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서 선보인 다양한 이색 제품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5G, IoT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기술들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최신 기술과 흥미로운 제품들로 가득한 CES 2020에서 특별히 주목받은 이색 제품들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화제의 중심삼성전자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

‘CES 2020’에서 선보인 다양한 이색 제품들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테니스공 모양의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사용자를 인식해 애완동물처럼 졸졸 따라다니며사용자의 말을 이해하고 여러 동작을 수행합니다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볼리는 기상시간에 맞춰 스피커를 켜주거나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바닥을 관찰하여 더럽다고 판단되면 로봇청소기를 가동하는 등 가정 내 스마트홈 기기들을 제어합니다.

볼리는 이처럼 자유롭게 굴러다니면서 온 집안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케어를 제공합니다또한,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 탑재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까지 강화되어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반려로봇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식당 서빙 로봇푸두테크 '벨라봇(BellaBot)'

‘CES 2020’에서 선보인 다양한 이색 제품들▲ 벨라봇 (출처: PuduTech)

올해 CES에서는 헬스케어홈케어교육 등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중국의 푸두테크는 웨이터를 대신할 수 있는 식당 서빙 로봇 ‘벨라봇(BellaBot)’을 선보였습니다기기 전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서는 고양이 얼굴이 나타나 상황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짓거나 말을 하며 감정을 표현합니다벨라봇은 주문한 음식을 서빙하면서 손님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하고쓰다듬으면 미소를 지으며 손길이 따뜻하다고 말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친근한 얼굴과 달리 몸체는 4단 선반을 갖추어 선반마다 10kg 이상의 접시를 운반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휠체어를 대신할 주행 의자세그웨이 ‘S-(Pod)’

휠체어를 대신할 주행 의자, 세그웨이 ‘S-팟(Pod)’▲ 세그웨이 에스팟 주행의자(출처세그웨이)

미래의 이동수단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전동휠로 유명한 세그웨이의 ‘S-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의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았습니다편안히 앉아서 조이스틱을 사용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기존 전동 휠체어와 다를 바 없지만최고 속도가 약 38km/h로 속도감에서 확실히 탁월한 모빌리티입니다자이로스코프를 통해 중력을 인지하고 중심을 유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하며변속기어 없이 주행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영화 ‘쥬라기 월드에서 차체가 유리 구로 이루어져 바퀴 역할까지 수행하는 '자이로스피어(gyrosphere)'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S-팟은 달걀 모양의 깜찍한 디자인으로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책상 위의 혁명삼성전자 가상 키보드 ‘셀피타입(SelfieType)'

키보드 없이도 문자와 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가상 키보드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C-에서 개발한 셀피타입(SelfieType)’은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손가락 동작을 인식하고 추적함으로써 키보드가 없어도 어디에서든 문자 입력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개인별 타이핑 습관을 분석해 보다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전면 카메라외 별도의 장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가상형 키보드가 도입되면 언제 어디서나 보다 편리하게 문서작업 및 문자 입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신형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사코스 로보틱스 가디언 XO’

▲ 사코스로보틱스 가디언 XO(출처: IEEE Spectrum)

로봇 전문 미국 스타트업 사코스 로보틱스는 아이언맨의 꿈을 실현해 줄 웨어러블 로봇 가디언 XO’을 공개했습니다최대 8시간 동안 충전 없이 작업이 가능한 이 로봇을 입으면 최대 90kg의 짐도 한 손으로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몇 분만 투자해도 쉽게 탈착법을 배울 수 있으며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인간의 지능과 본능반사 신경판단력을 활용해 개발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디언 XO’은 앞으로 미국 델타항공의 수하물 관리 직원들을 위해 활약할 예정입니다.

 

미세먼지용 공기 정화 마스크에이오에어(Ao Air) ‘애트모스(Atmos)’

 ‘CES 2020’에서 선보인 다양한 이색 제품들▲ 에이오에어(출처: Ao Air)

미국 스타트업 에이오에어는 ‘개인용 공기 정화 마스크를 내놓아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에이오에어는 귀밑 양쪽에 달린 팬을 통해 마스크 안쪽에 깨끗한 공기주머니를 만드는 방식으로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보다 50배 이상의 공기 정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마스크 내부에는 사용자의 호흡을 측정해 주는 센서도 갖췄으며특히 디자인이 뛰어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CES 2020에서 선보인 혁신기술을 탑재한 이색 제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신기술, 혁신제품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우리의 미래는 보다 편리하고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변화될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