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리미엄급 기능에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었습니다. 이들 제품들은 보급형과 차별화를 위해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으며, 이를 위해 일제히 OLED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젤이 얇고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을 지원해 풀스크린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용 OLED 시장 1위업체로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초 MWC에서 나온 GfK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3% 줄었으나 매출은 5%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은 갤럭시 A시리즈를 선보이며 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넘어 하이엔드급 성능과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폰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삼성은 태국 방콕에서 'A갤럭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더욱 새로워진 갤럭시 A 시리즈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A80은 A시리즈 중 가장 큰 6.7형 FHD+ (1080×2400) OLED를 탑재하였습니다. 갤럭시 제품 최초로 팝업스타일의 로테이팅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완벽한 풀스크린을 구현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갤럭시 A80은 최근 일상의 순간을 공유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전면에도 후면과 동일한 스펙의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로테이팅 카메라 기술을 강조하였습니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3D 심도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셀피 모드로 전환하면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가 전면 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혁신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풀스크린 열풍이 지속되면서 팝업식 카메라를 통해 전면 풀스크린 비중을 높이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VIVO는 지난해 세계 최초 팝업카메라 '넥스'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보 넥스는 6.59형 OLED를 탑재하며, 전면 팝업 카메라 및 상하단 베젤을 최소화해 전면 대비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90%가 넘는 풀스크린을 구현했습니다.
비보는 올해 3월에도 전면 팝업 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 X27과 X27 프로를 공개하였습니다. X27과 X27 프로 역시 전면 풀스크린 구현을 위해 'invisible'을 콘셉트로 팝업 카메라를 도입하고 스피커, 광센서 등을 숨기는 설계를 적용하였습니다. X27은 19.5대9의 화면비의 6.39형 OLED를 탑재, 전면 대비 화면비율이 91.6%에 이릅니다. 이 제품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기술은 전작 대비 감지 면적의 27%, 인식률 50%가 개선되었습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50~60만원대로 책정되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지난 3월 자사의 하이엔드 제품인 리노(RENO)를 공개했습니다.
리노 역시 풀스크린에 최적화된 OLED를 탑재하였습니다. 6.4형 FHD+ (1080 x 2340) 해상도에 화면비는 19.5:9로, 제품 전면 대비 화면비가 무려 93.1%입니다. 역시 스마트폰 앞면 전체를 카메라나 스피커 홀 없이 가득 채운 풀스크린입니다. 오포 역시 팝업식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할 때 스마트폰 위쪽에 달린 버튼을 볼펜 뚜껑처럼 눌러 꺼내거나 넣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리노는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지문인식 면적을 기존보다 15배 넓히면서도 정확도를 높여 보안성을 강화했습니다. 가격은 약 60~70만원대 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게임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비보는 3월 초 신규 브랜드인 '아이쿠(iQoo)를 론칭하고 게이밍폰 시장 진입에 나섰습니다. 비보의 아이쿠는 6.41" OLE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최대 12GB 램, 256GB 저장용량, 4천mAh 배터리를 탑재하였습니다. 가격은 약 80만원대 수준으로 비보는 아이쿠를 통해 스마트폰 고급화 전략에 본격 가세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1% 점유율을 차지한 샤오미 역시 올해 하이엔드급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선보인 블랙샤크 2는 6.39형의 OLED를 탑재한 게이밍 전용 스마트폰입니다. 중국 내 온라인 사이트 예약 접수 하루 만에 40만 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작년 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공식 진출하였으며, 블랙샤크2 역시 4월 말이나 5월 초에 국내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블랙샤크2는 70만원대의 가격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프로세서, 최대 12GB 램에 256GB 용량과 4000mAh배터리, FHD+의 OLED를 탑재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