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물론 숨어있던 열정을 다시금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죠.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제2의 도전으로 특별한 삶을 만끽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있습니다. 프리다이빙 강사 및 레이크레이션 자격증으로 건강한 일상과 활기찬 회사 생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현확, 김혜미 프로를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이 만나고 왔습니다!
#1.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프리 다이버, 조현확 프로
Q. 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프리다이빙! 어떤 계기로 프리다이빙 강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어릴 때 바다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물에 대한 공포심이 커졌어요. 성인이 돼서도 깊은 물만 보면 겁이 났죠. 그런데 매년 여름 물놀이 시즌이 반복이 되자 호기심이 생겼어요. 마침 ‘바다로 간 사나이’라는 TV 다큐멘터리를 보며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도 알게 됐고요. 그래서 조금씩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던 중 ‘프리다이빙 강사 정도면 더 이상 물이 무섭지 않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다이빙은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프리다이빙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작은 스쿠버 다이빙이었어요. 그런데 스쿠버 다이빙은 무거운 공기통과 장비를 매번 챙겨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산소가 공급되는 동안만 물속에 머물 수 있기 때문에 기회도 제한돼 있죠. 반면 프리다이빙은 장비도 간단하고 체력만 된다면 계속 즐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장비에서 자유롭다 보니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느낌도 강했어요.
Q. 프리다이빙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굉장히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데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총 3개의 다이빙 단체에서 발급하고 있는 강사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SSI의 Freediving Level2 Instructor AIDA의 Freediving Level3 Instructor, PADI의 Scuba Divemaster 입니다. 자동차 운전면허 학원을 예로 들면, 교육과정이 학원마다 조금씩 달라도 모두 안전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다이빙 단체들 역시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을 위해 교육과 자격 발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프리다이빙 강사 자격증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사내 프리다이빙 동호회 ‘숨’에서 보조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사 자격증만 있고 활용하지 못하면 아쉬울 뻔했는데, 회사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프리다이빙은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때문에 한 명이 동시에 여러 명을 맡아 교육할 수 없죠. 관련 단체에서도 부이(물위에 떠있는 부력 기구) 위에 강사를 포함한 총 4명 이상이 함께 강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 강사님을 도와 교육생들을 지도하는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호흡법을 비롯해 다이빙 기술, 자세, 이슈 대처법 등에 대해 교육합니다.
동호회 활동 외에는 물을 무서워하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프리다이빙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다이빙을 가르쳐준 지인과 팔라우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물을 무서워하던 친구가 바닥이 보이지 않아도 30미터 근처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이렇게 프리다이빙 여행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나서 기쁩니다.
Q. ‘프리다이빙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프리다이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고요한 심해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랑스 천재 다이버 기욤 네리(Guillaume Nery)가 블루홀에서 다이빙하는 영상을 보면 그 매력을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어요. 어떤 장비도 없이 비행하듯 물속을 날아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면 프리다이빙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호감을 보이시더라고요. 또 쿵쾅거리는 제 심장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천천히 호흡하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들도 정리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되죠.
https://m.youtube.com/watch?v=cZGvL6tQPj0&feature=youtu.be
Q. 프리다이빙 활동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화가 나거나 감정이 격해졌을 때, 프리다이빙 호흡법을 하다 보면 심장박동수가 줄어듭니다. 덕분에 흥분된 상황에서도 쉽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죠. 프리다이빙을 통해 찾은 마음의 평안은 업무를 처리할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면 회사 생활도 한층 활력이 돕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누군가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며 보람을 느껴보니 다른 것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정도 생겼어요. 기회가 된다면 스카이다이빙에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프로님께 프리다이빙은 어떤 존재인가요?
물 앞에만 서면 벌벌 떠는 겁쟁이였던 저를 멋진 다이버로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공포의 대상이었던 물속이 이젠 가장 편안하게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됐죠.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엔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언젠가는 다이빙 전문 여행사 사장이 되어 다이버들과 세상 아름다운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이런 제 꿈에 함께 다이빙하실 분, 언제든 환영입니다!
#2. 웃음 가득~ 엔도르핀 유발자! 김혜미 프로
Q.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때 수련회에서 만난 레크리에이션 강사님의 재치 있는 말주변과 혼을 쏙 빼놓는 게임 진행을 보며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교회장, 학생회 등 학창시절 여러 직책을 도맡아 하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도 한몫했죠. 어릴 적 꿈을 저버리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Q. 취득한 자격증으로 하고 있는 특별한 활동이 있나요?
과거에는 ‘즐거운 인생’이라는 사내 레크리에이션 동호회에서 활동했어요.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준 발판이 된 곳이죠. 현재는 결혼식, 돌잔치, 다양한 사내 행사 등 다방면에서 MC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는 지역 대학에서 나눔 특강(웃음강의)을 하거나, 모교에 찾아가 후배들을 위해 취업 관련 강의도 하는 등 제가 가진 재능을 조금이라도 나누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Q.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3년 전에 삼성디스플레이 토크 콘서트 <김밥락서>무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하게 된 이야기, 회사 생활 중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따고 생긴 변화에 대해 수많은 임직원들 앞에 서서 이야기했습니다. 그게 강사로서 선 데뷔 무대였는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까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됐습니다.
Q.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은 없나요?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매번 떨립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엔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발이 찌릿찌릿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모든 관객이 다 내게 손뼉 쳐주고 호응해 줄 거다”라고 마음속으로 주문을 걸기도 해요. 그런 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바라보면 거짓말처럼 떨림이 싹 사라집니다. 무대에 오르는 일에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아요.
Q.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다고 해서 프로님을 ‘삼성디스플레이 홍길동’이라고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별명을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뚝딱뚝딱 고쳤더니 생긴 별명입니다. PC, 바코드 리더기, 라벨 프린터 등 필요한 물품에 문제가 생기면 가리지 않고 제가 많이 고쳤거든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저의 든든한 지원군들입니다. 언제나 잘한다고 칭찬해주거든요. 저도 사람인지라 때론 실수하고 긴장도 많이 하는데, 늘 응원해주니 언제나 힘이 납니다.
Q.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프로님의 생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레크리에이션을 하다 보면 가끔 쑥스럽고 민망한 상황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웃어주시고 호응해주시면 저도 신나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사내 많은 곳에서 저를 찾아주시더라고요. 가끔 동료들이 “우리 회사 연예인”라고 말해주시면 쑥스럽기도 하지만, 일뿐만 아니라 저의 취미활동까지 인정을 해주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Q. 레크리에이션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레크리에이션은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계속 웃을 수 있으니 저에겐 비타민 같은 존재에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저의 웃음을 제 앞에 있는 많은 청중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레크리에이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자격증을 활용해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일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 많은 대중들 앞에서 더 재미있는 강의를 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활동들은 그 꿈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