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세종시에 있는 조치원소방서에서 아주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1월 9일 밤 10시경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1번 국도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것인데요. 이 시상식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삼성디스플레이에 근무하는 이상건 프로였다는 사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차량 화재 현장으로 뛰어든 이상건 프로를 소개합니다. 

 

불타는 차 안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용감한 시민 

 

▲ 사고 당시 SBS 뉴스에 소개됐던 사고 현장 모습 (출처 : SBS 뉴스 캡처) 

 

얼마 전 뉴스에서 크게 소개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겨울밤 국도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전기차가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 화재 진압 인력 50명을 투입했고, 사고 차량이 모두 전소되어 뼈대만 남을 만큼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바로 이 자리에 있던 용감한 시민 이상건 프로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이상건 프로는 퇴근 중에 전기차 화재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던 길에서 평소와 달리 차량 파편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사고를 직감했는데요. 주변을 살피며 서행하다가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일촉즉발 위험 현장에서 빛난 용기

 

 

이상건 프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촉즉발의 위험한 현장으로 주저 없이 달려갔습니다. 

 

“사고 난 곳에서 작은 불꽃이 보여서 곧바로 제 차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다가갔어요. 그런데 불이 갑자기 크게 번지더니 사고 차량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인명 피해로 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상건 프로는 곧바로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사고 차량의 창문을 깨고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탑승자를 구했지만 자칫 자신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실제로 운전자를 구조하는 동안 전기차의 배터리 셀이 폭발하며 폭음과 불꽃이 튀었다고 합니다.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순간 겁도 났지만 오히려 더 빨리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상건 프로.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탈출시키는 동안 중간중간 차에서 폭발 소리도 들리고, 불꽃이 튀는 걸 보면서 "서두르자!", "위험하다!"라고 외치게 되더라고요. 정말 조마조마한 순간이었습니다."

 

▲ 사고 차량이 전소된 모습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고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고 하는데요, 운전자를 구조한 직후 사고 차량은 큰 폭발을 일으키며 불길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것입니다. 

 

▲ 조치원소방서에서 진행된 용감한 시민상 수여 현장 (출처 : 세종시) 

 

이상건 프로를 비롯해 당시 함께 구조에 나선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조치원소방서는 차량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한 이상건 프로를 포함한 시민 5명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사고와 운전자 구조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오히려 이상건 프로는 생각지도 못한 관심과 칭찬에 당혹스러웠다고 하는데요.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서 쑥스럽습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이상건 프로의 행동은 회사안에서도 크게 회자되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동료여서 자랑스럽다며 같이 일하는 부서원들은 물론이고 임직원들의 관심과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이상건 프로는 이러한 칭찬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는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 이상건 프로! 위험한 상황에도 물러서지 않는 그의 용기와 선행에 다시 한번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상건 프로가 보여준 용기를 되새기며 지금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