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배경인 SF영화에는 지금의 것보다 한차원 진화한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인데요.

톰 크루즈는 허공에 손짓하는 것만으로 이미지를 불러내고 데이터를 찾으며 프로그램을 실행시킵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현재 한창 개발중이거나 상용화 단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요?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한참 이슈인 3D!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 기술은 Max나 Maya프로그램으로 구현한 3D 애니메이션의 차원을 넘어서, 실제로 사물이 눈앞에 존재하는 듯한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아바타'를 비롯해 요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은 3D로 제작되는 추세입니다.

| 최근 3D로 상영된 영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타이탄' |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작년 LED TV 돌풍에 이어 올해는 3D TV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지금은 LED로 구현한 3D TV가 대세로 꼽히지만 앞으로는 3D AMOLED TV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AMOLED 3D TV는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3D TV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어지럼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고요?

3D로 제작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좌측에서 본 영상과 우측에서 본 영상, 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양안 시차를 통해 원근감을 느낍니다. 두 눈의 간격 차이로 인해 양 눈이 받아들이는 물체의 상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물을 입체로 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3D TV는 이 원리를 이용하여 안경 혹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양쪽 눈에 각도가 다른 영상을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가 입체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때 화면에 잔상이 남아서, 오른쪽 눈에 갈 영상과 왼쪽 눈에 갈 영상이 겹쳐 보이는 것을 크로스톡(Cross-Talk)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3D TV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죠.

AMOLED의 경우 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크로스톡 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AMOLED 3D TV를 2009년 FPD International과 2010년 CEShow에서 선보인 바 있습니다.

| 2009 FPD International에 전시된 30" AMOLED 3D TV |

3D는 앞으로 우리 삶을 더욱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많은 '꺼리'들을 갖고 있습니다. 3D 게임, 3D 스포츠, 드라마 등등 좀 더 다양한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3D기술이 더 발전해 나간다면 실물 같은 완벽한 입체감을 느끼며 컨텐츠들을 즐길 날도 머지 않았는데요.

3D의 발전과 함께 AMOLED 3D의 발전하는 모습도 쭈욱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