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 일, 서울 코엑스 (COEX)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이하 ‘IMID 2021’) 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19 로 인해 학술대회만 개최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전시회를 다시 열어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240 개사가 참가해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에코스퀘어 (Eco² OLED™), UPC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축제에 함께 했습니다. 최신 OLED 기술을 만날 수 있었던 ‘IMID 2021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드립니다!


여기는 혹시 식물원 입구? 친환경 디스플레이 '에코스퀘어 OLED' 존으로 어서와~!

먼저, 아늑한 숲에 초대된 듯 부스 입구에서 싱그러운 초록색 인테리어로 관람객을 맞은 건 무 편광 OLED 기술인 ‘에코스퀘어 (Eco²) OLED™’ 였습니다. 에코스퀘어는 기존 패널들에 대부분 사용되던 편광판을 원천적으로 없애고, 패널 적층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경해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인 기술입니다. OLED에는 필수라고 여겨졌던 편광판은 외부의 빛이 다시 화면에 반사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왔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편광판 없이도 빛 반사를 최소화 해 픽셀의 빛 투과율을 높여 밝기를 개선했습니다. 만약 같은 밝기로 디스플레이를 본다면, 기존보다 전력을 25% 정도 덜 사용하므로 에너지 사용을 스마트하게 줄이는 친환경 저 소비전력의 장점도 갖췄습니다.

편광판이 사라진 덕분에 밝기 뿐만 아니라, 색을 더욱 순도 높게 표현할 수 있게 돼 색 재현력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는데요. 에코스퀘어 기술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에 최초로 탑재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전시된 노트북용 OLED는 LCD와 달리 플라스틱 필름층 등으로 구성 돼 빛을 내는 백라이트 부품이 없기 때문에, 백라이트 필름의 열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중 유해물질 배출이 없어 글로벌 안전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대표적 친환경 인증인 ‘그린가드 골드(Greenguard Gold)’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 총 집합! ‘Better Life thru Samsung OLED’

전시관은 ‘삼성 OLED를 통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thru Samsung OLED)’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총 3개의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Human Friendly, Authentic Experience, Future life with OLED라는 타이틀을 단 각각의 전시 공간은 삼성 OLED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덕분에 전시를 둘러보는 과정이 어제와 오늘의 기술을 대조해보는 즐거움, 미래에 성큼 다가선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던 하나의 '기술 박물관'과도 같았습니다.


‘디스플레이 기술’, 인간의 편의와 감각을 생각하다

에코스퀘어 OLED를 지나 먼저 마주한 곳은 Human Friendly 존. 여기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제품은 'Extreme Durability’ 기술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한 폴더블 OLED 제품이었습니다.

북극곰과 펭귄이 있는 극한의 추위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꾸며진 이 공간에서, 폴더블 OLED는 마치 체조를 하듯 접혔다 펼쳤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튼튼함을 어필했습니다. 삼성 폴더블 OLED는 상온에서 최대 20만 회의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영하 20도에서도 3만회의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하네요. 한겨울 추위에도 보다 걱정없이 접었다 펼 수 있게 된 셈이네요.

우리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Eye-friendly 기술도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반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 파장을 약 70% 정도로 낮춘 삼성 OLED는 글로벌 인증업체 SGS로부터 아이케어(Eye Care) 인증도 받았는데요.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사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5G 시대에 우리의 눈 건강을 지켜주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분명하네요.


선명하게, 밝게, 화사하게~!

Eye-friendly 제품을 지나니 삼성 OLED의 대표적인 특허기술인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폴더블 OLED에는 보다 최신 기술인 ‘라운드 다이아몬드 픽셀(Round Diamond Pixel)’ 구조가 사용됐는데, 픽셀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화면을 더욱 선명히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옆으로 시선을 옮기니 처음 부스 입구에서 만났던 에코스퀘어 기술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에코스퀘어 OLED는 빛 투과율이 57%로, 기존의 OLED보다 투과율이 높아지고, 패널 소비전력은 25% 이상 감소된,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은 디스플레이입니다. 동시에 컬러 순도는 15%나 향상된 디스플레이이므로 보다 사실적인 자연의 색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에코스퀘어 OLED는 UHD 방송 표준색 공간 기준인 Rec. 2020을 90%까지 폭넓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에 가장 넓은 색 표현 영역을 구현합니다. 일반 LCD 화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우수한 컬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디스플레이라니, 이 정도면 '색채의 마술사'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네요.


UPC(언더패널카메라) 기술로 사라진 카메라 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신기술이라서일까요? 완성형 풀스크린 기술로 꼽히는 'UPC(언더패널카메라)'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앞에는 Human Friendly 존 에서도 유독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UPC는 디스플레이 패널 하단에 카메라 모듈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술입니다. 기존의 카메라 홀은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 전체 화면으로 사용할 때 불가피하게 화면을 방해하는 요소였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카메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특히 UPC는 편광판을 제거한 에코스퀘어 기술과 융합해 탄생할 수 있었던 절묘한 기술적 결합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안 비밀!

혹시 카메라 홀이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 사이에 컬러 이질감이 느껴질까 걱정이시라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UPC는 UL로부터 두 영역의 컬러 차이를 사람이 일반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기준인 ‘JNCD 1’ 이하로 평가받아 고른 화면에 대한 인증을 받았답니다. 


업그레이드된 모션스피드, 명암비, 색 재현성의 OLED

'Authentic Experience' 공간은 최근 OLED 시장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등 IT제품으로 확장되는 추세 속에서 노트북 OLED의 차별적 화질을 실감할 수 있는 비교 전시로 꾸며졌습니다. 이름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어센틱'한 시청 체험을 할 수 있었던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삼성 노트북용 OLED의 ‘다크 모드’ 기술은 소비전력을 최대 50%까지 낮추면서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도 크게 낮춰줍니다.

또 시각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으면서 소비전력은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픽셀 디밍(Pixel Dimming)’ 기술도 삼성 노트북용 OLED의 우수성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미지 끌림(Blur length)과 동영상 응답속도(MPRT)가 각각 1.4mm 이하, 15.4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이하의 우수한 특성을 보인 삼성 OLED는 노트북에 적용되며 그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빠른 응답 속도와 100만 대1 이상의 우수한 명암비는 글로벌 인증기관 SGS의 게이밍 퍼포먼스(Gaming performance) 인증을 획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디지털 영화기준 색역인 DCI-P3 컬러 볼륨 기준 120%가 넘는 넓은 색을 표현하고, 또 0.0005nit의 완벽에 가까운 트루 블랙을 표현하는 '시네마틱' 색 재현성은 안방에 극장을 들여온 듯 '방구석 1열'을 즐길 수 있게 한 멋진 기술이었습니다.


진짜 미래 디스플레이가 눈 앞에! 접고 또 접어 쓰는 폴더블 OLED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차세대 폴더블 제품들이었습니다. 해당 제품들이 전시된 'Future life with OLED' 존은 미래의 기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Flex In & Out 폴더블 제품은 한번 접을 때보다 휴대성은 좋아지고 보다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특히 핸디한 사이즈로 접었을 때 세 개의 각 분할화면에서 각기 다른 멀티태스킹이 가능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오랫동안 사로잡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을 펼쳤을 때 위 아래가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디자인 된 '플렉스 노트'도 선보였습니다. 사진 속 게임패드는 진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에 구현한 가상 패드랍니다. 이 제품은 4:3 비율 17.3형 크기로, 'ㄴ'자 형태로 펼치면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완전히 펼치면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였습니다. OLED 패널의 우수한 화질과 슬림한 디자인, 낮은 소비전력, UX를 통해 극대화된 휴대성과 활용성은 제품의 엄청난 확장성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아니 이런 것도 가능했어? 멀티 주사율, 날갯짓 하는 AI 스피커!

'멀티 프리퀀시' 기술은 하나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두 영역으로 나누어 각각 서로 다른 주파수로 구동하도록 한 기술로, 화면의 동영상 부분은 생생한 고주사율로 재생하고, 정지영상 부분은 저주사율로 분할해 구동할 수 있게 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12.4형 플렉시블 OLED를 기기 전체에 둥글게 말아 완성한 AI 스피커는 플렉스 노트와 더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전시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AI 스피커는 원통형을 둘러싼 화면이 펼쳐졌다가 둥글게 감기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에는 AI  스피커로 활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대화면으로 정보를 얻거나, 화상통화도 가능해, 플렉시블 OLED가 AI 스피커에 적용되면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갈 상상 속 미래가 성큼 다가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 제품입니다.


삼성 OLED가 앞당긴 더 나은 미래

이번 'IMID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질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이고 인간 친화적인 차세대 기술과 플랫폼을 대거 전시하며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상상 속 미래 디스플레이가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열어갈 더 나은 우리의 일상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