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에서 만난 이색 제품 열전!

매년 초 놀라운 신기술들이 공개되는 세계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올해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5G 등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이색 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CES 2019’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제품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과 함께라면 ‘반려 로봇’은 실화! ‘삼성봇’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구현해 건강하고 즐거운 삶, 깨끗한 환경, 폭넓은 서비스 등 미래사회 이슈들에 대한 솔루션을 담은 로봇들을 대거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노령화 사회를 대비해 실버 세대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는 사용자의 혈압, 심박, 수면, 호흡 등을 측정하거나 건강 이상을 점검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하여 스스로 이동해 공기 질을 관리해줍니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 음식점, 매장 등 주변환경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문, 결제 등도 가능합니다. '삼성 GEMS'는 근력이 부족한 노약자, 환자들의 보행을 보조하고 재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관람객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소니 로봇 강아지 '아이보'

출처: SONY

소니가 공개한 로봇 강아지 '아이보'는 전시 기간 중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이보는 꼬리와 발을 비롯해 22곳에 관절축이 있어 마치 진짜 강아지와 흡사하게 움직입니다. 엎드리기, 앉기, 웅크리기 뿐 아니라 머리를 쓰다듬으면 반갑게 짖는 등 다양한 행동으로 사용자의 귀여움을 독차지합니다. 아이보의 두 눈은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두 눈을 깜박이거나 사용자를 바라보는 듯 움직입니다. 인공지능 엔진이 적용되어, 소유자의 얼굴을 인식하거나 음성을 알아듣고 반응합니다. 또한 소유자의 행동 방식에 따라 아이보의 성격이나 지식이 형성됩니다. 아이보에는 3개의 터치센서, 마이크 4대, 모션감지기 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입는 디스플레이 광고판! ‘티스플레이(Tisplay)’

삼성디스플레이 티스플레이 CES 2019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CES 전시회에 전시된 삼성 사내 벤처 C-lab 과제 중 하나인 '티스플레이'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 의상에 가상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입니다. 영상 콘텐츠를 보다가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 때문에 시청 흐름이 끊기는 것에 불편을 겪는 시청자들의 위해 고안된 아이디어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컴퓨터비전과 그래픽스 기술을 통해 방송 크리에이터 의상 표면을 인식, 실제 의상에 마치 광고가 인쇄된 것 같이 자연스럽게 영상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광고 영상을 송출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크리에이터가 입은 티셔츠에 마커(marker)스티커를 붙이면, AI기술이 이 스티커의 굴곡있는 3차원 표면을 인식해 해당 부위에 자연스럽게 영상을 구현합니다.

 

귀를 보호해주는 ‘루프 이어플러그(Loop Earplugs)’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CES 2019 루프 이어플러그(Loop Earplugs)출처: Loop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클럽, 바의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크고 작게 청각 손실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루프 귀마개는 시끄러운 음악 행사장에서 이명 없이 음악 데시벨을 줄여주는 이어플러그(Earplug, 귀마개)입니다. 귀의 공명을 복제하는 원형 음향 채널과 모든 주파수를 20데시벨로 낮추는 어쿠스틱 필터를 적용해, 뛰어난 음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청각을 보호해 줍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스타일까지 완성해준다는 점이 클러버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화장실에도 인공지능이! 스마트 화장실 ‘누미(Numi) 2.0’

CES 2019 삼성디스플레이 누미(Numi) 2.0출처: KOHLER

이번 CES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그 중 미국 주방, 욕실용품 제조사 콜러(Kohler)는 '지능형 화장실'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콜러가 공개한 ‘누미 2.0'은 스마트 욕조, 스마트 샤워기 및 스마트 미러가 포함된 스마트 화장실의 일부로 서라운드 사운드 스피커, 주변 분위기 조명, 난방 장치 시트, 건조기가 있는 온수 세정 및 자동 뚜껑 개폐·세척 기능이 기본 제공됩니다. 또, 아마존의 AI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뉴스를 들을 수 있으며, 화장실에 앉아 화장지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보석에 스마트 기술을 입히니 가성비는 덤! ‘iGlam 스마트 링’

삼성디스플레이 CES 2019 iGlam 스마트 링출처: iGlam

기분에 따라 보석 색을 바꿔 착용할 수 있다면 가성비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겠죠? 미국 아이그램(iGlam)사의 스마트 링은 LED로 보석의 색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자유롭게 바꿀 수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절반 크기의 충전기를 활용해, 한번 충전시 5시간 사용이 가능한 이 제품은 언제 어디서든 상황에 맞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