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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IT 기술

I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는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누리고 있다. IT 기술은 전반적인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장애 등으로 불편을 겪는 계층에게도 장애를 극복하거나 돕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IT 기술’을 사례별로 살펴보자.

 

삶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IT 기술

▲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신발 ‘Lechal’ (출처: Lechal)

세계적인 IT 강국인 인도에는 ‘리챌(Lechal)’이라는 이름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 힌디어로 ‘그곳으로 날 데려가 달라’라는 뜻인 리챌은 신발에 장착하는 깔창 형태의 제품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진동을 통해 방향을 알려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신발 ‘Lechal’ (출처: Lechal)

좌회전은 왼쪽, 우회전은 오른쪽 신발에 진동을 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양쪽 신발에 진동을 울려주며 경로를 이탈할 경우 다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알려주기 때문에 시각 장애로 길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IT제품이다.

리챌을 개발한 설립자에 따르면 팔목에 착용하는 밴드나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집 안에 두고 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신발은 외출 시 꼭 착용하므로 신발과 깔창 형태로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 스마트 안경 마이아이 2.0 (출처: OrCam)

시각 장애인을 위한 또 다른 기기로 이스라엘의 오캠(OrCam)이 만든 스마트 안경 마이아이 2.0(MyEye 2.0)이 있다. 오캠은 작은 카메라 장치를 안경에 클립 형태로 부착하고 사물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카메라와 골전도 스피커를 통해 전달한다.

스마트 안경 마이아이 2.0(출처: OrCam)

오캠의 카메라는 계속 주위를 스캔하면서 사용자의 손가락을 인식하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사물을 인식한다. 또한, 글자나 신문 등 활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경우 손가락이 가리키는 가장 가까운 단락을 인식해 읽어준다. 제품의 바코드를 읽거나, 지폐의 금액, 얼굴 인식도 가능하다. 시각 정보를 끊임없이 음성 정보로 전환해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 가격이 4,500달러(약 50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이지만, 시각 장애인이 실생활에 활용한 결과 다른 보조 기구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리프트웨어 스테디 (출처: Liftware)

심한 손 떨림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혼자 식사 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 숟가락도 있다. 리프트웨어(LiftWare)라는 이 제품은 ‘스테디(Steady)’와 ‘레벨(Level)’로 목적에 따라 2가지 제품 형태다.

스테디는 파킨슨병이나 수전증과 같이 손이 떨리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진동 감지 센서가 환자의 손 떨림을 파악하고 그와 반대되는 진동을 발생시켜 손 떨림을 상쇄시키는 원리다. 의학적으로 손 떨림은 특정한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주파수를 분석해 손 떨림에 의해 흔들리는 식사용 도구를 반대 방향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을 주어 안정적으로 도구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프트웨어 스마트 숟가락의 기본 원리다.

▲ 리프트웨어 레벨 (출처: Liftware)

레벨은 손가락이나 관절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제품으로 사용자가 숟가락을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지 상관없이 숟가락의 머리 부분이 구부려 지면서 수평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이 밖에도 우리 일상에서 불편함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주는 IT 제품들이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수화를 모르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수화를 분석해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장갑과 수화통역 태블릿은 의사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 주었다. 또 시각 장애인이 외출 시에 소지하는 지팡이에 얼굴 인식 기능을 더해 지인의 얼굴을 인식하거나 방향을 함께 인식하는 기능을 지닌 제품도 혁신적이다.

 

따뜻한 IT 기술은 국내에서도!

▲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IT 기술, ‘토도 드라이브’ (출처: TodoWorks)

국내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IT 제품과 서비스가 계속 탄생하고 있다. 전동 휠체어는 일반적으로 비싸고 무겁다. 그래서 휠체어를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하기에는 부담이 되는데, 일반 휠체어에 부착하는 형태의 제품이 개발 되었다. 국내 스타트업인 토도웍스는 ‘토도 드라이브’라는 제품을 휠체어에 부착해 마치 전동 휠체어처럼 무선으로 조정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향후 자율주행까지 가능한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 소리를 보여주는 ‘쉐어타이핑’ (출처: AUD 사회적협동조합)

소리를 눈으로 본다는 컨셉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제품도 등장했다. 비영리법인 AUD 사회적협동조합은 강연자의 말을 스마트폰이나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쉐어타이핑’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소리를 문자로 바꾸는 일종의 통역 방식이다. 현재는 실시간으로 통역사가 음성을 문자로 타이핑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람을 위한 IT 기술

IT 기술이 등장하면서 상상하는 많은 것들이 현실화됐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이 생활을 편하게 만들고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신체적인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IT 기술이 활용되는 것도 의미가 크다. 완벽한 기능 구현을 위해서는 아직 보완되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각종 장애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이 칼럼은 해당 필진의 개인적 소견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의 입장이나 전략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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