 더 슬림하게 설계하면서도 보호력은 한층 높일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상용화된 지 7년 차에 접어든 폴더블 OLED는 얇아진 디자인 속에서도 내구성을 크게 강화하며, 또 한 번의 진화를 이뤄냈습니다. 우수한 폴더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 높은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나갈 삼성디스플레이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