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탄생하는 아산캠퍼스! 이 곳에서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된 물은 깨끗한 상태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데요. 이 물의 일부는 바로 하천으로 가지 않고 '이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전에는 보이지 않던 식물섬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인근 저수지에 등장한 '생태 식물섬'. 누가? 왜? 갑자기? 오늘은 그곳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곳 '가락바위 저수지'
▲ 산책로가 마련된 가락바위 저수지 수변 공원
가락바위 저수지는 이십 여년 전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생산거점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수변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수지 둘레에 산책길과 쉼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동행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죠.
▲ 가락바위 저수지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바라본 모습
가락바위 저수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자원 재이용 및 수질 개선 노력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아산캠퍼스에서 제품 생산에 사용한 물의 상당수는 수자원 보호를 위해 자체 정수 처리를 거쳐 다시 생산 공정에 이용되는데, 이 가운데 재이용되지 않는 물은 삼성디스플레이 그린센터를 거쳐 법정 기준치보다 더 깨끗한 상태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은 가뭄에도 하천이 마르지 않도록 돕고, 일부는 농업용수로 공급 돼 물이 재활용 되도록 하고 있으며, 가락바위 저수지로 흘러가는 물은 저수지의 물이 고이지 않고 순환하도록 해 수질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캠퍼스 조성 초기부터 국내·외 석박사와 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수처리 전담 조직을 두어 엄격한 수질 관리를 통해 저수지를 깨끗하게 보존해 왔고, 이 지역의 자연과 이용객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습니다. 누적 투자금액만 수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설 투자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이러한 노력과 실천이 축적된 결과, 저수지의 수질도 법에서 정한 기준 보다 30%나 깨끗하게(유기물질 기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락바위 저수지도 피해갈 수 없었던 세월의 흔적
▲ 저수지 가장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퇴적물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락바위 저수지는 저수지 내부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심이 얕아지는 등의 원인으로 수질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오염으로 인한 악취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죠. 작년 말 삼성디스플레이는 곧바로 저수지의 수질과 수변 환경을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명 '준설 및 생태 식물섬 조성' 프로젝트!
▲ 가락바위 저수지 '생태 식물섬' 프로젝트 조감도
저수지 아래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하기 위해 1만톤 규모의 준설 작업을 진행해 오염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수질을 만들기 위해 식물섬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을 살리고 아름다움까지 꽃피운 '생태 식물섬' 완성!
▲ '생태 식물섬'이 조성 된 가락바위 저수지
삼성디스플레이는 6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올해 7월 드디어 완전히 바뀐 가락바위 저수지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생태 식물섬'은 농구 경기장 33개 면적인 14,000제곱미터(㎡) 규모로 저수지 면적의 40%를 차지하며 총 6개의 식물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식물섬이 조성되기 전의 모습과 한번 비교해 볼까요?
▲ '생태 식물섬' 조성 전과 후의 모습
식물섬에는 삼색꽃창포, 노랑꽃창포, 부채붓꽃, 부처꽃, 달뿌리풀 등 개화 시기가 각각 다른 다양한 수생 식물을 심어 계절별로 다채로운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식물섬 하부에 수생 식물들의 뿌리가 자라나면 물고기들의 산란처 및 서식처가 만들어져서 건강한 수중 생태계가 조성되고 수생 식물을 통한 자체적인 수질 정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생태 식물섬' 프로젝트를 통해 수질 개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생 식물, 어류, 조류 그리고 수생 곤충들까지 어울려 사는 깨끗한 친환경 서식지도 만들어진 것이죠.
이 외에도 저수지 주변의 보행로를 포장하고 산책로를 개선해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이용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자연 휴식 공간도 마련되었답니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꿈꾸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지역의 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충남도·아산시와 ‘수질 개선 물 재이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생산 등에 사용한 물을 깨끗하게 처리한 후, 물이 부족한 지역 하천들에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고, 일부는 농업 용수로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한번 사용된 물을 재이용하는 등 물 책임주의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생태 식물섬 조성 뿐만 아니라 엄격한 방류수 관리, 녹지 유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외래어종 관리 등 생물다양성 보호활동을 통해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태 식물섬'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 조성이라는 녹색 발자국을 남긴 삼성디스플레이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ESG 경영에 더욱 앞장설 예정입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함께 하는 녹색 미래를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