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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S(Operating System, 운영체제) 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 안드로이드나 iOS 정도를 쉽게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스마트폰 OS일테니까요. 사실 스마트폰 OS, 더 크게 보면 태블릿이나 기타 스마트 기기들에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OS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그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상당히 많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RIM의 블랙베리OS, 노키아의 심비안, 최근 웨어러블용 OS로 각광받는 타이젠 등 종류는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이처럼 다양한 OS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커다란 모바일 OS 생태계를 함께 유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모바일 OS 트렌드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OS 3가지를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위 일체 전략 – 통합 OS플랫폼 기반 독자적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 PC, 모바일기기, 게임콘솔(Xbox)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기기간 유사성과 연동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예전에는 PC용 윈도우 OS시리즈, 모바일용 윈도폰OS, 윈도CE 등, 그리고 Xbox의 별도 OS까지.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통합의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윈도8은 메트로UI라고 불리는 색다른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타일형태의 UI 디자인으로 터치 인터페이스에 어울리는 UI였습니다. 익숙했던 화면 하단의 작업표시줄도 사라졌습니다. 터치가 주요 입력수단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인터페이스를 PC까지 확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존의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상당히 달랐기 때문에 유저들마다 호 불호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만 당시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로 기록됐습니다.

최근에는 윈도10이 등장하면서 OS의 통합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작업표시줄의 재등장과 같은 기존의 불편함은 보완하면서도 보안과 생산성은 향상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클라우딩 컴퓨터 기능은 서로 다른 기기를 사용하면서도 항상 같은 바탕화면 상태에서 작업을 연동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원격 데스크톱’이라 불리는 기능이기도 한데요.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연속해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우리는 은하로 뭉친다 – 안드로메다(Andromeda) OS

구글은 스마트기기용 OS로 안드로이드를 만들었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PC용으로는 웹기반OS인 크롬OS를 2010년 탄생시켰고 이듬해 이를 OS로 탑재한 크롬북이라는 이름의 노트PC도 선보였습니다. 크롬OS는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저장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접속 단말기를 운영하는 개념입니다. 기본적인 인터넷, 동영상재생, 클라우드 오피스 등 OS의 기본에 충실함을 둔 OS로 약 7초만에 부팅이 가능하고, 저 사양 PC에서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작년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크롬OS의 기능을 흡수하는 방향이며, 이는 PC보다 모바일 시장이 훨씬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크롬OS의 탄생이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만으로는 중대형 화면 크기의 IT기기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한계에 있다고 판단한 결과에 따른 것이었기에, 크롬OS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통합안드로이드OS를 통해 IT기기 전 영역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통합안드로이드OS의 명칭은 ‘안드로메다(Andromeda)’라는 설이 강합니다. 자연스럽게 안드로메다 은하가 떠오르는 명칭이네요. 아직 구글에서 정식으로 형태나 명칭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우선 크롬OS 유저들로부터 가장 기대감을 모으는 부분은 바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100만개가 넘는 안드로이드의 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메다 유저들은 본래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든, 크롬OS를 사용했든지 상관없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통합은 아니다 – 상호 연결성 강화로 기기별 최적화 추구

애플의 대표적인 OS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iOS 그리고 매킨토시에 사용되는 맥OS입니다. 애플은 이 2가지 OS의 통합에 대한 꾸준한 질문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부인 해 왔는데요. 바로 기기별 사용자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OS간에는 점점 기능적 유사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별도로 보유했던 기능이 상호간에 추가되거나, 서로 연동되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유니버셜 클립보드’라는 기능은 iOS와 맥OS간에 서로 복사/붙여넣기를 가능하게 하며, Siri, iCloud, iMessage, iBooks, 지도 등의 기능이 iOS뿐만 아니라 맥OS에도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바탕화면을 공유하는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두 OS는 점점 공유도가 높아지고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기어S3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 IT기기들의 종류와 기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기 구동을 위한 OS 종류도 늘어나고 기기 상호간의 호환성과 연결성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OS 통합의 트렌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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