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채로운 혁신 제품들이 공개됐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혁신 기술의 모든 것, 새로운 여정의 시작(All-in Innovative Tech: Paving the new journey)'을 주제로 고객사와 미디어 대상 전시회를 개최해 다이내믹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여정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디스플레이 혁신의 중심, Samsung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 공간을 대형 QD-OLED와 중소형 OLED로 나누어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4개의 전시 존(스마트폰, IT, 자동차, XR)으로 구분된 중소형 OLED 전시 공간에서는 애플리케이션별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과 초고해상도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고, 3개의 전시 존(기술 진화, TV, 모니터)으로 구분된 대형 QD-OLED 전시 공간에서는 끊임없는 진화를 거쳐 온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발자취와 기술 혁신을 이뤄낸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CES 2024를 혁신으로 물들인 제품들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 유연하고 강해진 폴더블폰

OLED for Smartphone존에서는 ‘Easy to flex, Tough to break – OLED for Smartphone’을 주제로 최적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고도화된 기술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Flex In&Out™ Flip(플렉스 인앤아웃 플립)'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플립폰형 폴더블에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기존의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면 바깥쪽에 또 다른 패널을 필요로 했지만, 'Flex In&Out™ Flip'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정보 확인은 물론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Flex In&Out™ Flip'은 접는 방법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화면을 안쪽으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가볍고 심플한 디스플레이, 'Flex Liple'

이날 공개된 Flex 라인업 제품 중 ‘Flex Liple(플렉스 라이플)’은 참가자들에게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Flex Liple’은 제품을 경량화 한다는 의미의 ‘Light’와 기존 Flex의 기능을 간편하게 제공한다는 의미의 ‘Simple’을 합성해 탄생한 디자인 컨셉으로, 접힌 상태에서도 시계, Pay, 메시지 알림 등 다양한 UX/UI 활용이 가능해 미디어와 고객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CES 2023에서 최초로 공개한 제품입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접힌 상태에서도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펼치는 것만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모두 펼치면 더욱 넓은 화면으로 몰입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 불, 바람, 얼음, 흙' 5원소의 척박한 환경을 견뎌라! 농구공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내구성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을 증명하는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60도 고온이나 영하 20도 저온에서 패널을 접고, 폴더블 패널에 농구공을 튀기고, 스마트폰을 모래에 문지르거나 물에 담그는 등 5원소를 활용한 테스트를 거치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뛰어난 내구성을 유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두께로 IT 초격차 이끄는 OLED

‘More Enormous, More Efficient’를 주제로 구현된 OLED for IT존에서는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슬림한 두께의 OLED 제품들을 공개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기술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IT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UT(Ultra Thin) OLED 패널은 명함과 비슷한 약 0.6mm의 두께로, 기존 LCD나 평평한 일반 OLED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얇은 구조를 실현한 초박형 패널입니다. 유리 두 장이 들어가던 기존 OLED 구조에서 한 장을 생략해 두께와 무게를 60% 이상 줄여 더욱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Full Oxide TFT 기판을 적용해 화면 주사율을 1Hz까지 줄일 수 있어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투자한 8.6세대 IT용 OLED 라인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이 라인에 투입되는 유리원장(마더글라스)의 크기는 가로 2,620mm, 세로 2,290mm로 세계 최대 IT OLED 생산 공정입니다. 8.6세대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실감할 수 있도록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 부스 안에 높이 3m에 육박하는 실제 크기의 모형을 설치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8.6세대 유리 원장의 크기는 기존 6세대 원장 대비 2배 이상 넓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이며, 14인치 노트북 패널을 한 번에 88개까지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기술 혁신은 OLED 자동차를 타고

우리는 자동차 안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까요?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LED for Auto존에서는’Innovation Takes the Wheel’를 주제로 차량 인테리어의 혁신을 불러올 OLED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Flex Note Extendable™(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과 'Rollable Flex™(롤러블 플렉스)' 제품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된 'Flex Note Extendable™'은 폴더블, 슬라이더블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Flex Note 제품에 Slidable이 추가된 형태입니다. 접혀 있는 폴더블 패널을 펼친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한 번 더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히 접었을 때는 12형 크기인 'Flex Note Extendable™'은 한쪽을 펼치면 14.8형(1:1 화면비)으로, 다른 한쪽 화면까지 당기면 17.3형(4:3 화면비)으로 확장이 가능해 목적에 따라 화면비를 바꿔가며 다양한 UX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자동차에 장착할 경우 CID로서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차 안에서 업무를 볼 때 노트북을 활용하거나 최대로 펼쳐 영화를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땐 화면 크기를 최소화해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5배 이상 확장되는 Rollable Flex™

'Rollable Flex™'는 패널이 두루마리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제품으로, 화면 세로 길이를 기준으로 49mm에서 254.4mm까지 5배 이상 확장됩니다. 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폼팩터는 최대 2~3배 확장 가능했지만, 롤러블은 O자 형태의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도록 구현해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보다 편리한 주행을 돕는 'Seamless Display'

최근 프리미엄 차량에 클러스터나 CID 등 더 큰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Seamless Display'는 평평한 형태부터 800~1000R 수준의 커브드 형태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율 주행 모드가 켜지면 대시보드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도 있으며, 드라이빙 모드에서는 디스플레이의 좌우가 운전석 방향으로 틸팅돼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XR 핵심기술 ‘OLEDoS’ 공개!

OLED for XR존에서는 ‘New Visions, More Realistic’을 주제로 확장현실(XR) 시장을 겨냥해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RGB 방식의 초고화질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디스플레이로, 최근 급부상한 XR 헤드셋의 핵심 기술입니다. RGB 올레도스는 웨이퍼 위에 적·녹·청색의 OLED를 개별 증착해 별도의 보조 광원 없이 색을 구현하는 기술 방식으로,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크기는 1.03형 초소형으로 500원 동전만큼 작지만, 화소 밀도가 3500PPI(1인치당 픽셀수)에 달해 4K TV 한 대와 비슷한 선명함을 보여줍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레트로한 감성의 콘텐츠를 초고화질 RGB 올레도스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VR/AR 존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XR존에서는 올레도스 전문 기업 '이매진(eMagin)'의 군사용 헬멧, 야간 투시경 등 다양한 밀리터리 제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다 - 노벨상 수상 기술과 디스플레이의 만남

다음으로 살펴볼 공간은 여러분의 눈을 더욱 번쩍 뜨이게 할 대형 QD-OLED 전시 부스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노벨상을 수상한 기술을 접목해 Q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QD(퀀텀닷) 기술을 접목해 현실에 존재하는 색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QD-OLED를 더욱 업그레이드했습니다. QD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에너지를 흡수해 스스로 순도 높은 색을 발현합니다. 노벨상 수상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인 QD와 자체발광 기술인 OLED를 결합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혁신 기술의 결정체 QD-OLED.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3,000nit 밝기를 자랑하는 3세대 QD-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에 공개한 2000nit QD-OLED, 기억하시나요? 이번 CES 2024에서는 더 밝아진 '3세대 QD-OLED'를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3세대 QD-OLED'는 사용자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진화된 휘도 부스팅 구동 기술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Quantum Enhancer’를 적용해 최대 3000nit까지 향상시켰습니다. 더욱 폭넓어진 밝기로 영상을 볼 때 눈부시게 밝은 해가 떠있는 풍경뿐만 아니라 어두운 야경처럼 하이라이트가 필요한 HDR 영상까지도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비교 불가! 차원이 다른 완벽한 화질 표현

TV존에서는 ‘Unrivalled Picture Quality’를 주제로 눈부시게 컬러풀한 화면을 자랑하는 QD-OLED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공간에 제품을 설치해 2024년 더욱 향상된 디스플레이 기술의 성능과 화질 안정성을 직접 눈으로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 지표중 하나인 화질. 특히 밝기(휘도)는 고화질을 구현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람의 눈과 뇌는 신기하게도 색의 순도, 명암비, 주변 조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밝기를 인식하는데 그동안 밝기의 기준은 이러한 주변 요소들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사람의 인지적 특성까지 반영해 새로운 밝기 측정법으로 '체감휘도(XCR, eXperienced Color Range)'를 개발했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인정받아 국제 표준(SEMI)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XCR이 우수한 QD-OLED 제품과 기존 제품의 화질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그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과의 협업도 엿볼 수 있습니다. 팬톤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컬러 표준(PMS, Pantone Matching System)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팬톤 인증을 획득해 화질의 절대 우위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화 속 팬톤의 컬러칩과 QD-OLED 속 색상을 대조하며 QD-OLED가 실제와 얼마나 유사한 색상을 구현하는지 확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모니터계의 All-round Player, QD-OLED

마지막으로 살펴볼 모니터존은 ‘Let there be STAR’를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QD-OLED 모니터는 앞으로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물론, 영상 및 의료 산업 등 전문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게이머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초고화질 모니터

가장 먼저 만나볼 게이밍 모니터는 27형 QHD QD-OLED입니다. 27형 모니터는 360Hz의 초고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화면 전환과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슈팅 게임과 레이싱 게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 3세대 QD-OLED는 Pico Inkjet process를 통해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픽셀 밀도(140PPI)와 UHD 해상도를 구현한 31.5형 QD-OLED를 선보이며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대를 이끄는 리더임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무한대의 명암비를 표현하는 OLED의 픽셀 단위 디밍(Dimming)과 QD의 완벽한 색표현력을 통해 4K 영상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4K 영화와 OTT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최고 화질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QD-OLED 모니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전문가를 위한 QD-OLED 모니터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QD-OLED의 선명한 화질과 색정확도를 통해 섬세한 설계 작업이나 의료용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연출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및 콘텐츠 제작시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어 색 보정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우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CNET 등 해외 매체에서도 새로운 폴더블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많은 호기심과 기대를 보여주었는데요. CES 2024에서 만나본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 기술과 미래를 향한 여정, 어떠셨나요? 독보적인 기술과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디스플레이 혁신을 선도해 나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