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최대 R&D 기술 전시회인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오늘을 넘어,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K-테크(Tech) 30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진행되었는데요.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산업기술 R&D 대전의 30주년을 기념해 산업기술 발전 역사를 뒤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산업기술진흥 유공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이 개막식 중간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초저전력 구동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최재범 부사장은 'QD-OLED 양산'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상 소식과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전시부스까지!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빛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시 부스는 다양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Flex존을 시작으로,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MFD존, 동탑 산업훈장을 받은 QD-OLED존, Flex존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전시 공간은 바로 Flex존이었습니다.

 

 

 

Flex존에서는 안팎으로(In&Out)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제품인 '플렉스 S(Flex S™)', G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Flex G™)'가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한 번 접는 폴더블을 넘어 더 넓은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태블릿 모니터를 휴대용 모니터 크기로 확대할 수 있는 Flex Slidable 제품이 전시됐습니다. 화면을 한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 컨셉의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13형, 14형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죠.

 

 

또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TM)'도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평소에는 둘둘 말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하는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TM)'제품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롤러블 플렉스는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5배까지 커지는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가변주사율 기술인 ‘초저전력 스마트폰용 공정/구동기술 개발’의 기술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가변주사율이란 게임이나 동영상 등 화면 변화가 많을 때는 주파수를 높여 매끄럽게 보여주고, 화면 변화가 적거나 멈춰있을 때는 주파수를 낮추고 최적화해 화질은 유지하면서 소비전력은 최소화하는 기술인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가변주사율을 응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MFD(Multi Frequency Display)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에 2가지 콘텐츠가 떠 있을 때 서로 다른 주사율을 구현하는 기술인데요. 영상 영역에는 고주사율을, 댓글 영역엔 저주사율을 구현하는 더욱 독창적인 기술이죠.
 

 

이 기술은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 기술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기술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향후 태블릿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QD-OLED 디스플레이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TV, 모니터 산업을 이끌 첨단 기술이자,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춘 QD-OLED의 장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65형 크기의 QD-OLED를 본 관람객들은 자체발광 OLED와 QD(퀀텀닷)의 조화가 빚어내는 탁월한 색표현력과 우수한 체감휘도 등 화질 끝판왕이라 불리는 QD-OLED를 직접 체험하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현장에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연이은 수상 소식과 더불어 이에 걸맞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은 한 해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관심과 박수에 화답해, 현재에 안주하고 않고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더 나은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