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는12월입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성능이 뛰어난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와 붐을 일으켰고,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도 빠르게 성장했지요.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검색, SNS, 동영상 시청 등의 멀티미디어 활용이 증가하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 모두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셀피열풍, SNS 확산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 강화로 이어졌는데요. 고화소, 손떨림방지 뿐 아니라 듀얼 카메라가 적용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2015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OLED스마트폰 증가]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시장 매출이 32억 9천 200만 달러로 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출하량 역시 처음으로 7천만 개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랍니다. 이렇게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올해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삼성 갤럭시 S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A, E, J, Z 시리즈에도 OLED가 탑재되었지요. 또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오포, 비보, 지오니 등에서도 OLED 스마트폰 라인업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였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OLED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3분기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38.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답니다.

 

 

 

[스마트폰 3대중 1대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IHS는 올해 FHD 이상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2013년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8.6%로 전망하였습니다. 특히 3분기 고해상도 출하량은 사상 처음으로 1억 대를 넘어서기도 했답니다. 고해상도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고화질의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영화, 사진 등 다양한 기능 수행을 위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작년 갤럭시 노트4의 QHD 해상도 탑재에 이어 올해에도 갤럭시 S6, 노트5를 비롯한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출시되었지요.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줄곧 1위를 지켜왔는데요. 지난 3분기 고해상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56.9%를 기록하였답니다.

 

 

[다양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등장]

지난해 갤럭시 노트 엣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은 후 올해에는 다양한 플렉서블 스마트폰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갤럭시 S6 엣지와 S6 엣지 플러스는 양쪽이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아름다운 제품 디자인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지난달 11월 출시한 블렉베리 프리브 역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답니다.

기어S2에 탑재된 원형 플렉서블 OLED는 1.1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0.6mm의 얇은 두께로 스마트워치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5.4형 QHD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터보2는 내구성을 실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았는데요. 플렉서블 OLED는 내구성이 좋고, 가볍고 얇을 뿐 아니라 휘어질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사용 가능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랍니다.

이렇게 올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주요 트렌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2007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OLED는 현재 화질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로 평가받으며 대세 디스플레이로 자리잡았죠. 또한 영화 속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는 이미 내 스마트폰에 적용되어 있는데요.

2016년에는 과연 어떤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우리 삶을 변화시킬까요? 거울처럼 비춰지고, 투명하며, 반으로 접히는 디스플레이, 만나 볼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