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여름휴가를 떠올리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즐거웠던 경험을 기억하기 위해서 여행지 사진 촬영만큼 좋은 방법도 없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무서울 정도로 좋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여행 사진을 촬영합니다. 오늘은 즐거웠던 여행의 추억을 제대로 남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여행 사진 찍는 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STEP 1. 장소별 촬영법

가끔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가 보는 풍경과 실제 촬영된 사진 느낌이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실물보다 어둡거나 밝게 표현되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지요. 여행 사진의 경우 하늘이 찍히는 장면이 많은데, 하늘이 잘 보이는 곳에서는 프로모드의 노출 기능을 조정해 보다 화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노출 기능 조정 (갤럭시 노트8)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을 터치하시면 하단에 ‘노출 조정바’가 생성이 됩니다. 피사체가 보이는 화면에 따라 ‘+, –‘ 쪽으로 움직여 밝기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만약 ‘노출 조정바’가 보이지 않을 경우 카메라 설정에서 초기화 후 진행하시면 보이실 겁니다.

반대로 하늘이 막혀있는 공간에서는 프로모드 보다는 자동모드로 바꿔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자동모드가 알아서 보기 좋은 적정 노출 수준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보다 쉽게 원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산과 숲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등산하면서 보이는 전경을 촬영하고 싶을 때 구름의 존재 여부에 따라 촬영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구름이 없거나 하늘이 잘 보이질 않을 정도로 구름이 덮여 있을 때는 5:5 비율로 촬영하면 전체적으로 보기 좋은 사진 결과물이 만들어집니다.

만약 구름이 많다면, 구름의 다양한 모습도 풍경에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하늘을 화면의 2/3만큼 확보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꽃, 나무가 걸쳐져 있는 상황이라면 위, 중간, 아래 3등 분식으로 구성하여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속에서는 과감하게 하늘을 버리고 빼곡한 나무들로 화면 전체를 구성해보세요. 나무 사이로 빛이 스며들어와 극적인 장면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나뭇잎만 클로즈업해서 촬영할 경우, 역광을 이용해 나뭇잎이 가진 고유의 색을 표현해 보는 것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바다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여름휴가지에서 빠지지 않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바다입니다. 넓은 수평선과 시원한 푸른 바다색 덕분에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눈으로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제대로 촬영하려면, 아래 두 가지 TIP을 활용해 보세요.

TIP 1. 사람을 활용하라

구름도 없고, 파도조차 없는 단조로운 바다에서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사진 속 들어갈 사람을 찾아보세요. 사람이 장면의 포인트가 되어 사진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TIP 2. 경계를 구분하라

바다 그대로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 다른 피사체가 있다면 함께 찍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바다와 육지 혹은 피사체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좀 더 입체적인 바다의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여기서 잠깐! 수평선이 보이는 정면의 바다 사진은, 수평선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촬영하는 것이 안정적인 구도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수평, 수직선을 맞출 수 있는 안내선을 설정해, 바다의 수평선을 맞춰보세요.

관련 내용 다시보기 : http://news.samsungdisplay.com/12613

 

폭포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을 때

계곡이나 폭포에서 사진 촬영 시 물줄기를 어떻게 촬영하느냐에 따라 사진 느낌이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떨어지는 장면이 아닌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장면을 촬영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바로, 빛을 임의로 줄여주는 ‘ND필터’와 사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삼각대’입니다.

ND필터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10개의 빛이 있다면, 이를 2~3로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적은 양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자동으로 셔터스피드가 늘어나 물줄기의 표현이 마치 가루를 쏟아내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ND필터와 삼각대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마지막으로 프로모드에서 ‘ISO’와 ‘셔터스피드’를 조정합니다. 사진 촬영 전 ISO는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도록 100으로 고정할 수 있지만, 셔터스피드는 촬영 전에는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1/10초 정도부터 설정하고 촬영을 하면서 실제 폭포의 밝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조정합니다.

▲ ND필터 활용 전/후 비교 예시

만약 ND필터가 없는 상황이라면,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도가 짙은 선글라스일수록 빛의 차단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STEP 2. 순광을 활용하라

사진을 촬영할 때는 가능한 순광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해를 등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여행지에서 해가 이동하는 방향에 맞춰 다니면, 모든 피사체를 컬러풀하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인물 촬영 TIP]

여행지에서 인물사진 촬영 시 순광보다는 빛이 옆면에서 들어오는 사광을 추천합니다. 순광 촬영의 경우 빛이 너무 강해 모델이 되는 피사체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옆면으로 모델을 이동시켜 빛이 얼굴 옆에서 들어오도록 촬영하시면 더욱 입체적인 인물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단, 실루엣 촬영이 목적이라면 역광을 이용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한낮의 컬러풀한 피사체를 마음껏 담았다면, 이제는 낮에 볼 수 없었던 밤의 컬러풀한 피사체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각 여행지의 도시마다 밤을 책임지고 있는 컬러들이 존재합니다.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들 대부분 야간에도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야간촬영Tip]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야간 피사체 촬영 시 프로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모드는 빠른 셔터스피드의 확보를 위한 세팅이 되어 있어, 강제적으로 ISO를 높여 사진 속에 노이즈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프로모드로 변환해서 ISO는 100으로 고정하고,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파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만약 파지촬영이 힘들 경우 삼각대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에 올려놓고, 셀프타이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STEP 3. 기억에 남는 여행사진의 장소를 선택하라

랜드마크를 활용하라

여행지의 랜드마크는 비교적 간단하게 기억에 남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우신 여러 가지 구도의 방식을 활용해 다양하게 촬영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촬영하기 전 인터넷, 여행 서적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이 랜드마크의 사진을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무작정 많이 찍어보는 것보다는, 타인의 잘 찍은 사진을 통해 배우는 것도 사진 실력을 높일 좋은 방법입니다.

타인의 사진을 통해 구도와 프레임의 구성 등을 배운 후, 여행지에서는 색다른 구도와 프레임으로 촬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들과 똑같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더욱 기억에 남겠죠?

 

컬러풀한 피사체를 찾아라

여행지에서 내 사진이 빛을 발하는 두 번째 방법은 ‘컬러풀한 피사체’를 찾는 것입니다. 평소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행지마다 컬러로 연상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홍콩은 빨간 택시가 연상되고, 뉴욕은 노란 택시가 떠오릅니다. 이처럼 여행지마다 연상되는 컬러들이 존재하지만, 꼭 정형화된 컬러만 촬영하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컬러풀한 피사체’는 해당 여행을 기억할 가장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대비되는 컬러를 찾아라

수많은 컬러를 가진 피사체 중에서도 두 색의 대비가 확연한 경우 시선을 끌게 됩니다. 대비되는 컬러를 ‘보색’이라고 말하며, 보색이 한 공간에 존재할 경우 각자의 색을 더욱 진하게 보여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초록색과 붉은색이 한 공간에 존재할 경우, 초록은 더욱 짙푸른 녹색으로 느껴지며 붉은색은 사진 속의 공간감을 부여하게 됩니다.

보색 관계의 컬러만 잘 찾아도 여행사진은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사진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꼭 보색이 아니더라도 톡톡 튀는 컬러가 한자리에 있다면 그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생생한 컬러를 얻기 위한 TIP]

컬러풀한 피사체를 생생하게 촬영하려면, 프로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모드에서는 여러 가지 픽처스타일을 내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픽처스타일을 누를 경우 피사체의 전반적인 컬러가 바뀌는 게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원하는 픽처스타일을 확정 선택했을 경우 우축 연필 모양의 아이콘을 누릅니다.

해당 설정창에서는 채도, 대비 등 여러 항목의 레버를 조절해서 내가 원하는 컬러를 직접 세팅할 수 있습니다. 항목 설정이 모두 끝나면, 우측 상단 저장 버튼을 눌러 설정된 세팅 값으로 계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단, 피사체가 바뀌거나 새로운 픽처스타일을 써야 할 경우 반드시 변경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소품을 활용하라

여행을 더 특별하게! 나만의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다면, 작은 액자 틀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액자 틀 속에 랜드마크나 눈길을 사로잡는 피사체를 작품처럼 담아 보세요. 이처럼 작은 도구를 사용하면 더욱 특별한 사진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여행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셨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그림 같은 반영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