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최근 커브드 모니터의 인기가 높아짐과 동시에 고주사율, 초고해상도 모니터 제품까지 다양한 특징을 갖춘 모니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비롯해 동영상 편집 등 보다 전문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가능하게 만든 최신 모니터들. 올해 출시된 주요 커브드 모니터 제품들을 통해 모니터의 진화를 함께 살펴볼까요?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가 선사하는 넘치는 몰입감

디스플레이가 평면 방식에서 곡면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동일 시청 거리에서 더 넓은 시청 각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청 각도가 넓을 수록 더 많은 양의 정보가 시세포에 전달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되므로, 같은 영상을 시청하더라도 더욱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해지는 원리입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HP의 S430c (출처: HP)

HP가 최근 내놓은 ‘S430c’ 모델은 43.4인치의 커브드 모니터로, 3840 x 1200의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가로 해상도가 길어서 많은 정보량을 표현할 수 있으며, 두 대의 PC 화면을 동시에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는 'HP Device Bridge'를 지원해 24인치 듀얼 모니터 효과도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1800R의 커브드 곡률, 최대 휘도 350nit, 명암비 3,000:1, 응답속도 5ms, 수직·수평 178도의 광 시야각을 지원하며 60Hz의 주사율로 일반 업무용으로 탁월합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CRG9 49인치 게이밍 모니터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듀얼 QHD 모니터 ‘CRG9’도 가로 해상도가 긴 커브드 모니터입니다. 49인치의 초대형 화면에 32:9 화면비, 1800R 곡률의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되었으며, QLED 기술과 최대 1,000니트(nit) 밝기를 적용해 더욱 정교한 색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주사율이 120Hz로 화면 응답 속도가 일반 모니터들 보다 두 배 빨라 특히 게이밍에 적합합니다. 이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 듀얼 QHD 모델로, CES 2019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과 게이밍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커브드 모니터 중 하나입니다.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로 부드럽고 빠른 화면 구현

커브드 모니터의 주요 사양 중 게이밍 모니터로서의 적합성을 좌우하는 것은 단연 ‘화면 주사율(재생률)’입니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당 보여줄 수 있는 정지 화면의 수를 말하며, 단위는 헤르츠(Hz)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240Hz는 초당 240번의 화면을 매끄럽게 출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주사율이 높을수록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게임 플레이 환경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샤오미의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Mi Surface Display’ (출처: 샤오미)

올해는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연이어 출시되며, 커브드 모니터 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먼저 샤오미의 ‘Mi Surface Display’는 144Hz의 주사율을 자랑하는 34인치 모니터로, 곡률 반경 1500R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4K 급은 아니지만 QHD(3440 x 440)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AMD 프리싱크와 같은 게이밍 특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Dell의 ‘S3220DGF’ (출처: Dell)

Dell의 ‘S3220DGF’는 조금 더 높은 주사율(165Hz)로 더욱 반응이 빠른 화면 속도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1800R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QHD(2560 x 1440)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합니다. 400니트 밝기와 3000:1 명암비, sRGB 색역 99.7%, DCI-P3 92.4%, 4ms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VESA HDR 400 인증과 AMD의 프리싱크2 기술을 적용한 32인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삼성전자의 CRG50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올여름 ‘CRG50’이라는 27인치의 컴팩트 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업계 최초로 240Hz의 초고주사율 성능을 내기 때문에 게이밍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CRG50은 FHD(1920 x 1080) 해상도의 1500R 제품으로, 240Hz 주사율과 1500R 곡률 커브드 스크린 결합을 통칭하는 삼성전자만의 '래피드커브(RapidCurve™)'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 그래픽 카드와 호환 모니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지싱크(G-Sync)와 호환되어 게이밍 모니터로서 갖춰야 할 사양들을 완벽하게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도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하여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이는 ‘CRG5’는 현재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유럽 리그에 공식 후원되어 세계 최고 게이머들의 진검승부를 돕고 있습니다. 높은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입니다.

 

업무와 게이밍 모두 사로잡은 세계 최초 4K 커브드 모니터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삼성전자의 UR59C (출처: 삼성전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커브드 모니터 제품은 31.5" 크기의 모니터 중 업계 최초로 4K UHD 지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UR59C’입니다. 10억 개의 색상과 2500:1 명암비를 지원하며, 1500R의 곡률을 구현해, 동일 초점거리를 구현한 덕분에 장시간 화면을 응시해도 상대적으로 눈이 편안합니다. 따라서 고품질 콘텐츠 감상은 물론,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영상 편집 등의 사무용 모니터로도 적합합니다.

또한, 비록 60Hz의 주사율을 가지고는 있으나 게임 모드를 탑재해 게임용으로도 설정을 최적화해 사용 가능합니다. V-슬림 스탠드를 갖춰 책상 위에서 깔끔하면서 감각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등 장점이 많아 지난 2월 출시 이후 ‘눈이 편안한 모니터’, ‘화질이 좋아 몰입감을 주는 모니터’, ‘멋진 디자인으로 내 책상을 돋보이게 하는 모니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최근 게임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제품 구매의 필수 고려 항목으로 자리 잡으면서, 게이밍용 커브드 모니터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게임 환경을 구현하다! 진화하는 '커브드 모니터'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2015년 한 해 동안 89만 3천대가 출하됐던 커브드 모니터는 최근 몇 년간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해, 올해는 1,022만대, 2022년에는 1,72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은 물론, 고사양 콘텐츠 감상에 어울리게 진화를 계속해 온 커브드 모니터.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주도할 커브드 모니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