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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꿈이 현실이 되다.

 

2007년 9월, 삼성디스플레이(당시 삼성SDI) 천안사업장 A1공장에서 ‘꿈이 현실이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종잇장처럼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다채로운 색표현력으로 당시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던 AMOLED 대량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입니다.

삼성이 이룬 쾌거에 가장 놀란 이들은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일찌감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AMOLED’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오랫동안 연구개발에 몰두했던 일본 전자업체들은 AMOLED의 사업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서 결국 삼성에 선두를 뺏기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삼성은 머지않아 AMOLED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2001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뛰어들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07년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요.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하고 햇수로 10년이 흐른 지금, 삼성의 믿음이 정말 현실이 되었습니다.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다퉈 AMOLED 디스플레이를 내세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사이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모바일폰도 다양하게 변화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저해상도에서 고해상도로, 평평한 디자인에서 커브드 디자인으로 빠르게 발전하며 AMOLED 디스플레이의 대중화를 이끌었는데요.

지난 10년을 빛낸 AMOLED 모바일폰,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되짚어봅니다.

 

세계 최초의 AMOLED폰, ‘미디어스킨’

세계에서 가장 먼저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폰은 2007년 일본에서 출시된 교세라의 ‘미디어 스킨(Media Skin)’이라는 제품입니다. 당시 삼성은 AM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마켓 테스트용으로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 ‘클릭스(Clix)’와 함께  ‘미디어 스킨’을 선보였는데요. 당시 ‘미디어스킨’은 동급 기종 대비 2배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3개월 만에 25만 대가 팔려나갔습니다. LCD 대비 선명한 색표현력과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같은 화질적 장점이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이었는데요.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2008년 12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애니콜 오리진(Anycall Origin)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AMOLED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 크기 2.6형의 폴더폰이었던 이 제품은 당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출시돼, AMOLED만의 선명한 화면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아~몰레드♬, 후크송의 주인공 ‘햅틱 아몰레드’

국내에서 AMOLED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대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은, 2009년 6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애니콜 햅틱 아몰레드(Anycall Haptic AMOLED)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가수 손담비를 모델로 내세운 TV 광고 속에서 흘러나오는 ♬아~몰레드♬라는 중독성 강한 광고음악을 통해 AMOLED를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었는데요. 일반 소비자들은 바로 이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기술인 ‘AMOLED’의 등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AMOLED 디스플레이 발전사에서 아주 의미 있는 기술적 혁신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OCTA(On-Cell Touch AMOLED)라는 새로운 터치기술을 적용한 ‘Wave(삼성전자)’라는 제품을 선보인 것인데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전까지 AMOLED는 필름 위에 터치 전극을 형성하고 이를 패널에 부탁하는 방식으로 터치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OCTA’ 기술은 패널 제조 공정에서 바로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우리 삼성은 이 기술을 통해 OLED 제조원가를 낮추는 한편, 훨씬 더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AMOLED 스마트폰의 등장

삼성 스마트폰의 역사는 2010년 갤럭시S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갤럭시S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AMOLED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경쟁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내세웠던 갤럭시S가 베스트셀러 모델이 되면서 AMOLED 기술 역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으로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획기적인 AMOLED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는데요.

‘AMOLED 양산 10년을 빛낸 모바일폰 10가지’,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출시된 혁신적인 AMOLED 제품들,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관련 글 보기: AMOLED 양산 10년을 빛낸 모바일폰 10가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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