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던 4월 8일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자매마을인 성거읍 남창多福(다복)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마을 입구에서는 새로 구입한 경운기를 타고 마중 나오신 이재명 이장님이 인자한 미소로 맞이해 주셨는데요.
이장님의 안내를 받아 마을 어귀를 지나 포도밭에 다다르니 32명의 삼성디스플레이 모듈팀 임직원들이 포도나무 껍질을 벗겨내고 있었습니다. 겨우내 묵은 껍질 속에 숨어 있는 해충의 알과 애벌레들은 보통 농약을 뿌려 퇴치할 수 있는데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 껍질을 벗겨 퇴치하면 건강에 좋고 당도도 높은 웰빙 포도를 재배할 수 있답니다. 모듈팀 직원들은 포도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껍질을 벗겨내는 조피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천안시 성거읍 송남 2리에 위치한 다복마을은 2006년 4월 26일에 삼성디스플레이 모듈팀과 자매마을 결연을 맺었습니다. 자매결연 당시 여타 농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마을 젊은이들이 도회지로 나가 생활하고 있어 농번기에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답니다.
이에 모듈팀 임직원들은 10년 동안 거의 매주 마을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포도, 밤, 고구마, 벼 농사 등의 일손 돕기와 명절 음식 대접, 이발∙염색 봉사, 어르신 효도관광, 주민 행사 참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마을의 대소사를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었답니다.
특히 다복 마을은 특산품인 거봉으로 유명한데요. 임직원들이 유휴지였던 밭을 일구어 포도밭을 조금씩 넓혀 가면서 생산량이 해마다 늘어났습니다. 또한 많은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면서 일손이 많이 필요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콩과 고추를 추가로 재배하게 되어 마을 소득도 점점 증가했답니다. 열정적인 봉사활동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 모듈팀은 2013년에 천안시로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장님은 액자에 담아 보관 중인 과거 직원들의 봉사 사진들을 보여주시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로 손주 같은 젊은 직원들이 진심으로 일을 도와주고 명절에도 찾아와 살갑게 챙겨주니, 조용하던 마을에 활기가 돌고 일손도 넉넉해져 농번기의 부담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또 농산물 수확량도 30%이상 증가해 주민들의 생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마을 이장으로서 항상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왔을 때 팀원들과 함께 거의 3천판에 달하는 모판 나르기를 경험 했다는 정진호 대리는 “2008년 처음 방문한 이래 매년 꾸준히 봉사를 나왔습니다. 특히 포도를 심고 수확할 때까지 봉지 싸기, 가지치기 등 계절마다 필요한 농사일에 참여해 봉사를 하다 보니 이제는 포도 농사를 직접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어르신들이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보람의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2006년 자매결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봉사에 참여해온 박상경 대리는 “봉사에 참여하면서 마을이 점점 발전해 가는 것이 지켜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포도와 밤, 고구마 등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의 보람도 점점 더 커져갔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찾아 뵙고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5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1사1촌 자매마을 결연을 통해 농가들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장이 위치한 아산시와 천안시를 포함해 현재 총 7개 지역의 41개 마을과 자매마을 결연을 맺고 있는데요. 작년 한해 동안 10,051명의 임직원들이 총 504회에 걸쳐 2,272시간 동안 다양한 자매마을 봉사로 사랑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삼성디스플레이人들의 사회공헌활동은 현재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