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2018/01/02
인공지능, 기계학습, 데이터 마이닝 – 무엇이 다른가?
인공 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기계 학습(ML, Machine Learning)은 2018년도 비즈니스 세계를 뒤흔들 핵심기술들이다. 모든 기업들이 지금 ‘AI 우선’ 전략을 취하고 있다. AI를 비즈니스에 삽입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의지이다. 고객과의 소통, 디지털 제조설계, 스마트 에너지 및 인프라, 자율주행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 컴퓨터 비전 그리고 음성 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는 이미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AI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고급 분석기술. 둘째는 사용자에겐 보이지 않지만 후면에서 돌아가는 고급 프로세스 자동화. 셋째는 인간처럼 음성대화로 고객의 상품검색이나 문제해결을 지원해 주는 지능형 가상비서이다. 사물이나 서비스에 지능형이란 표현을 붙일 수 있을 만큼 사실상 모든 기존 기술이 AI기술을 채택하고 있고 점차 완전히 새로운 기술로 탈바꿈해 갈 전망이다. AI가 시스템 속으로 스며들게 되면 컴퓨터는 입력된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서 미리 정하지 않은 일이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힘이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AI의 역할을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처럼 초인적이고 초월적인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기본적으로 AI는 사람이 다룰 수 있는 도구이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AI시대를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우선은 AI를 구성하고 있는 기법들에 대한 용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용어가 서로 다른 이유는 의미의 차이가 있기…

칼럼
2017/12/28
앱(App)에서 봇(Bot)의 시대가 왔다! 인공지능 챗봇!
챗봇(Chatbot)은 문자나 음성을 통해 대화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최근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달과 음성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챗봇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24.3% 씩 성장하여 2020년에는 약 12억500만 달러(1조3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국내 챗봇 빌더 스타트업인 플런티(Fluenty Inc.)가 삼성전자에 인수 되는 등 산업계에서도 인공지능 챗봇과 연계된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챗봇이 주목받는 이유… ‘채팅’을 통한 정보 교환 챗봇은 텍스트 기반의 채팅 환경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달 가능한 정보의 양이 웹사이트(Website)나 앱(App)과 비교해 적은 편이다. 또 다른 메신저와 함께 연동되기 때문에 유저 인터페이스의 자유도가 외부 채팅 앱 정책에 따라 한정된다. 이 같은 한계에도 챗봇은 수많은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선호하는 텍스트 기반의 메신저를 활용할 수 있어 대중화가 쉽다. 즉,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멀티 테스킹(Multi-tasking)과 즉시성(Immediate answer)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둘째, 사용자의 상황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개입이 가능하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포화된 단편적 알림(notification) 형식이 아닌 사용자가 평소 활용하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통해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양방향의 상호작용과 개인화를 통해 원하는 목적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식이 포함된 가장 저렴한 주변 호텔을 찾는다고…

트렌드
2017/12/19
2017 연말결산, 올해의 IT 이슈 키워드!

트렌드
2017/12/15
2018 평창 동계 스포츠 대회의 주요 기술 – 4K UHD
126,144,000초다. 1초 1초를 쌓아 올려서 4년이 되었다. 매 1초마다 선수와 선수를 지원한 모든 이들의 땀과 열정이 담겨져 있다. 그 1초 1초가 모여 126,144,000초가 되어 4년이 된다. 그래서 4년 마다 열리는 스포츠 제전은 땀과 열정이고, 그 열정의 향연이다. 겹겹이 쌓인 열정을 드러내기 위해 4년을 기다린 사람들은 또 있다. 바로 방송 기술자들이다. 방송 기술자들은 선수들의 값진 노력이 정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기록하고, 기록된 순간을 기억할 수 있게 해 주는 이들이다. 0.001초에 결판이 나는 그 순간에 126,144,000초의 땀방울 하나 하나를 담아 생생하게 전달해 기억코자 하는 방송인들의 기술 향연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계인의 스포츠 대회는 신기록의 장이다. 오늘 모인 선수들은 어제 선수들의 기록을 뛰어넘고자 하고, 방송기술 역시 이전의 방송기술들을 갈아치운다. 차이가 있다면, 선수들은 대회날 성패가 결정되지만, 방송인들은 오늘 ‘최고’와 ‘최초’의 방송기술을 선보여서, 내일의 서비스로 나아가는 일을 한다. 방송 기술 경쟁의 장,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는 방송기술의 산 현장이고 그 자체가 역사다. 신기술이 개발 후, 상업화 전 가장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는 곳이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는 세계 최초 라디오로 중계된 대회였다. 라디오가 개발되고,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920년대 초반이지만, 의미있는 방송 서비스로 인정받고 추인받은 자리는 그때가 처음이다. 손기정 선수가 42.195km를 질주하고 들어와 두 손을…

트렌드
2017/12/11
AI 스피커의 격전… 과연 그 승자는?
AI 스피커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도 저마다 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영화에서 봤던 인공지능 음성 비서 서비스 ’자비스’가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출처 : 아마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인 버토 애널리틱스(Verto Analytics)에 따르면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Echo)’에 탑재된 ‘알렉사(Alexa)’ 이용자가 지난해 80만명에서 올해 26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음성만으로 날씨, 음악 등 정보를 검색하고, 가전제품을 컨트롤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AI 스피커의 인기 비결입니다. AI 스피커의 핵심 기술, ‘빔포밍’과 ‘딥러닝’ AI 스피커는 사용자의 지시와 응답 모두 음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음성 합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AI 스피커 개발의 가장 큰 난제는 정확한 음성 인식이었습니다. TV 소리, 음악 등의 생활 소음에서 사용자의 명령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지요. ▲ 7개의 마이크로 음성 인식 성능을 높인 아마존의 에코 (출처 : 아마존) AI스피커를 가장 먼저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에코. 아마존은 멀리서 말하는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히 잡아내기 위해 AI 스피커 ‘에코’에 무려 7개의 마이크를 넣었습니다. 사용자가 호출어인 ‘알렉사’를 말하면 에코는 여러 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가 있는 방향을…

칼럼
2017/11/13
인간과 인공지능이 펼치는 한판 대결, 우리 내일을 바꾼다!
사람들은 컴퓨터 속도가 아주 빨라지면 기계의 능력이 인간의 두뇌능력을 초월할 것이라고 믿는다. 두뇌의 신호처리 속도를 예측하고 컴퓨터 계산속도가 두뇌의 신호처리 속도를 추월하는 특이점(2029년)이 지나면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한다고 주장한 미래학자도 있다. 하지만 계산기의 문제풀이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그것은 단순한 계산기이지 지능기계는 아니다. 적어도 지능이란 표현을 사용하려면 외부의 입력이 없어도 스스로 필요한 데이터를 학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지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더욱이 인간을 초월하려면 인간의 지적 판단 능력보다 높은 수준의 해답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지능기계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사람의 프로그램이 없이도 기계가 혼자 해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지능기계가 하는 일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에 있지 않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에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 대결의 역사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학문적 영역에 관한 뚜렷한 정의가 없다는 점에서 수수께끼 학문이다. ‘인공’의 정의가 무엇이고 ‘지능’의 정의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즉, 인공지능이란 용어를 컴퓨팅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을 때 붙일 수 있는 지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가 없다. 결국 학자들은 인공지능이란 표현을 사용하길 꺼려했고 대신에 신경망 시스템, 퍼지시스템(fuzzy system), 진화적 컴퓨팅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인공지능이란 표현보다 컴퓨팅 지능이란 표현을 선호했다. 컴퓨터 과학자들은 처음엔 체스 게임을 인공지능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생각했다.…

디스플레이 용어알기
2022/05/20
[디스플레이 용어알기] 95편: Halation (Halo effect)
디스플레이에서 ‘Halation(헐레이션)’이란 밤하늘의 초승달처럼 명암 대비가 뚜렷한 이미지에서 어두운 영역의 경계선 부분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으로, ‘Halo effect(헤일로 현상)’라고도 부릅니다. ‘Halation’은 주로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술을 탑재한 LCD 제품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로컬 디밍은 LCD가 보다 또렷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로, 패널 아래의 LED 백라이트를 구역별로 나눠 어두운 영역은 백라이트를 끄거나 줄이고 밝은 영역은 휘도를 높여 부분적으로 빛을 조절합니다. 이를 통해 LCD 액정에서 백라이트의 일부 빛이 새어나오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술이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에서 달 이미지 주변에 Halation이 발생하는 원리 하지만 현재 수준의 로컬 디밍 기술은 픽셀별로 미세하게 빛을 조절할 수 없고 구역별로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함께 표현되는 이미지에서는 켜진 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 현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어두운 영역의 경계선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Halation’ 현상이 나타납니다. 로컬 디밍 LCD와 달리 자체 발광 방식인 OLED의 경우, 백라이트가 불필요하고 각 픽셀별로 밝기를 조절하므로 Halation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빛 번짐이 없는 보다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OLED는 2022년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로부터 Halation이 없는 ‘Halo Free(헤일로 프리)’ 디스플레이로 인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테크
2022/05/19
CRT부터 QD까지 삼성디스플레이 발명의 장면들
5월 19일은 발명의 날입니다. 측우기 반포일에서 연유한 것인데요. 측우기의 발명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발명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생활이 보다 윤택해지는 것 아닐까요? 특히 디스플레이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크게 뒤바꾼 분야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발명의 날을 맞이해 CRT부터 LCD, OLED, QD디스플레이까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켜온 디스플레이 기술의 중요한 변곡점들을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발전사와 함께 돌아봅니다. CRT, ‘절전’ 앞세우며 국내 TV 시장 석권 세계 가전 업계에서 절전 제품 바람이 불기 시작한 1970년대 초. 삼성은 1975년 1월, 세계 세 번째로 자체 기술을 집약한 순간수상방식 퀵스타트 브라운관(Econo)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TV가 20~30초 간 예열이 필요했던 반면, 이코노TV는 5초 만에 화면이 켜지면서 탁월한 절전 효과와 긴 수명을 장점으로 가진 제품이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삼성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술 수준을 빠르게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 1975년 흑백 브라운관 생산라인 / 이코노TV 개발을 알리는 신문광고 LCD에 삼성이 몰려온다! 1990년대는 ‘플랫’ 디스플레이의 시대였습니다. 완전한 평면 디스플레이 기술을 손에 넣기 위한 LCD 기술 경쟁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당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일본의 일부 업체가 먼저 상품화 단계를 밟고 있었습니다. 삼성은 후발 주자였지만 1992년 빠른 실행력으로 화면 밝기, 소비전력, 시야각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을 앞지른 10.4형 TFT-LCD 개발에 성공하며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LCD TV는 30형의 크기를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보도자료
2022/05/18
삼성디스플레이, 2022년 임금협약 체결식 개최
▲ 18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임금협약 체결식’에서 노사 위원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왼쪽부터 윤성희 인사팀장, 권상욱 노조 위원장) □ 노사간 상생 의지로 ’22년 임금 협약 무분규 타결… 18일 아산에서 체결식 개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노사 문화 구축, 회사의 지속성장 발판 마련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2022년 임금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8일 오후 3시 아산1캠퍼스에서 윤성희 인사팀장(부사장), 권상욱 노조 위원장 등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18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임금협약 체결식’에서 노사 위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왼쪽부터 윤성희 인사팀장, 권상욱 노조 위원장) 이날 행사에서 윤성희 인사팀장(부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사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자”며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서로 협력하고 상생한다면 우리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2일 ’22년 임금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하며, 작년 대비 연봉을 평균 9% 인상하고 임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3일간의 유급휴가를 신설하는 한편,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고,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칼럼
2022/05/16
컬러의 경제학, 컬러의 과학
르네상스 시기의 명작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대가들의 유명한 그림에는 반드시 ‘파란색’이 들어간다는 사실. 그렇다면 르네상스 시대에는 대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만 파란색을 쓸 수 있다는 룰이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또 현대에 와서 파란색은 신뢰와 안정감을 선사해 항공기업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컬러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역사 속에 숨어 있는 컬러의 경제학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울트라마린에 울고 웃었던 화가들 ▲라파엘로의 <초원의 성모> 13세기 가톨릭 교회는 성모상에 파란색을 칠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파란색에 해당하는 도료, 즉 물감의 가격은 금값에 맞먹을 만큼 비쌌다는 것이 문제. 르네상스 시대의 푸른색 ‘울트라마린(Ultramarine)’은 그 이름처럼 ‘바다(marine)’, ‘멀리(ultra)’에서 가져온 물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실제로 울트라마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입해 들어오는 청금석을 원료로 하고 있었기에 어마어마한 유통 비용을 지불해야 겨우 손에 넣을 수 있는 고가의 도료였습니다. 당시 그림은 성경, 교회와 관련된 성화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런 그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비싼 물감 비용과 화가의 인건비까지 감당할 수 있는 재력이 필요했기에 당시 부자들이 화가들을 고용해 그림을 그리고 교회에 선물하거나 비치하는 것이 일종의 기부였습니다. 자신들의 신앙심을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파란색은 아름다운 데다 비싸기까지 했으니 가장 적절한 재료였습니다. 실제로 당시 성화를 보면 성모, 예수, 위인 등의 옷은 유독 짙은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화가를 가난으로 몰아넣거나 원하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뉴스레터
2022/05/16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