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서 먼저 어떤 화면을 내보낼지 결정합니다. 이 결정을 하고 명령하는 부품이 AP(또는 CPU)이며, 이때 명령한 신호를 디스플레이로 전달하는 1차적 부품이 바로 FPCB입니다.
FPCB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PCB를 이해해야합니다. PCB(Printed Circuit Board)란 전기적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회로 부품으로, 사람으로 따지면 신경에 비유됩니다. PCB는 가전제품에서부터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이동 통신 기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입니다.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는 기존의 딱딱한 PCB에 유연한 특성을 부여한 전기회로기판입니다. 모바일기기의 경우 휴대를 고려해 크기를 최소화기 위해 디스플레이 뒤로 FPCB를 접어서 넣기 때문에 얇고 유연해야 합니다. FPCB는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와 달리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 전자기기의 AP가 명령하는 신호를 DDI로 보내는 전달자 역할이 FPCB의 핵심 기능입니다.
FPCB는 전자기기의 공간활용과 무게 등에서의 장점 때문에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는 최근에 그 활용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