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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 갤럭시S10 5G 모델이 출시되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렸다. 어느 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느냐가 뜨거운 이슈가 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고, 촌각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갤럭시S10 5G모델은 직전에 출시한 4G LTE용 갤럭시S10에 비해 사전 예약 기간이 짧았음에도 상당히 고무적인 예약량을 기록하며 5G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도대체 5G는 기존 통신망과 무엇이 다르고, 일반 소비자들은 어떠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인가?

 

5G 서비스가 도대체 얼마나 다르길래?

갤럭시S10 5G 출시,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열다

2G, 3G에서 4G LTE에 이르기까지 무선 네트워크 진화의 중심 키워드는 ‘속도’였다. 5G는 다운로드 기준 최대 20기가bps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4G LTE 대비 20배나 빠르다. 2시간 분량의 UHD급 영화 한 편이 약 5기가바이트임을 고려할 때, 2초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하지만 5G에 주목하는 이유가 ‘더 빠른 속도’ 때문만은 아니다. 수 많은 사물을 연결하는 초연결성과 딜레이 없는 초저지연성(Low Latency)을 제공해 차원이 다른 인프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oT)이 있다. 5G가 본격 사용되면 단위면적(1㎢)당 100만개가 넘는 연결성을 제공해, 사실상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어 자동차, 드론, 로봇 연결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 교통시스템, 무인항공기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 요구까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

갤럭시S10 5G 출시,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열다▲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 수술 (출처: THE TECH FOX)

지연시간(Latency)이란, 서버와 이용자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연시간이 길어지면 서버와 이용자간의 통신에 시차가 생기는데, 흔히 위성통신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뉴스 중계를 접할 때 벌어지는 어색한 시간의 공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는 지연시간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게 주고 받아야 하는 분야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5G의 지연시간은 1~5ms로 기존 유무선 통신 환경의 성능을 앞선다. 따라서 원격의료, 자동차 자율주행시스템 등 한 치의 오차를 허용할 수 없는 분야에서 5G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CES 2019에서 5G 기반의 AR 글라스를 사용해 뇌수술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5G 기술이 응급 의료나 원거리 환경에서도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 생명을 구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이유다. 또 자율주행차에서도 지연시간이 줄어들면 주행 중 긴급 제동을 해야 할 시점에 빠르게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어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수 있다.

갤럭시S10 5G 출시,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열다

그런데 일반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도 이러한 초저지연 기술이 중요할까? 이용자가 체감하는 속도를 높이기 획기적인 방법 중 하나는 지연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면 서버와 약 100회 정도의 송수신 과정(Transaction)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체감하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송수신 과정에서의 지연시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속도 체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갤럭시S10 5G 출시,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열다

지연시간에는 네트워크 장비 및 통신 접점 상에서의 지연도 있지만, 사용자 – 기지국 – 통신사 집중국 – 중앙 서버를 오가는 송수신 거리에 따른 지연시간이 있다. 5G는 데이터 처리를 중앙 서버까지 보내지 않고, 사용자 근처에 위치한 ‘엣지(Edge) 통신 센터’에서 자체 처리해 송수신 거리에 따른 지연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사용한다.

 

5G 초기, 미디어 영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 제공

현재 5G 서비스 상용화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역은 미디어 분야다.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VR기기 등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의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성능이 갖춰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10 5G 역시 대화면 풀스크린 고화질 OLED를 탑재해 5G 통신망을 이용한 초고화질 영상 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재생을 위해 기기의 성능이 많이 높아졌다. 5G는 이러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역으로 디스플레이도 더 높은 해상도 지원을 위한 동력을 얻게 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5G 출시,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열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활용한 스포츠 경기 중계 시연 모습. (사진: 삼성전자)

한편 초저지연성의 장점을 이용해 고화질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나 게임 중계 등을 고화질 그대로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도 있다. 네트워크 지연으로 게임 중 발생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고 스포츠 중계를 볼 때 생기는 딜레이로 인해 TV로 시청하는 옆집 사람들의 함성을 먼저 듣고 김이 빠지는 경우도 이제 없어지지 않을까.

갤럭시S10 5G 출시,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열다▲ 60FPS 기준 지연속도별 영상 비교 (좌: 18ms 기준 우: 10ms 기준 / 출처: KT)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일반적인 2D 영상뿐만 아니라 VR, 360도 영상 등 고용량 실감형 미디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10 역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8GB RAM을 기본 채용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때 VR 영상을 부드럽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초당 60~120개의 프레임을 처리가 필요한데, 지연속도가 최소 16.67ms이 요구되어 5G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갤럭시 S10 5G가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5G를 지원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직접 5G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 5G는 기존 네트워크의 한계로는 구현하지 못했던 특성을 지원해 소비자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 경제의 근간이 되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인프라로서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도 예상되기에, 5G 시대에 펼쳐질 새로운 IT환경에 대해 함께 누리고 기대해 볼만 하다.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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