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연합(UN)에서 제정했습니다. 산업화 이후 지구는 크고 작은 훼손과 오염을 계속 겪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친환경제품 개발, 환경 친화적 생산공정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제품 기술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저전력 기술 ‘에코 스퀘어 OLED(Eco2 OLEDTM)’입니다. 그동안 OLED 디스플레이에 있어 외부 빛의 반사를 막아 화질을 높여주는 편광판은 필수 소재였죠.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편광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전력은 최대 25% 절감하는 Eco2 OLEDTM를 개발, 성능뿐 만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co2 OLEDTM 기술이 최초로 탑재된 갤럭시Z폴드3의 OLED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혁신적인 저전력 기술로 폴더블 대중화를 연 것을 인정받아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전력 노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대표적 기술은 ‘어댑티브 프리퀀시(Adaptive FrequencyTM)’입니다. 저전력 OLED 기술인 Adaptive FrequencyTM는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체 소비전력을 최소화합니다. 사진과 SNS 등 정지 화면 위주의 상황에서는 10Hz의 낮은 주사율을 사용함으로써 구동 전력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정에 사용한 물은 깐깐한 수처리를 통해 재이용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오염물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관리에 있어 깐깐함을 보이는데요. 초순수 시스템을 통해 공정에 투입된 물의 60~70%를 수처리를 거쳐 재이용하고 있습니다. 재이용되지 못한 나머지 물은 꼼꼼한 수처리 시설을 갖춘 ‘그린센터’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일부는 또 다시 재이용되고, 나머지는 깨끗하게 하천으로 방류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린센터에서 하루에 방류하는 물의 양은 약 15만 톤에 달합니다. 이런 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슬러지)도 재활용하는데요. 최종 침전물을 성상 별로 구분해 무기 슬러지는 시멘트 부원료로, 유기 슬러지는 고형연료나 지렁이 사료, 성복토, 조개탄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부원료로만 한해(2020 기준) 6,000톤 넘게 재활용했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양입니다.  

앞서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된 물은 수처리를 거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물이 흘러가는 가락바위저수지에 2021년 생태식물섬을 조성했습니다. 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은 가뭄에도 하천이 마르지 않도록 돕고, 일부는 농업용수로 공급되는 한편, 가락바위 저수지로 흘러가는 물이 고이지 않고 순환하며 수질 환경을 개선하게끔 돕는 역할을 합니다. 식물섬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어 경관을 조성하고 이 식물들의 뿌리는 물고기들의 산란 및 서식처로서 기능하게 되어 하나의 작은 생태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온실가스·탄소저감을 위한 설비 시스템 운영

환경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노력은 비단 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하고 남은 온실가스와 기타 가스들을 정화하고 분리해 배출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산성과 알칼리성 물질을 처리하는 시설인 ‘스크러버’입니다. 이는 물을 이용해 공기 속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원리인데요. 스크러버에는 물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패킹이라는 충전물과 물을 미세하게 분사시키는 스프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오염물질은 물에 흡수시키고 깨끗한 공기만 대기로 배출합니다.

또한 정전기의 원리로 먼지를 제거하는 전기집진기, 유기성 가스를 고온으로 산화해서 깨끗한 공기를 배출시키는 RTO(축열식 연소 산화 장치), 유리기판을 파쇄할 때 발생하는 먼지를 정화하는 여과집진기, 미세먼지를 없애주는 De-NOx 등 다양한 설비를 사용해 대기를 정화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 공정에서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운영하고, 대체 가스를 개발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매년 이산화탄소, 불소화가스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왔습니다. 2018년 대비 2020년 한 해 동안 44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였으며, 이는 6,670만 그루의 소나무 숲 조성 효과를 발생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분쟁광물 관리를 위해 부서별 책임과 권한을 정의하고 운영하는데요. 상생운영그룹에서 G-SRM 시스템을 통해 전체 프로세스를 주관하며, 개발 및 구매 담당 부서는 협력회사의 CMRT(Conflict Minerals Reporting Template) 작성과 커뮤니케이션 및 개선사항 수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품 재활용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디스플레이는 얇지만 다양한 부품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부품 하나하나 분리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작은 부품 하나까지도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패널에 붙어 있는 유리, 드라이버IC, 편광필름, PCB 등을 모두 사람 손으로 직접 분해한 후 금속 물질과 플라스틱 등 그 외 재질을 나눠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기된 패널 부품을 전문 처리 업체로 보내 금, 은, 동을 모두 추출하여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폐 에천트(Etchant)’에서 은[Ag] 추출 및 활용’을 들 수 있는데요. 디스플레이를 더 얇게 펴기 위해 ‘에천트’라는 화학액을 사용하는데, 여기에는 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실제 공정 중에 사용하고 버려지는 에천트의 은 함유량은 연간 2.5톤으로, 에천트 1kg을 폐기할 때마다 은괴 2,500개를 버리는 셈이라고 합니다. 은은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주요 소재 중 하나이기에 폐 에천트에 녹아 있는 은을 버리지 않고 추출해 다시 재활용하며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매립 제로화 인증에서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업인 UL로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습니다. ‘플래티넘’은 UL이 부여하는 매립 제로 인증 중 최고 등급으로,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재활용률이 무려 99.6%(UL 기준)에 달한다는 것을 인증 받은 셈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와 탄소 및 에너지 저감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활동, 함께 살펴봤습니다. 기후위기와 지구온난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만큼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의 실천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술개발과 폐기물 제로화, 자원 순환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