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무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불태우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 불타는 열정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온 글로벌 인턴들. 해외라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충실히 쌓고 삼성디스플레이에 온 미래의 인재들을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글로벌 인턴입니다!”
기흥캠퍼스에서 글로벌 인턴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은 공정개발팀 재료개발그룹에 속해 있는 이재원 인턴과 공정개발팀 EVEN개발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현웅 인턴사원 두 명입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한현웅 인턴은 군 복무를 마치고 삼성디스플레이 인턴 과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배우는 업무는 전공과의 직접 연계성은 적지만, 학부 생활 에서 배운 물리, 유기화학 등의 기본적인 공학 지식과 실험실에서의 경험 덕분에 멘토님들이 알려주시는 새로운 지식과 측정 장비들을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재원 인턴은 어릴 때,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국제학교를 다녔고 현재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또, International Ambassadors at Georgia Tech(GTIA)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과 교류한 경험이 있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현업의 경험들
글로벌 인턴의 일과는 오전 8시에 시작됩니다. 멘토에게 오늘 배울 업무를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 설명을 듣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주로 평가실이나 실험실에서 실습 업무 교육을 받습니다. 이재원 인턴사원은 평가실로 이동하여 소자 평가 실습을 합니다. 실험한 TEG 소자들의 전기적 특성과 신뢰성을 평가합니다.
재료개발그룹에서는 OLED 소자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재료 업체가 개발할 수 있도록 리딩하여 평가하고, 평가를 통해 OLED 소자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재료 조합과 비율을 최적화하여 양산 부서에 이관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인턴은 현재 기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OLED 구조와 발광 원리, 측정법에서부터 소자 제작에서부터 평가와 분석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배우는 단계에 있습니다.
편광특성 업무를 배우는 한현웅 인턴은 실험실에서 커리어 멘토인 연제선 프로와 함께 편광필름의 반사율과 투과율을 측정하고 시인성을 개선하기 위한 실험 과정을 진행합니다.
개발실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기초 교육을 진행하며 편광판에 대한 기초 이론 습득 및 제품의 black 특성을 결정짓는 항목을 배우고,각 항목의 특성을 평가하는 측정 장비들을 직접 운영하며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인턴사원들에게 배정되는 멘토는 두 명으로 ‘커리어 멘토’와 ‘소셜 멘토’로 나뉩니다. 커리어 멘토가 업무와 실습 교육 등을 담당한다면, 소셜 멘토는 인턴사원들의 부서 적응 돕는 역할입니다.
한현웅 인턴은 “실험이나 자료를 보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멘토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멘토가 두 분이기에 공백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라며 인턴 과정에서 멘토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맞이하는 충실한 하루하루
인턴사원들은 팀 회의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현업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가 마구 등장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열심히 메모한 뒤, 멘토들에게 질문하거나 인터넷 서치로 찾아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의 참여는 팀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볼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재원 인턴은 “회의 시간이 딱딱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는 분위기였어요. 멘토 분들이 설명해 주셨던 이론적인 부분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인턴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이론과 실습교육, 회의 참여 이외에도 인사팀과 함께하는 인턴 프로그램 관련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멘토링 데이’, 배운 과정을 복습할 수 있는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인턴사원들의 가장 큰 이슈는 마지막 주에 진행될 PPT 발표를 위한 주제 선정입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개선과 발전에 대한 안건을 제시하는 자리로, 그동안 배운 내용을 활용해 최고의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멘토들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는 중입니다.
업무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는 인턴사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점심시간.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국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만큼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두 인턴사원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통근버스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선이 다양하고 각 시간표와 플랫폼 위치를 통근버스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빛나는 내일을 준비합니다.
인턴은 8월이 되면 모든 과정이 종료되어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4학년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인턴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특히 한국 취업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는 인턴사원들.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앞날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의 경험이 소중한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