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매년 세상을 좀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선정해 그 해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으로 발표합니다. 2018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혁신 아이템으로 선정되었을까요?
눈길을 끄는 제품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하는 스마트 안경 ‘Aira Horizon’
출처: 아이라 홈페이지
AR, MR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컨셉의 ‘스마트 안경’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라(Aira)의 ‘호라이즌(Horizion)’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통역서비스 형태의 스마트 안경입니다. 월 정액 회원에 가입한 고객이 이 제품을 착용하면 자동으로 상담원과 연결됩니다. 상담원은 스마트 안경을 통해 보이는 영상 데이터를 받아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길거리 표지판, 슈퍼마켓 선반 제품, 약통 정보 등을 대신 읽어줍니다. 길 찾기나 위험 물체 인지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할 착한 스마트 안경입니다.
노숙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ICON Vulcan 3D프린터’
출처 : 아이콘 홈페이지
3D 프린터가 등장한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습니다. 작은 부품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던 3D 프린터! 스타트업 아이콘(Icon)은 독자 개발한 3D 프린터 ‘벌컨(Vulcan)’을 통해 집을 짓는데 성공했습니다. 10평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주택 내부와 외부의 벽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비바람과 추위를 피하는 집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벌컨으로 집을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8시간. 비용도 1만 달러가 채 들지 않습니다. 타임지는 노숙자를 위해 집을 지어줄 수 있는 착한 발명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완벽한 나만의 핏을 찾아주는 ‘ZOZOSUIT’
출처: 조조그룹 홈페이지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는 아주 특별한 옷도 포함됐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ZOZOSUIT'가 그 주인공입니다.
일본의 온라인 의류 쇼핑몰 'ZOZOTOWN'을 운영하는 스타트투데이(スタートトゥデイ)가 개발한 도트 무늬의 전신 타이츠 'ZOZOSUIT'. ‘ZOZOSUIT'을 입으면 다소 민망하기도 하지만, 보기보다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사용자가 입기만 하면 도트 모양의 마커를 통해 몸을 3차원 스캔하여 모바일 앱을 통해 정확한 사이즈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이즈 측정 후에는 조조타운 사이트로 연결해 나에게 꼭 맞는 최적의 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을 코딩 마법사로! ‘Kano Harry Potter Coding Kit’
출처: 카노 홈페이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코딩 교육이 초. 중. 고 교과 과정에 정식으로 채택되는 등 미래형 I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필수 교육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 쉽고 흥미로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카노(Kano) 사가 개발한 ‘해리 포터 코딩 키트(Harry Potter Coding Kit)’는 프로그램과 연동된 지팡이를 통해 제스처를 하면 코딩 명령어가 입력되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마법사 지팡이를 통해 좀 더 활동적으로 코딩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나쁜 습관을 고쳐주는 팔찌 ‘HabitAware Keen’
출처: 해빗웨어 페이스북
손톱 물어뜯기, 머리카락 뽑기, 여드름 뜯기, 손가락 빨기. 여러분은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나쁜 습관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런 습관을 꼭 고치고 싶다면, 해빗웨어(HabitAware)가 만든 스마트 팔찌 ‘킨(Keen)’의 도움을 받아 보며 어떨까요? 고치고 싶은 습관을 설정해 두면 습관적 행동을 할 때마다 격렬한 진동으로 경고를 주는 행동 교정용 스마트 팔찌입니다.
현실에 등장한 아이언맨 수트 ‘Gravity Jet Suit’
새처럼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오랜 꿈. 그 꿈을 이룰 날이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슈트가 현실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이 개발하고 스타트업 그래비티 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ies)가 제작한 ’제트 슈트‘(Jet suit)’. 슈트의 팔과 등에 소형 제트엔진 5개가 장착돼 있어 수직으로 날아오를 수 있는 이 슈트는 시속 48㎞의 놀라운 속도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직 비행시간이 3~4분으로 짧고 가격은 천문학적 수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벽과 하나가 된 최고급 TV로의 진화 ‘삼성 4K QLED TV’
타임지가 선정한 2018 최고의 발명품 중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삼성의 ‘4K QLED TV’입니다. 타임지는 ‘4K QLED TV’의 830만 화소에 달하는 생생하고 놀라운 화질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제품은 TV를 켜지 않을때도 엠비언트 모드(Ambient Mode)를 통해 날씨와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림이나 사진 등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TV 연결선을 하나로 미니멀하게 정리한 ‘매직 케이블' 덕분에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그 밖에도 타임지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디지털 무선 장갑과 먼지 통을 스스로 비우는 로봇 청소기, 피부에 삽입 가능한 심장 모니터 등의 50개의 제품을 2018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제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19년! 내년에는 얼마나 스마트한 혁신 제품들이 등장할까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