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MWC(Mobile World Congress)는 더욱 구체화된 5G 기술 소개와 함께 미래형 모바일 기술의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없애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현실화된 5G(5세대 이동통신) 등이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5G까지, 미래형 모바일을 엿보다

MWC 2019 행사 스케치(출처삼성전자 뉴스룸)

2019 모바일 트렌드를 읽다 'MWC 2019' 현장 속으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인 모바일 기술은 바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였습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 폴드(Galaxy Fol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첨단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해 구현이 가능했습니다접었을 때는 4.6 HD+ 해상도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있어화면비 21 9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고펼치면 7.3 QXGA+ 4.2:3화면비의 디스플레이로 보다 넓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특히 펼친 화면에서는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현하는 강력한 멀티 태스킹 기능을 자랑합니다하나의 모바일 기기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폼팩터(Form Factor) 혁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MWC 2019 행사 스케치(출처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함께 선보인 갤럭시 S10 5G는 5G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성능을 함께 시연했습니다이번 전시에서 첨단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MWC 2019 공식 방송 채널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 TV(Mobile World Live TV)'의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S10시리즈는 상하좌우 베젤을 모두 최소화하고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로 진정한 풀 스크린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입니다또한세계 최초로 모바일 컬러 볼륨을 100% 재현해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고인체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 파장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특히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였습니다.이는 Flexible OLED에서만 가능한 기술로 더 확대된 풀 스크린 구현과 우수한 지문 인식 센싱을 자랑합니다.

MWC 2019 행사 스케치(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갤럭시 버즈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S5e도 눈길을 끌었습니다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1.1형 원형 OLED를 탑재해 삼성 스마트 워치만의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며 베젤을 최소화 했습니다.코드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강화된 사용시간을 통해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돋보입니다갤럭시 탭 S5e도 물리적 홈 버튼을 제거하고 디스플레이의 상하단 베젤을 최소화해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16:10의 화면을 통해 향상된 시청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4K HDR OLED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출처소니)

소니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4K HDR OLED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을 선보였습니다. 6.5형 디스플레이 크기에 4K(3840x1644) 해상도를 갖춰, 600 PPI가 넘는 세밀한 화면 표현이 가능합니다. 또 21:9 시네마와이드(CinemaWide™)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영화의 원본 비율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높은 색재현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초당 24 프레임의 4K HDR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영화와 흡사한 동영상 촬영을 구현합니다.

MWC 2019

샤오미는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탑재한 미믹스3 5G’를 선보였습니다. 19.5:9 비율의 6.39 FHD+(2340×1080) 삼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높은 화질을 보여주며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해 편리한 잠금 해제 기능을 보여주었습니다.

MWC 2019에서 주목 받은 미래 기술들

MWC 2019에 참가한 벤처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도 돋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인 링크플로우는 넥밴드형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FITT360(핏360)’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습니다. 360도 영상을 녹화하고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춘 FITT360은 5G 시대에 누구나 쉽게 VR 영상을 찍고, 공유하게 돕는 제품입니다.

(출처: Linkflow)

MWC 2019(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MR(Mixed Reality) 기기인 '홀로렌즈 2'도 화제의 제품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MR은 VR(Virtual Reality)과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변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홀로렌즈 2는 전작보다 몰입감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시야를 두 배 이상 넓혔고, 홀로그램 밀도인 시야각당 47픽셀(Pixel per Degree of Sight)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오히려 줄였습니다. 또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를 이용해 제작해 무게를 줄이고 무게 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착용감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가 내장된 심도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 조작도 가능해졌습니다.

그 밖에 국내 스타트업 레티널(LetinAR)은 핀홀 원리를 이용해 가상 사물과 실제 사물이 동시에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해 AR(증강현실)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모바일 산업을 넘어 첨단 IT 기술의 발전에 대해 더 큰 기대감을 준 MWC 2019를 통해 미래의 IT 트렌드를 미리 들여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