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Factory, 아직은 먼 미래처럼 보이는 이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 디스플레이의 스마트IT팀입니다. 5년 차 막내 사원부터 17년 차 베테랑까지, 연신 쾌활한 웃음이 넘치는 스마트IT팀의 프로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스마트IT팀입니다.
▲ (왼쪽부터) 스마트IT팀 이동진 프로, 백승효 프로, 박지환 프로, 문명희 프로, 윤찬양 프로
▲ 문명희 프로/ 컴퓨터 공학 전공
문프로> 저희 스마트IT팀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설비, 품질, 물류 등 프로세스에 관련한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발·운영하는 팀입니다.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등의 활동을 지원하죠. 생산 자동화부터 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작업 등을 컴퓨터로 시스템화하여 생산성을 높이거나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토록 합니다.
▲ 백승효 프로/ 산업공학 전공
백프로> 스마트IT팀은 사람의 두뇌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느끼는 감각이 신경을 통해서 두뇌로 전달되듯, 제품 생산 중에 생기는 데이터들이 모두 스마트IT팀의 시스템으로 모이거든요. 두뇌로 모인 정보를 기반으로 사람이 판단하듯,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개발하고 선택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 윤찬양 프로 / 기계설계 전공
윤프로> 스마트 IT팀은 그룹별로 업무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생산 시설을 자동화하고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가시화하여 의사결정 및 생산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불량분석을 위해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무 △Infra 환경안전 관련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업무 △다양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IT Governance를 책임지는 역할 △모든 IT 장비 및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모니터링하며 모든 상황에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구축합니다. 또한 시스템 개발자들은 현장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기도 하지요.
▲ 박지환 프로 / 전파공학 전공
박프로> 사실 각각의 업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FAB(Fabrication : 디스플레이 제조)에서 발생하는 제품·자재·설비에 대한 데이터를 엔지니어에게 제공하고, 품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스템화를 추진합니다. 또 현장 설비 안정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죠.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는 전산실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는데, 회사의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보관·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합니다. 결국, 스마트 IT팀의 모든 팀원들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 전반을 함께 관리하는 셈입니다.
문프로> 디스플레이 제조 전반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만큼 각각 맡은 업무도 다양합니다. 저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실행시스템) 생산정보를 관리합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자재의 데이터를 취합 및 가공하고, 생산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오라클DB, EXADATA를 활용하고 데이터 모델링/PLSQL개발/SQL튜닝등의 기술로 업무를 진행하지요.
▲ 이동진 프로 / 반도체응용 전공
이프로> 전 IT보안 업무중 라인내 생산설비PC 보안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킹 악성코드, 디도스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시스템 오작동을 예방하고 PC 내 모든 지적재산을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요. 스마트IT팀은 정보통신 기술을 현장에 활용하여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생산성 극대화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문프로> 아무래도 Software직군인 만큼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이 필요해요. 컴퓨터 공학, 전산학 전공도 많지만, 제조공정을 이해하고 시스템 분석/설계 업무도 있다보니 산업공학 지식도 유용합니다. 설비관련 SW를 다루기도 하므로 관련 지식도 도움이 되고요.
이프로>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코딩능력 등의 지식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부가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하는 환경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설비나 물류의 흐름을 알고 있다면 시스템 운용에 있어 더 빠른 파악이 가능하겠지요.
백프로> 요즘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바쁜 업무 가운데서도, 회사 차원에서 연차 사용이 권장되다 보니 필요한 때 적절하게 휴가를 낼 수 있어요. 여행, 도서 구입 등 회사 복지 포인트를 활용하면 여가를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구요.
문프로> 저는 워킹맘인데 회사의 유연한 근무환경이 큰 도움이되요. 저는 첫째 아이, 둘째 아이를 낳을 때도 육아휴직을 썼고, 이후 다시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했어요. 팀내에서도 기술적인 커리어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복직 이후에도 같은 업무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자율 출근제도 역시 주 40시간, 하루 4시간 이상만 되면 업무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눈치 보지 않고 본인이 업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제도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워킹맘이자 맞벌이 부부인 저에게는 정말 큰 메리트이죠.
문프로>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직무라 젊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분들이 팀에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것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지만, 신입사원들은 새로 습득한 기술을 저에게 알려주기도 해요. 팀내 운영되는 학습 연구반을 통해 업무시간을 활용하여 4~5명이 함께 공부하곤 합니다. 같이 자격증 공부를 하기도 하고요. 모르는 분야에 대한 정보도 나누며, 서로 격의 없이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아요.
이프로> IT분야는 기본 업무 외에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죠. 회사에서도 교육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라 타부서에 비해 교육받을 기회가 많아요. 원하면 세미나를 요청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프로> 저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설계를 전공한 탓에 전공과 다른 일을 하다 보니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요. 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이 정말 잘 가르쳐주시고 이끌어 주신 덕분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선배님들처럼 항상 뭐든지 물어보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다는 게 나름의 목표입니다.
박프로> 스마트IT팀은 팀장님부터, 팀원 간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세요. ‘톡톡디너’라는 소통시간에는 팀장님을 비롯해 마음맞는 동료들과 함께 한끼 식사를 하며, 개인적인 고민이나 업무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요. 저희 그룹에서는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컬처데이(Culture Day)도 있어서 동료들과 함께 영화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등 머리도 식히고 감성 충전할 시간도 갖는답니다.
백프로> 하나의 파트에서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선후배 위계 구분 없이 각각의 담당자가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경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우리팀의 큰 장점입니다.
백프로> 시스템상 불편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이 개선되어 담당자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팀이 만든 기술 덕분에 시스템의 편의성도 높아지고, 회사 수율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때입니다. 이것은 곧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큰 보람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죠. 저는 앞으로 제가 담당하는 품질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을 경험해, 그것들 간의 융합을 통해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이프로> 예전에 회사 생산 설비 PC의 악성코드 감염 제로화 활동을 했었습니다. 4개월 정도 매진해서 결국 성공했고, 모든 해외 법인을 돌며 취약점을 도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저희 노력으로 전체가 변화되는 모습을 체감했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는 앞으로 IT 보안 수준을 더 극대화하고, 삼성의 전 관계사가 삼성 디스플레이의 보안을 하나의 표준으로 삼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문프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도 스마트 IT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고요. 스마트 IT팀의 후배들이 최고의 실력자가 될 수 있도록 저 스스로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지지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계속 역량을 쌓아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면서, 멋진 후배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박프로> 입사 초기에 ‘오감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그 중심에서 시각을 만족시키는 디스플레이 기술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랑받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억에 남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 배우고 싶은 좋은 선배가 되어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