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는 엔비디아, 퀄컴, AMD 등 총 1,4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며 미래를 향한 기술 혁신의 장이 되었습니다. ‘AI Next’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삼성디스플레이는 AI 시대에 발맞춰 고해상도, 저전력 기술 등 차세대 IT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들과 미디어의 큰 주목을 받았답니다. 차세대 IT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현장으로 함께 입장해 볼까요~?

 

 

전시장 입구를 지나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앞에 서면, 가장 먼저 77인치 QD-OLED TV 6개를 활용해 만들어진 압도적인 크기의 미디어 월(Media Wall)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전시 관람에 앞서 True Black, 색재현력 등 삼성 OLED만의 특장점을 소개하며 방문객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양팔 로봇이 선보이는 ‘Slim & Light 퍼포먼스’

 

 

부스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 로봇이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OLED 패널을, 한 손에는 LCD 패널을 잡고 있다가 아래쪽에서 바람이 나오고 있는 커다란 투명 박스 위에서 패널을 넣으면, OLED는 마법처럼 바람에 떠오르고 LCD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볍고 얇은’ OLED 패널의 중량이 불과 18g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CES와 MWC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로봇 퍼포먼스, 또 한 번 새로워진 퍼포먼스로 관람객에게 커다란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OLED로 즐기는 고상우 AI 작가와의 만남

 

 

이어지는 ‘OLED Now’ 존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고상우 작가의 예술 작품들이 다양한 사이즈의 IT 패널을 통해 보이고 있습니다. 11형부터 16형까지의 태블릿 및 노트북용 패널과, 27형부터 49형까지의 모니터 디스플레이를 벽에 전시했는데요~ 멸종 위기 동물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들은 OLED와 QD-OLED의 우수한 색재현력으로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어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어느 기기에서나 동일한 컬러, 싱크로마(Synchroma™)

 

 

'Synchronization(동기화)'와 'Chroma(색)'의 합성어로 이름 지어진 싱크로마(Synchroma™) 전시! 싱크로마 전시에서는 삼성 OLED의 뛰어난 색정확성과 디바이스 간 화질 편차 없는 화질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삼성 OLED가 적용된 27형 모니터와 16형 노트북, 6.2형 스마트폰, 다른 한쪽에는 LCD 노트북을 겹쳐 놓았는데요~ 비교 시연을 통해 삼성 OLED는 DCI-P3 99% 이상의 색역을 지원하여 팬톤 터콰이즈 컬러를 정확하게 표현해 내지만 LCD는 확연히 다른 컬러감을 보여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운동화를 디자인하는 것부터 주문, 배송하는 과정을 전시해 일관된 색 표현의 중요성을 관람객에게 알려줬는데요~ 디자이너가 창문 밖에 비치는 지중해 바다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노트북으로 전송한 뒤 아름다운 터콰이즈 컬러를 추출해 운동화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이 디자인은 실제와 동일한 컬러의 제품으로 생산되고,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모니터에서 그 제품을 보고 구매를 하면? 짜잔~!!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터콰이즈 컬러 색 그대로의 운동화가 집으로 배송되는 것입니다!

 

자발광 최고의 해상도 ‘Ultra Clarity’

 

 

바로 옆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자발광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 밀도인 160 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 27형 UHD 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정밀 Inkjet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이 제품은 높은 PPI로 고화질 게임뿐만 아니라 세밀한 사진이나 동영상 작업에 특화돼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삼성을 비롯한 Asus, Dell, MSI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연이어 27형 UHD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자발광 모니터 시장 성장을 이끌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더 나아가,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220PPI 5K(5120x2880) 해상도를 구현한 27형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이는 자발광 최고 해상도인 자사의 160 PPI를 뛰어넘는 최고 픽셀 밀도로 세밀한 디테일이 표현 가능한데 QD-OLED의 특유의 색재현력, 응답속도까지 더해져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비주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스마트한 기술 ‘UT One’!

 

 

그 다음 전시에서는 IT OLED 제품의 저전력 기술을 집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건 역시 이번에 처음 공개된 차세대 기술 ‘UT(Ultra Thin) One’! 기존처럼 유리기판 두 장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부 유리기판을 유·무기물 박막으로 대체해 무게와 두께를 모두 약 30% 줄였습니다. 이 줄어든 무게는 노트북 배터리 셀 하나 정도에 해당해, 휴대성을 향상시키거나 배터리 용량 확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술적으로도 의미가 아주 큰데요~! 초박형 구조의 UT One은 산화물 TFT를 적용해 IT OLED 최초로 1Hz부터 120Hz까지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약 30% 낮은 전력 소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산화물 TFT는 누설 전류가 적어 10Hz 이하의 저주사율에서도 깜빡임 없이 안정적인 화면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함께 있던 디스플레이 알고리즘을 활용한 저전력 기술들도 놓칠 수 없겠죠? 픽셀의 채도를 높이고 휘도를 줄여 실제 밝기는 유지하면서 소비전력을 낮추는 ICT(Intelligent Color Technology), 화면 가장자리 밝기를 미세 조절해 전력을 절감하는 ELP(Edge Luminance Profile) 등 OLED의 픽셀 제어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제품들이 전시됐습니다.

 

OLED IT 제품으로 꾸민 로망의 공간, ‘CEO의 서재’와 ‘게이밍룸’

 

 

반대쪽 코너에는 OLED IT 제품들이 라이프스타일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CEO의 서재'로 이름 붙인 이 공간에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 시각을 표시하는 라운드 OLED가 벽에 걸려 있고, 책상 위에는 49형, 27형 QD-OLED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시장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AI 스마트 스피커까지! 내가 꿈꾸던 CEO의 서재가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함께 마련된 게이밍 룸에서는 27형, 31.5형, 49형 QD-OLED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OLED 노트북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27형 500Hz QD-OLED와 240Hz LCD를 비교할 수 있는 시연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QD-OLED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화면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이 QD-OLED 모니터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제품들이 한가득~ “Next Formfactor with AI”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Next Formfactor with AI’ 존에는 OLED 기술의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차세대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최대 25%까지 늘어나는 연신율과 120PPI의 해상도를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부터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 S(Flex S™),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 G(Flex G™), 그리고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형에서 12.4형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까지!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폼팩터의 총 집합체인 이 공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력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미래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첫 참가였던 이번 컴퓨텍스의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많은 외신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된 차세대 OLED 패널 ‘UT One’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이번 컴퓨텍스 2025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IT 제품 경험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더 얇고 가볍고 선명한 OLED부터, AI 시대에 요구되는 저전력 기술, 다양한 형태의 미래형 디스플레이까지! 앞으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AI Next’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로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