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가상현실 기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뛰어난 HMD 기술로 게임업계에서 특히 관심을 받았던 오큘러스 리프트, HMD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의 기어VR에 이어 홀로그램이 구현되는 또 다른 HMD 제품이 등장하였는데요.
지난 1월 21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사는 3D 홀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홀로 렌즈(Holo Lens)'를 공개했습니다.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안경모양의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상의 그래픽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보는 실제 사물 위에 그래픽이 중첩되어 보이는 증강현실(AR)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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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에서 제공한 컨셉 영상을 보면, 3D로 구현한 제품을 현실 공간에서 직접 손으로 돌려가며 확인할 수도 있고,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원형을 설계해두면 같은 공간에서 작업자들이 함께 추가 작업을 할 수도 있는데요.
홀로렌즈는 구글글래스와 같은 증강현실 기기이지만, 입체적인 홀로그램 효과와 조작방식에 있어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통합한 새로운 플랫폼으로도 해석되고 있답니다.
MS는 홀로렌즈를 지원하기 위해 윈도우10에 홀로그램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홀로스튜디오'등을 추가하여 개발자가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작년 9월 공개되어 가상현실(VR)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의 '기어VR'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어VR은 갤럭시 노트4의 슈퍼아몰레드를 이용하여 가상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인데요. 화면에 다양한 이미지 정보를 담아야 하는 VR기기는 고해상도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사용이 필수랍니다. 노트4의 슈퍼아몰레드는 스마트폰 최고인 QHD해상도와 넓은 컬러영역, 높은 명암비로 VR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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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VR은 까만색 영역이 전혀 없는 구형의 360도 시야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전한 몰입감을 주는데요. 탑재되어 있는 오큘러스 시네마를 활용하면 마치 대형 스크린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어, 출시 하루 만에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어VR은 VR 생태계 유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요. 삼성은 '마블', '태양의 서커스', '드림웍스' 등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고 가상현실 콘텐츠 플랫폼 밀크 VR을 운용하며 콘텐츠 확보에 주력한다고 합니다.
'VR 스키점프', 우주전쟁을 테마로 하는 '거너(Gunner)', 몰입형 사용자시점을 제공하는 'Temple Run VR'등 VR 전용 게임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상현실 기기의 대중화도 머지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