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여름하면 무엇보다도 여름휴가를 빼놓을 수 없겠죠? 여름휴가를 달콤하게 즐기려면 각자에게 맞는 휴가 스타일을 찾고 철저히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다 완벽하고 진정한 '쉼'이 있는 휴가를 위해 몇가지 Tip을 알려드릴게요.

 

■  해외여행, 이보다 더 저렴할 순 없다!  ■

호화찬란한 휴가를 꿈꿨던 것도 잠시, 여행 경비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나면 해외여행을 급포기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꼼꼼히 살피고 미리 준비하면 보다 알뜰하게 남부럽지 않은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1.항공권 가격의 비밀

- 초저가 항공권 구매 노하우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3~4개월 전, 단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2~3개월 전에 알아보는 게 얼리버드 항공권의 구매 노하우.

출발 시간이 촉박한 경우엔 팔리지 않았거나 급하게 취소된 좌석을 반값에서 70%까지 할인된 가격의 ‘땡처리’ 항공권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매일 부지런히 정보를 습득할 시간이 없다면 땡처리 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에서 최저가 항공권을 알아보자.

또 하나, 1년치 항공스케쥴 항공권의 기준표가 3월에 배포되는 탓에 4월에는 할인을 계획하기가 힘들어 할인 행사가 적다고 하니 참고할 것.

 

- 목요일 출발 항공권은 피하자

여행 업계에 따르면 주말을 사용하기 편리한 목요일 출발 3~4일 상품이 나머지 요일 출발 상품보다 많게는 10만 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니 목요일은 웬만하면 피해서 예매하도록.

 

- Tax가 비싼 이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유류할증료 탓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항공사와 구간마다 제각각인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출국세, 전쟁보험료가 합쳐져 최종 텍스가 되기 때문에 티켓 구매 전 항공사별로 텍스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이 경제적인 여행의 지름길.

2.더 싸게, 더 편하게 환전하기

- 은행 이벤트 활용

휴가철이 되면 은행들이 다양한 혜택을 내놓는데, 이를 이용하면 우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달러, 유료, 엔화 같은 주요 통화는 최대 70%, 기타 통화는 최대 40~50% 정도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환전 시 여행자보험가입 혜택을 주기도 하니 눈여겨볼 것.

 

- 인터넷 환전 이용하기

인터넷 환전은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한 후 공항 등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은행에서 수령하는 방법. 오프라인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최대 50~7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 공항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수수료가 비싸지고 멀어질수록 저렴해지는 거리 반비례의 법칙이 적용된다.

 

- 공동구매로 환전하기

외환은행 환전클럽은 환전을 원하는 사람들끼리 클럽을 개설해 단체로 환전할 수 있는 제도로 최대 70%까지 환율우대를 받는다. 우리은행도 공동구매 기간에 모집된 인원이나 모집 금액에 따라 환율을 우대해주고 있다.

 

3.숙박 공유 사이트를 공략하라

- 현지인 집에서 저렴하게 숙박하기, 에어비앤비 & 카우치서핑

에어비앤비(www.airbnb.co.kr)와 카우치서핑(www.couchsurfing.com)은 최고 숙박비 절감 사이트로 통한다. 둘 다 현지인이 자신의 집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에어비앤비는 일정 금액을 받지만 카우치서핑은 무료로 숙박을 제공한다. 여행비를 줄이고 그 나라의 문화를 적극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판 모르는 남의 집에서 묵는 시스템이다 보니 후기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쉼터, 호스텔

저렴한 비용 때문에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스텔. 적게는 1만 5,000원에서 5만 원까지의 가격으로 1박을 해결할 수 있다. 저렴한 호텔보다 오히려 글로벌 체인의 유스호스텔이 더 깔끔하다는 사람도 많다. 국제유스호스텔 회원증을 지참해야 하니 잊지 말도록. 자세한 내용은 한국유스호스텔연맹(www.kyha.or.kr)을 참고하자.

 

4.쇼핑에도 전략이 필요해

- 신용카드 결제 시 환율을 꼭 따질 것

해외여행 쇼핑 시에는 환율을 따져봐야 한다. 원화가 강세고 환율이 떨어진 시기에는 신용카드가 유리하다. 결제 후 청구까지 짧게는 이틀, 길게는 열흘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해외 카드 이용 시 수수료가 이용금액의 1.3% 정도 붙지만 그래도 카드가 이익. 반대로 원화가 약세인 경우에는 현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 환율 상승분만큼 손해를 보는데다 수수료까지 이중으로 부담될 수 있다.

 

- 원화가 약세일 땐 기내 쇼핑

항공사는 면세품 가격에 적용하는 환율을 전달의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요즘같이 원화가 강세인 때는 기내보다 공항 면세점을 이용할 것. 참고로 해외여행 시 선물용으로 챙기는 술은 무조건 기내 면세점이 이득이다. 시중가의 절반 이하로 살 수 있으니까.

 

■  국내여행, 알뜰하고 간편하게 즐기자!  ■

해외여행만큼이나 경비가 만만치 않게 드는 국내여행. 알뜰한 여행객이 되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손품’을 팔아 정보를 획득하자.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교통비 절약하기

전국 시티투어버스(www.kcitytour.com)사이트에 들어가면 코스와 이용 시간 및 요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티켓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5,000원에서 1만 5,000원 사이로 티켓 한 장이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부산, 제주를 비롯해 경주, 가평, 통영 등 대부분의 관광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또,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과 경비를 줄이고자 한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경제적.

 

2.알뜰 여행객을 위한 숙소 예약

-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가족 휴양지

4인실 기준 주말 5~6만 원이고, 성수기에는 6~8만 원을 받는다. 경기도 양주, 충남 태안, 강원도 횡성, 충북 제천에서 운영 중이고, 기타 자치단체에서도 개설 중이라 하니 내년부터는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 예약과 시설이용 등에 관한 내용은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길.

 

- 폐교, 수련원에서의 하룻밤

버려진 시골 폐교나 수련원을 숙소로 변신시킨 곳이 있다. 자연휴양림 못지않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비에 대한 부담도 적다.

 

3.트랜스포머 스타일로 짐 꾸리기

가방에 넣을 아이템은 크기, 형태, 무게를 고려해 배치하는데 무거운 것은 바깥 아래쪽, 가벼운 것은 위쪽, 부드럽거나 깨지기 쉬운 것은 안쪽에 넣는다. 옷을 갤 때는 김밥 말듯 돌돌 말고, 양말은 신발 안에 이중으로 넣어두는 것도 팁. 신발도 찌그러지지 않고, 공간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 화장품, 세면도구, 비상약 등 작은 소품들은 지퍼백에 아이템별로 따로 담아 가져가고 여분의 비닐이나 지퍼백은 빨랫감이나 기타 소소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Tip. 집 떠나기 전 체크하세요!

 신문, 우유 배달 중지시키기

 우체국에 우편물을 보관해달라고 하거나 이웃에게 받아달라고 하기

 출발 전 보일러는 외출 상태인지 확인

 휴가 기간 동안 청구서 정산하기

 애완동물을 두고 갈 경우 위탁자에게 수의사나 가까운 동물 응급센터 연락처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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